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6 > 경북 경산시 진량읍 양정지/자인면 천마지 [2001.03.09]      [이미지만보기]


* 산란따라 전국일주...경북편(3일차)



경북권 3박 4일동안 뼈저리게 느낀점은 바람과의 사투 뿐이다.

출발하는 날 바람과 황사로 시작하여 마지막 날까지 따라다녔던 강풍,

1년동안 맞을 바람 4일만에 다 맞은것 같은 느낌이다.


영남(경상도)권 취재에 핑계아닌 핑계를 들자면 하늘이 돕지를 않는다는 것.

이번 경북 취재시 날씨만 좋았어도 꽤나 괜찮은 조황을 보였을 것 같은 예감은 저버릴 수 없는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그리고 저번 경남권 취재에서는 폭우로 인하여 아예 붕어 구경도

못했으니 이 무슨 비극이란 말이던가??

다행히 경북권 취재에서는 많지는 않지만 토실토실한 붕어를 볼 수 있었기에

그나마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진량읍 소재 양정지 상류에서 하류를 바라본 전경




양정지 상류전경


경북권 마지막 날 제발 오늘만은 바람이 잔잔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새벽길을 나섰지만

30분을 넘기지 못하고 불어 대는 바람에 이곳 저곳 헤메기를 한참,

결국 8치급을 최고로 3마리의 붕어얼굴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철수를 하는 고배를 마셔야 했다.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양정지,

잔잔한 저수지에 마치 대물이 득실득실할 것같은 상류 부들 수초대 그리고 잔잔한 바람,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낚시대를 드리웠지만

곧이어 어제의 강풍은 잠시 동안의 휴식을 마치고 우리곁으로 돌아왔고

수초속에 붕어들은 무슨 마음을 먹고 있는지 입을 꽉 다문 채 전혀 반응이 없다.

시간의 흐름이 안타까움으로 바뀌고, 결국 이곳에서 허송 시간을 보낼 수 없다는

판단하에 어제와 마찬가지로 다시 바람의 영향이 작은 저수지를 찾아 삼만리...




독사의 낚시 포인트




낚시와사람 사장님 낚시모습...이때까지만해도 바람이 없었는데..


경산지역에는 높은 산 보다는 낮은 산이 대부분이라 그런지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을 찾기란 정말 하늘에 별따기였다.

최후의 결단으로 자인면 천마지 최상류 수초대를 생각하고 혹여 그쪽에는 바람이 덜 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찾아갔지만 이곳은 오히려 바람이 더 더욱 강하게 불고 있는 것이 아닌가!!!

바람도 바람이지만 상류 수초대에는 얼음이 얼어 붙어 있었고

하는 수 없이 돌과 낚시대로 얼음깨고 날씨 탓 만 하면서 더이상은 바람도 피할길이 없을것 같다싶고

해서 바람과 얼어붙은 천마지에서 그렇게 낚시는 시작되었다.




경산에 위치한 삼성라이온즈 야구단 훈련장




천마지 최상류 부들수초대....파도가 치는구만!!




천마지 상류전경


추운날씨에 침묵을 지키던 붕어들은 한마리씩 얼굴을 보이기 시작했고

그다지 길지 않은 시간동안 3마리의 조과를 올린 후 더이상의 미련은 사치라고 생각하고

바람의 방해공작에 항복!!

3마리를 잡았으니 항복이 아니고 작전성공하고 철수하는 것이라 해야 맞는 표현인가!?

아마도 이곳에서 붕어를 보지 못했더라면 어쩌면 또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서 낚시를

계속했을 것이란 생각이 드는 것으로 봐서도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 옳을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 라디오에서 전하는 일기예보는 실시간팀을 다시한번 황당하게 만들었다.

내용인즉, 내일 오후부터 차차 예년기온을 회복 할 것이라고!!

그 이야기를 듣고는 문득 떠오르는 생각은 다음주가 대박의 찬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이런 강풍속에서도 준척급 붕어가 나오는 것으로보면 날씨가 좋으면 분명

좋은 조과가 있을 것이란 생각은 실시간팀을 더 더욱 아쉽게 만들었다.




최상류 안쪽에는 얼음이...




8치급에 이어 7치급 붕어를 걸어내시는 낚시와사람 사장님...




오늘의 총조과 8치, 7치, 6치




배가 서서히 불러오는 듯....




담배갑이 아마 10cm정도죠?




철수할때 드디어 모습을 보인 봉봉님....혼자서 뭐 맛있는 걸 많이 먹어서 배탈까지...


지금 경북지방에서는 임박해진 산란준비로 먹이 활동이 활발한 시기라고 봐야 할 것이다.

특히나 이곳에서 수초치기 낚시를 하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아 저수지마다 썰렁해 보이기는

하지만 수초대에서는 분명 산란준비가 한창이라는 것만은 사실이다.


산란따라 전국일주 경북편에 협조해주신 낚시와사람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양정지/천마지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3월 9일 07시 ~ 11시 (09시 ~ 11시 천마지)

* 장소 : 경북 경산시 진량읍 양정지 / 자인면 천마지

* 취재 : 독사, 봉봉님, 낚시와사람 사장님

* 날씨 : 맑음 (바람 초속 10미터 이상의 태풍)

* 수면적 : 양정지 1만평내외 / 천마지 5만평내외

* 수심 : 양정지상류 1.2미터내외 / 천마지 상류 1미터 내외

* 낚시방법 : 수초치기

* 낚시대 : 3.5칸 2대 --- 독사기준

* 채비 : 3호원줄, 2호목줄, 8호바늘

* 조과 : 양정지 무 / 천마지 최대 8치 이하 2수

* 미끼 : 지렁이

* 입질시간대 : 10시 전후

* 기타 : 경산권 대부분의 저수지에서 말풀이 30cm 정도 수중에서 자라나 있는 상태임.

3월말 ~ 4월초경 본격적인 산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


*** 화보집을 다 보셨으면 본 브라우저를 닫으십시오!!!

취재 - [지독한팀] 독사[[email protected]]







[SNS 화보 보내기]



[응원의 메세지]


입큰 데스크 | Tel. 031) 422-2733

Copyright ⓒ FISHMA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