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6 > 충남 예산 예당지 [2001.03.23+]      [이미지만보기]


* 남들이 뭐라해도 예당지는 호황중!!!



예당지....

다들 떡붕어 천국이라 해도

어자원 만큼은 누가 뭐랄수 없는 붕어신병훈련소라 불리우는 곳...

이틀전..

그렇게 일렁이는 파고와 싸우면서도

올리는 찌와 손맛에 여운을 두고.... 집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마이콜님에게 전화를 했다..


"나는 꽝인디? 어디여? 예당...우이씨 낼모래 가자니께...낼모래 다시들어가자구여..."

마이콜님의 전화음성...




예당지를 향하여...써포터즈팀




좌대로 진입중인 입큰붕어


매번 낚시인들에게 듣는소리지만...그놈의 손맛 못봤다는 얘기는 언제쯤 끝날는지 하하

그렇게 우린 오늘 다시 뭉치게 됐다...


말로야 손맛 못봐서 뭉친거지..사람의 정이 더 무섭다는걸 우리는 이제 안다..

입큰붕어의 매력이며 사람과 사람의 정이 누구보다도 낚시의 묘미를 갖게하는 가장큰 매력인 듯 싶다..


이틀후...오후..


한믈낚시에서 도킹한 마이콜님, 항상꽝님, 필자는 급히 이틀전 낮낚시했던 월척좌대로 ...

이번에는 밤낚시를 해보기로 마음먹고...


낮낚시의 조과와 밤낚시의 조과를 비교해 보자는 의도도 있었지만...원래 낚시의 묘미가

밤낚시에 더 있듯 ..진실한 대화와 더불어 밤하늘에 비치는 세상 또한 풍류를

아는사람이라면(?) 다알듯...아름다울진데...


오후에 도착한 예당지...

바람 한 점 없이...그렇게 파고가 있던 이틀전과는 아주 상반대로...잔잔함을 머물고 있고..

월척좌대 사장님도 한마디 거들면서..


"여섯줄님 예당와서 이렇게 날씨 좋은날 없었죠? "

오히려 날씨 좋은게 이상하다는 듯


고개까지 갸우뚱하시는데..하하..


오후4시경...

낚싯대 펴들고...우리는 예당지 정면을 향해

바람 한 점 없는 곳으로 희망의 찌를 달아 입수시켰다...


그러나..항상꽝님 자리에는 수초가 가득...수초사이 구멍찾기에 시간은가고

나 역시 수초지대라 밑걸림이 심해 결국 채비를 뜯기며 두시간정도의 채비싸움에 돌입..

그러나 마이콜님은 2.6칸대 자리에 확실한 수초구멍이 있었으니..

좌우측에 꼴사나운 조사(?)-항상꽝님,여섯줄 - 물리치고 채비넣자마자 마수걸이를 시작하시는데...




지는 떡인디요..


오늘 예당지 붕어들 신상에 문제 생기는 날이 아닌가 싶게 떡붕어,토종붕어,가릴 것 없이 올라온다...


꾼의 즐거움을 구경하기가 더욱 즐겁다...

옆 얼굴에 비치는 조용한 꾼의 즐거움을 바라보며..

사람 사는세상의 아름다움도 느껴보고...그옆에 항상꽝님의 몇번의 채비투척모습에

세상한파(?)도 느껴보고...낚시속에 조그만 세상이 담겨있음을 또한번 실감한다...


어렵게 찾은 수초구멍에

채비를 밀어넣자마자 항상꽝님은 그동안의 설움(?)을 타파하기라도 한 듯

토종붕어8치를 끌어내고...하하..

붕어를 들고 바라보는 세상...모두 내것이지..낚시인들 다 아실 것이다...


내려앉는 노을과 더불어 밤낚시의 시작...

세상 좋아져서 케미가 나오고...이제는 그 케미불빛에 매료되어...

언제 저 불빛이 부상할려나 ...기다림도 즐거움이 되니...


옛날 칸데라 불빛이 그리워짐은 벌써 내겐 추억이 다가올 미래보다 많아졌다는 증거가 아닐까?..

우연치곤 좀 묘하지만...이틀전 이곳에서 입큰붕어 칸데라님을 만나뵈었는데..

입큰붕어 회원님들은 왜 그리도 잘생기셨는지...

잘생긴 회원들은 낚시를 금지(?)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뇌리를 번 듯 스치지만....하하....

나도 우리집에서는 잘생겼으니....그 법은 통과 되지못함을 알립니다..흐미


밤에는 낮 낚시와는 조금 다른 현상이 일어났다..

물론 입질의 빈도도 줄어 들었거니와 시원스런 입질에서 두마디 올리는 입질로..

그나마 날씨가 좋아 추위가 없고 바람이 없다는 것이 다행이다 싶게

간간히 올려주는 찌와 함께 씨알좋은 떡붕어는 올라오고..

이상스럽게 토종붕어는 6치,7치..아주 자로 잰 듯 고만고만한 녀석들로 올라온다...


옆 좌대 역시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3명의 조사님들도 낮낚시의 조과보다 밤조과가

좀 떨어지는 모양인데....

수초구멍을 제대로 찾은 분은...그래도 손맛 찌맛 다보신모양이고

그렇지 못한분은 얼떨결에 끌려가는 입질로 고기를 잡아야 하니..

예당에서 수초구멍 찾기를 완습하면...어디가도 수초지대는 공략이 쉬워질 듯.....^^;


밤11시쯤 뜸한 입질을 핑계로

세상사는 얘기를 하고 있을 쯤....

저멀리서 부르는 이가 있었으니...입큰붕어 황필님....

어기여차 노를 져어서 멀고먼 우리좌대까지...하하....

특유의 너스레와 웃음이 특허인 황필님....

자리가 만만치 않아 포인트를 찾아 우리와 등을 대고 앉고..


12시경...

월척좌대 사장님은 광시에서 유명하다는 오아시스(돼지고기인데 돼지목의 등부분살이라고 함)를

가지고 돌판까지 힘겹게 들고..하하..

으헥?..소주가 몇병인겨?...

암튼 그놈의 정이 무섭다고...요즘 예당치어사업에 큰일꾼으로 일하시느라 공사가 다망한 가운데도...

정이 무서버서..하하...




좌대에서의 저녁식사...우와 맛있다...




예당지 월척좌대 사장님 방문


어우러지는 세상사는 얘기와 더불어 부어지는 정이 있으니...

술잔에 술을 담기보다는 그동안 그리운 정이 담겨지고...낚시라는 것이 토탈인생 아닌가..

암튼 그게 좋아 낚시하는것이라 누누히 이야기 하고...


그래도 황필님은.... 그 와중..낚시에 몰입하겠다 공포를 하고 잠시 후...

떡붕어 월척을 거둬냈으니...이런..... 풍류도 좋지만 낚시를 위해...취침....

내일 붕어들 죽었다...우이씨..딸꾹...


아침 6시 기상...


벌써 마이콜님은 희뿌연 예당지를 응시하며 낚시에 몰입하고 있었으니...

세상사...가는대로 가자 했다...그럼 나도 응시...

항상꽝님 역시 졸린눈 비벼...에라...다들가는데...나두 간다...응시...하하..

그렇게 세명 쪼르르 앉아...예당지고기 다 잡을듯...어제 몸부림치다 아직도 조금남은

케미 불빛을 응시하고...


아침조황이 좋았다....

오르는찌에 힘입어..다시 활기찬 하루가...

마이콜님은 어제의 대박을 꿈꾸며 오늘도 이어지기를 기대 했으나..

이런~ 어제 그렇게 잘들어가던 수초구멍이었는데...오늘은 워째 안들어가나?...

채비투적하는라 고생고생...

거봐여...난 어제 다 걷어냈어여..하하...

내찌는 쑥쑥 잘들어간다...들어만 가면...찌는 오르고..

항상꽝님 역시 고기는 있구나..걷어내면 붕어구나...하하..




새벽의 예당




앞쪽이 포인트인가 보죠....멀리 부산에서 오셨다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바람이 없네요




뱃놀이....사실은 화장실에 단체로


오늘은 마이콜님이 구멍찾아 삼만리...

오늘의 조과는 약 50수...잔챙이는 잡자마자 방생...

그나마 조과 사진 찍는다고 어망에 담아놓고 씨알이 괜찮다 싶은 고기를 얼른 사진에 담고...방생....

니들 횡재한겨...입큰붕어에 잡혀서..하하...웃어주며..

우리는 좌대를 떠났다....




여섯줄님의 여유...잡을만큼 잡았어...




예당지의 붕어조과(떡:토종 6:4)




떡 월척과...토종붕어




토종붕어들만 찰칵...(최고 8치)




요즘 예당지 연안에서 흔히 볼수 있는 모습...


자원이 많이 고갈되어가고 있는 지금

짜장붕어니 떡붕어니 토종붕어니 말도 많은데...

이런들 어떠리 저런들 어떠리...마음의 낚시가 충만하면 그만인데...

신병훈련소라는 예당...

가꾸고 아끼면서...내 아들에게 낚시란 이런 것이다 가르켜 주고 싶은...

몇 안되는 낚시인의 고향아닐까 싶다....


[예당지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3월 22일 - 23일

* 장소 : 충남 예산 예당지

* 취재 : 마이콜님,항상꽝님, 여섯줄님

* 수심 : 1.5 - 2.0 m 내외

* 조과 : 약 50수 ( 떡붕어 32cm , 토종붕어 8치)

* 미끼 : 구르텐 / 떡밥 / 지렁이(잘 안나옴)

* 낚시방법 : 월척좌대 스윙낚시

* 낚시대 : 1.5 - 2.5칸

* 입질 시간대 :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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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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