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서
멀리 고창까지 내려가는 길.
가는 동안 여러 가지 그림을 그려본다.
얼마만에 해 보는 밤낚시인가?
완연하게 봄이 왔다고 하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고 가는 도중 차가 흔들거릴 정도로
쎈 바람에 애써 태연한 척 하지만 밤엔 날씨가 협조해주겠지 하며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어본다.
야전팀의 붕땡님과 함께 서산권 탐사를 위해 서해안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가는 도중
약한 바람과 따스하게 느껴진 햇살에 홀려 그냥 핸들을 남으로 남으로 향한다.
갈수록 따사로운 햇빛...
하지만 고창에 다 도착해서는 점점 강해지는 바람이 못내 아쉬움을 남기게 한다.
고창에 입큰붕어 특파원점인 해원 낚시에 들려 여기저기 안내를 받는다.
그 중에서도 며칠 전까지 월급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곳으로
고수면 초내리에 위치한 초내지로 결정하고 아직 이른 감은 있지만 새우미끼를 준비한다.

제방에서 상류쪽으로 바라본 초내지. 약1만여평규모다

석축으로 아루어진 제방. 일제 시대에 만들어 졌다

제방 좌측 인삼 밭과 무덤이 있는 중류권

저수지를 돌며 수심 채크하랴, 전화받으랴, 바쁩니다

제방 우측 전경

상류에서 바라본 왼쪽 전경

상류에서 바라본 오른쪽 전경

무너미 전경. 전날 비가온후 무너미로 물이 넘쳐 만수위

줄풀로 꽉드러찬 상류. 물색도 좋습니다

겨우내 삭아 내린 연밥 집들이이 여기저기 흐트러져 있네요
물가에 도착해 보니 약했던 바람이 점점 거세지기 시작한다.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는 없다.
요즘 허리 디스크로 고생하고 있는 붕땡님은 자리가 편한 좌측 중류권에 자리하고 필자는
상류로 올라 가보지만 얕은 수심과 꽉 들어찬 수초로 인해 반대편 중류에 마주본 자리에 위치 한다.
지난해 가을 10월 이후 올해 들어 첨으로 시도해 보는 생 새우 미끼낚시.
아직 이른 감은 있지만 쎈 바람은 차갑게 느껴지지가 않고 수온 역시 차갑게 느껴지지 않아 기대를 같게 하지만
멈출 줄 모르는 바람과 점점 까만 구름들이 채워진 하늘은 이내 불안하게 만든다.
낚시 텐트 안에서는 밤 12시까지 난로를 켜지 않아도 추위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포근함을 느낄 수있지만
앞, 뒤에 있는 조그만 동산에 서있는 나무를 스치고 부는 바람소리는 거의 태풍수준이다.
다행이도 중간 중간에 잠시 바람이 쉬는 시간이 있어 4.0칸 까지 포인트에 채비를 안착 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으나 마주보고 있는 붕땡님은 바람을 안고 자리해 밤새 맞바람에 고생을 하였다.

필자가 위치한 우측 중류 포인트. 연과 줄풀이 함께 분포

야전팀 붕땡님의 좌측 중류 포인트. 바람을 안고 고생 하셨네요

붕땡님의 낚시대 편성 2.5칸에서 4.4칸까지

필자의 낚시대 편성 2.5칸에서 4.0칸 그리고 수초 구멍치기까지

중류권에서 서로 마주보고 위치한 붕땡님

오늘에 주 미끼로 사용될 생새우입니다.
포인트에 안착한 채비들이 초저녁부터 흔들거리고 조금씩 끌려 들어가는 가는 잔 입질이 계속되고
밤 10시 20분 경 우측 2.5칸에서 첫 어신과 함께 찌가 올라온다.
약 3마디쯤 상승 후 멈추고 이내 계속되는 찌의 상승. 이윽고 챔질에 첫 얼굴을 내민 8치급 이쁜 붕어. 이게 얼마 만인가?
그리고 새벽 2시와 4시에 연달아 비슷한 씨알의 붕어들이 올라오고 동이 틀 부렵 마지막 6치급 붕어가
아침 인사를 하고 건너편 붕땡님, 아침이 되어서야 뭔가를 걸었는데 결국
수초에 휘감긴 원줄5호 채비가 그만 터져 버린다.

연속해서 2마리가 나온 포인트 2.5칸

밤새 지루함을 달래준 녀석들 입니다.

그 중에서도 젤 크고 잘생긴놈 입니다.

아쉬워서 얼굴만 한번 더

허리 때문에 밤새 고생하시고 뜯긴 채비를 회수합니다

들에는 파릇파릇한 새싹들. 완연한 봄입니다

풀린 날씨에 농부들의 손길이 바빠지는 계절입니다
[초내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5년 3월17일(목)-3월18일(금)
* 장 소 : 전북 고창군 고수면 초내리
* 날 씨 : 포근한 가운데 강풍,그리고 흐리고 맑음
* 취 재 : 엽기팀, 야전팀
* 수 온 : 손에 차가움을 느끼지 못한정도
* 채 비 : 원줄 카본 5호,목줄 합사 3호 감생돔 2-3호 바늘(가리온 기준)
* 수 심 : 60-80cm
* 미 끼 : 생새우 80%, 지렁이 20% (가리온 기준)
* 칸 수 : 2.5-4.0칸 (가리온 기준)
* 조 과 : 6치급1마리와 8치급3마리
* 기 타 : 날씨가 따뜻해져 새우낚시가 가능 해졌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농사 철이 다가 오면서 들에는 농기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계절입니다.
농부들이 불편하지 않게 통행로를 확보해주고 논둑이 약해져 무너지면서
농부들과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 하시길 바랍니다.
*** 기타 조황문의는 고창 해원낚시마트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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