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7 > 경북 군위군 군위읍 소류지 [2001.06.07-08]      [이미지만보기]


* 마지막 남은 논!!


과거에 저수지를 축조할때는 대부분 농업용수(특히 논농사)로 사용하기위함인데

이곳 소류지에서 물을 공급 할수 있는 공간에 논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저수지 제방 바로 아래에 유일하게 하나의 논만이 물을 받아놓고 모내기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제방바로 아래에 유일한 논...멀리않은곳에 강이 보이고




주위 과수원에는 사과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네요!!




과수원에 사용되는 물을 공급하고 있는 경운기


그외 대부분의 자리에는 논이 있어야 할 자리에 밭으로 변했거나 아니면 과수원이 대부분이다.

특히 경북지방에서 유명한 사과 과수원이 많아 보인다.

밭농사에도 물이 필요하긴 하지만 논농사보다는 훨씬적은양의 물을 필요로 하기때문에

이곳 소류지의 수위은 만수위에 가까운 수준이다.



소류지 제방 좌측에서 바라본 전경




제방우측에서 바라본 전경...상류에는 부들수초가..




제방권전경...마름과 말풀이 빽빽히...


다만 유일한 논이 물을 받은지 얼마되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 조금은 걱정스러웠지만

현재 전국적으로 물 부족현상으로 농사를 짖기 어렵다는 이야기와 식수 마저도 없다는

이 시기에 이정도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드문 현상이기에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낚시를 할 수가 있었다.




그나마 낚시를 할 수 있는 포인트들...




그림같이 들어가긴 갔는데!!


그러나 문제는 수중수초,

일찍 도착했으면 충분이 채비를 넣을 수 있을 만큼 사전에 수초를 걷어냈을 것이지만

늦은 시간에 도착한 이유로 수초를 걷어내지도 못한채 누군가가 했던 자리에서 낚시를 해야했다.

이날따라 바람이 심하게 불어 밝은 대낮에도 포인트에 채비를 넣기가 만만치 않았는데

본격적으로 낚시가 시작된 밤시간에는 채비넣기는 하늘에 별따기 보다도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바람이 많이 불어 수초가 밀려서 인지 더더욱 어렵게만 느껴졌다.


낮시간에 총 8대의 대를 편성하고 포인트를 잡아뒀지만 결국 6대 밖에 사용을 할 수가 없었다.

어렵게 어렵게 겨우 포인트에 들어간 채비는 얼마지나지 않아 입질을 받았지만

씨알이 6치를 넘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도 아쉬울 따름이었다.

아마도 배수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생각됐고 먹을수 있으면 먹어보라는 식으로

가장 큰 새우들로만 골라서 달아두게되었다.

새우가 너무 큰탓일까? 이번에는 아주 입질을 볼 수가 없는 것이 큰놈들은 아예 입을 다문것 같았다.


입질은 전형적인 새우입질로 찌를 올릴 수 있을때까지 올려주는 환상적인 입질을 보여주고 있으나

밤새 큰씨알은 얼굴을 비치지 않았던 것이다.

무슨 문제였을까?

이곳에서 밤낚시를 하면 몇수의 월척은 할 수 있었다는데 보름달의 영향을 받은 것일까?

아니면 예상했던데로 배수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일까?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모든것이 조금씩의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하는 느낌으로

결론을 내려야 했다.




독사의 조과




오늘의 장원...6치급




먹성좋은 6치급 붕어들...


연속 3주째 계속된 경북권 취재에서 돌아본 소류지만도 10여곳,

그중에서 낚시를 해본 곳만도 6곳이다.

모두 하나같이 대물을 쏟아내던 곳인데도 단 한마리의 대물도 나오지 않았다.

물론 시기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는 점도 있지만 새우낚시나 콩낚시를 결코 만만하게

볼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실감나게 느낀 조행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수초때문에 결국 스윙낚시와 수초치기를 병행하시는 송암님 낚시모습




스윙낚시로 한마리 걸어올리는데...5치급이네요!!




송암님의 조과...씨알 마릿수 거의 비슷하네요!!


흔히들 수많은 소류지와 풍부한 어자원이 있는 경북권은 누구나 언제든지 대물을 잡을 수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새우나 콩을 사용할 경우 밤새 입질한번 보지 못할때도 많고 수초가 너무 잘 발달되어

낚시를 하는것조차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고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특히나 수도권에서 1박2일 낚시를 계획하고 이곳을 찾았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일수다.

오가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가이드 없이 저수지를 선정한다는 것과

빽빽히 들어찬 수초를 제거하는 문제 등등 하룻밤 낚시로 이곳을 찾기에는 너무나도 어려움이

많은 곳이다.

이곳 경북권의 매력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아예 장박을 계획하고 찾는 사람이 많다.

한번을 찾아도 그렇게 해야지만 대물의 손맛을 볼 확율이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바쁜생활속에서도 장박을 계획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마무리는 깨끗하게...독사의 자리


여러차례 경북권을 찾으면서 이지역의 낚시방법이 조금은 이해가 될것 같기도 한데

아직도 모자라다는 생각은 아마도 그들이 느끼는 손맛을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소류지를 소개해주신 갈마낚시회 최철주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군위군 소류지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6월 7일 17시 ~ 8일 08시

* 장소 : 경북 군위군 군위읍 소재 소류지

* 취재 : 송암님, 독사

* 날씨 : 구름조금 (바람심함)

* 수면적 : 5천평 내외

* 수위 : 만수위대비 50cm정도 수위하강

* 수심 : 1미터 내외

* 포인트 : 제방권 (수중수초로 인해 포인트가 거의 없음)

* 조과 : 최대 6치 포함 15수

* 미끼 : 새우

* 입질시간대 : 21시 ~ 02시

* 낚시대 : 1.9칸 ~ 3.0칸 6대 --- 독사기준

* 채비 : 2.5호원줄, 2호모노목줄, 10호바늘 --- 독사기준

* 기타 : 저수지 전역에 수초가 빽빽히 들어차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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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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