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8 > 강원 새말 소류지 [2005.08.20-21]      [이미지만보기]


새우를 갉아먹는 입질 극복법


1. 일기예보

요즘 주중에 예보되는 주말의 날씨는 그야말로 오늘 다르고 내일 다릅니다.

수요일 즈음엔 화창한 주말을 예보하더니 목요일이 되면 어느새 폭우가 올 것이라는 예보로 바뀌어 있습니다.

덕분에 주말 출조를 계획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비가 오느냐 안 오느냐에 따라 출조지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일기예보를 업으로 삼으시는 분들이야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일찍이 적벽(赤壁)에서 때 아닌 동남풍을 불러 조조의 80만 대군을 불태운 제갈공명의 신기묘산이 아닐 바에야

내일의 날씨를 예보하겠다는 인간의 욕심은 어쩌면 무리일른지도 모릅니다.

여하튼 토요일의 비 예보를 철석같이 믿었으니 이참에 멀리는 못가고 그나마 서산이나 태안 권보다는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원주 권으로 출동합니다.


2. 새말 소류지 이야기



소류지 전경




붕친의 매복지




이런 곳에 대를 폈습니다. 수심 3 ~ 4자에 비교적 완경사




오늘도 역시 소류지 터줏대감님의 텃새가 심했습니다. 가라고 해도 들은 척 만 척..


새말 소류지는 이번이 두번째 출조입니다.

목줄이 터지고 바늘이 부러지는 큰 입질이 있었다는 정보를 들었던 것이 올해 초.

처음으로 이곳에서 대를 드리우고 밤을 팼을 때가 올 봄이었습니다.

자생하는 백새우를 바늘에 달아 던져 넣기가 무섭게 깔작대며 질질 끌고 다니는 정체불명의 그 "무엇!" 때문에 피곤한 밤을 보냈었지요.

(나중에 그 "무엇"은 2치 급 붕어들로 판명이 됩니다.)

그 당시엔 저수온 등등 계절 탓이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역시 그러한 입질이 밤새 계속되었던 것입니다.




고속도로 밑에 위치한 곳이라 고즈넉한 맛은 없습니다




밤 10시경... 입질이 더욱더 지저분해졌습니다


한자 수심의 갓에 한 뼘이나 찌를 올려 세워둔 찌를 슬슬 끌고 가더니 어느새 물속에 잠겨놓지를 않나 반 마디 깔짝 올리고 내리기를 반복에 또 반복.

챔질을 해도 걸려나오는 것은 빈바늘.

새우를 제거한 후 미리 준비해 둔 옥수수와 메주콩을 달아 두었지만 마찬가지 입질.

이 소류지에서의 대물 상면의 관건은 바로 이러한 입질을 극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건너편에 대를 편 술나비 님은 간간히 새우를 물고 나오는 발갱이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만

붕친은 초가을 비와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을 이기질 못하고 마침내 항복을 선언하며 차안으로 기어들어갑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청명한 가을 아침이~




술나비 님표 청소년 잉어




하늘 잉애 만들기




그래도 잉어는 잉어. 잘 생겼습니다




꼬리질 두어번에 사라져버렸습니다


3. 술나비 님의 생각

술나비 님도 밤새 붕친과 같은 입질에 시달렸나봅니다.

밤새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 본 끝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답니다.




등꽤기나 배꽤기를 하면 100% 깔짝대는 입질에 시달립니다. 대를 들어보면 새우는 없습니다




살짝 꼬리꽤기를 하여 새우에게 어느 정도의 활동 기회를 주니 깔짝이는 입질 사라짐


결국 새우에게 어느 정도 운신을 할 수 있게 해 주니 잔챙이들의 빨아먹는 입질이 극복되었다는 말입니다.

아마도 새우의 움직임 폭이 큼에 따라 작은 붕어들이 쉽게 공격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겠지요.

모든 저수지에서 위와 같은 방법이 통용이 될 것이라고는 보진 않습니다만 최소한 이곳에서만큼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낚시탐험가"라고 감히 불러주고 싶은 입큰붕어 실시간 엽기팀의 술나비님




또 하나 배웠습니다. 아쉽지만 철수




돌아오는 길 내내 가을하늘이~


4. 올림픽대로를 지나다가...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며 운전을 하다 보니 어느새 파란 가을하늘이 깃발처럼 나풀대고 있는 한강의 올림픽대로입니다.























[새말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5년 8월 20일(토) ~ 8월 21일(일)...음력 7월 16일-17일

* 장 소 : 강원도 새말 IC 근교 소류지

* 취 재 : 열린낚시여행팀

* 취재 후기 :

밤이 되니 홑긴팔 한벌로는 밤을 지새울 수 없을 정도로 한기가 엄습을 했던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대물을 기대하며 밤을 지새우고 싶었지만 이내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실력 부족으로 인한 패배라고 하겠습니다.

낚시 역시 공부가 안되면 붕어에게 질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다시 한번 내리게 된 조행이었습니다.

사람들은 "運七技三"을 말하기도 합니다만 운칠기삼 역시 공부와 실력이 탄탄한 분들에게나 그나마 운7이라도 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디 이러한 것이 낚시라는 장르에 국한된 일이겠습니까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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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열린낚시여행팀] 붕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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