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8 > 전남 고흥권 [2005.11.06 14:20]      [이미지만보기]


고향이 좋아~


근래들어 연이은 두번의 출조길에 붕어얼굴을 한번도 볼 수가 없었다.

남들보다 잠이 많은 탓도 있겠지만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핑계삼아 고향에 볼 일도 있고 어쩌고~ 저쩌고~,

억지로 며칠동안 그 어렵다는 장박(?)의 시간을 만들었다.^^

일이 끝나자마자 장비만 간단하게 점검을 한 뒤 모처럼만에 고향으로 출발.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는 듯... 시원하게 고속도로를 달려 자정이 넘은 시간 순천에 입성을 했다.

식사 후 저수지로 출발한다는 필자의 말에 고향의 매형과 누님들이 마치 제 정신이 아닌 사람 취급을 한다.^^

갖가지 향응(?)으로 모처럼만에 고향에 온 동생의 아까운 밤시간대를 버리고 만다.^^




자정무렵... 순천에 도착합니다




순천 시내를 흐르는 동천 지금도 붕어가 잘 나오는 곳입니다


다음날 아침.

날씨가 무척이나 좋다.

누님이 준비해 준 도시락만을 달랑들고 고흥쪽으로 무작정 달렸다.

원래는 저수지쪽을 생각했으나 야전팀의 붕땡 님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고흥호를 찾아보기로 했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잔뜩 기대가 된다.

고흥으로 향하는 길.

수많은 저수지의 제방들이 마음을 뒤 흔들어 놓는다.^^


이른 오후시간.

현장에 도착하니 '썰렁~' 그 자체다.

낚시를 한 흔적들은 곳곳에 있으나 그 넓은 낚시터에 낚시인이 한사람도 없다.

우선 한바퀴 포인트를 둘러보니 거의가 일정한 수준이다.

물색은 적당히 탁하고 연안쪽에는 줄풀 등의 수초가 빽빽하게 밀생되어 있다.

바람이 불면 여간힘들 것 같지않은 지역이다.

수심을 체크해보니 겨우 찌를 세울 수 있을 정도의 수심이 나온다.

오후시간.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걱정이 됐지만 밤시간대에는 잔잔할 것이라 믿고 이미 닦아놓은 낚시자리에 대편성을 했다.

낮 시간대라 기대는 하지않고 지렁이 미끼를 달아서 던저놓으니 망둥어가 환장(?)을 하고 달려든다.ㅠㅠ

두어시간 망둥어의 집중 공격에 낮 낚시를 포기하고 포인트 등을 둘러보면서 시간을 허비했다.




벌교를 지나 고흥군에 입성~!




고흥에 유명한 유자공원입니다




고흥호로 가는길... 시원한 바다가 눈에 들어 옵니다




어마어마한 고흥호의 하류권




상류권의 모습... 끝이 안보이네요~!


서서히 어둠이 깔리고 밤낚시를 위해 채집망을 확인하니 참붕어 자원이 엄청나게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한대 한대 참붕어 미끼로 무장을 하고 본격적인 밤낚시를 해보기로 한다.

다행히 해가 지고나니 고맙게도 바람이 멈춰준다.

가끔씩 방해를 하기도 했지만 낚시하는데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였다.

참붕어를 미끼로 던져놓은 7대의 낚싯대는 가끔씩 망둥어의 입질만 이어질 뿐 이렇다할 붕어의 입질이 없는 상황이다.

혹시나 싶어 뜰채로 바닥을 긁어보니 새우가 20여마리나 들어온다.

다시 미끼를 새우로 교체하고 다시 기다리기를 한참.

수초치기 채비로 어렵게 편성해 둔 장대에서 기다리던 어신이 감지된다.

시원한 입질이 아닌 약간은 지저분한 입질이다.

깜빡하다가 살짝 올렸다가 다시 내려갔다가 도무지 챔질 타이밍을 잡지못할 입질이다.

'그래 밑져야 본전이다!!' 기다리기를 몇번 한 후 대충 챔질을 해버렸다.^^

수초를 의식해서 강한 챔질을 하니 묵직함이 느껴진다.

'푸드득~'하더니 어느새 잘생긴 9치급의 붕어가 필자의 발 앞에 와있다.^^

한참만에서야 붕어얼굴을 본 필자.

안도의 한숨을 쉬어본다~ '휴~ 꽝은 면했구나'

마수걸이로 9치급 붕어를 보고나니 더 큰 욕심이 생기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큼직한 녀석으로 한마리만을 머리속에 그려보면서 늦은 밤, 쓸쓸히 홀로 방대한 고흥호를 지키고 있다.




군침도는 포인트들




방대한 갈대 군락지




낮 시간대에는 망둥어, 살치 등살에 항복!!




멀리서 본 고흥호의 제방권... 엄청나지요~




갈대사이 수초지역에 대편성




석양의 빛을 받은 건너편의 갈대밭이 이뻐 보이네요




고맙게 바람도 멈춰주고 밤낚시 시간이 다가옵니다~!




초저녁에 취재진을 흥분시킨 고흥호산 9치급... 이쁜붕어!




지겨운 망둥어는 밤에도 나옵니다 (현지에서는 '문저리'라고 부른답니다)




새우 굵기가 작아서 두마리 꿰기로...




낚싯대 편성... 줄풀지역에 수심 60 ~ 80cm권, 2.5 ~ 4.0칸까지 7대




새우, 참붕어 등 바닥미끼가 엄청납니다~!


잠시후.

이어진 입질에 6치급 한마리를 추가하고 오늘은 시간에 구애를 받지않는 낚시라 체력의 한계까지 버텨보기로 한다.

새벽 2 ~ 3시경.

이렇다할 입질이 없다.

'동이 트기전까지 사고(?)를 쳐야하는데...'^^

'동이 트고나면 망둥어의 집중공격에 항복을 해야하는데...'

아까운 시간은 흘러 새벽 4시, 벌써 13시간째 낚시를 한 셈이다.

조과는 달랑 두마리.ㅠㅠ

아쉽지만 여기서 만족을 하고 미련을 버릴 시간이다.


다음날 아침.

무려 5시간을 자고 일어나니 화창한 가을하늘이 너무좋다.

'그래 근처의 눈여겨봐둔 저수지에서 하루 더 하고 가자!'

서둘러 이동을 해 낚싯대를 편성하고, 강진에서 낚시를 한 마이콜 님께 전화를 해보니...

대물을 잡았느니~ 어쩌니~ 염장성(?) 멘트가 마구 날아온다.^^

저수지에서 하루를 더 하려했던 꿈은 산산히 깨지는 소리와 함께 다시 짐을 챙겨 만덕호로 다시 또~ 향한다.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의 조과.ㅠㅠ




고흥호산 9치급 붕어의 당당한 모습




좀 더~ 가까이 다시보기.^^




동작이 엄청빠르네요... 잘가라~^^




짐정리를 마치고 갑니다... 다시 만덕호로...


[고흥호 취재종합]

* 일 시 : 2005년 10월 31일(월) 15시 - 11월 1일(화) 09시

* 장 소 : 전남 고흥군 고흥호

* 날 씨 : 맑음 바람 약간

* 취 재 : 술붕어 팀

* 동 행 : 나홀로...^^

* 수면적: 워낙 크고 방대함... 길이는 2,873m

* 포인트: 하류권, 갈대밭 사이 수초지역

* 수 심 : 60 ~ 80cm 내외

* 낚싯대: 2.5~4.0까지 7대 - 박프로 기준

* 채 비 : fishman line 4.0호 원줄, 목줄 2.0호, 감성돔 5호 바늘

* 미 끼 : 새우, 지렁이, 참붕어

* 조 과 : 최대 9치급 외 낱마리

* 기 타 : 몇년전부터 낚시인들로부터 인근의 해창만 수로와 함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으로 볼거리 등도 풍부한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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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술붕어팀] 박프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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