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6칸대...
깊은밤...
적막한 가운데 뒤에서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
한 어르신이 필자에게 다가오더니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필자에게 현재 조황을 묻는다.
그분은 경상도 김천에 거주하시는 분으로 조황 답사 차 이 곳에 들르셨다고 한다.
가벼운 인사와 함께 자연스러운 대화의 시작으로 그 어르신과의 소중한 인연이 시작된다.
요즘처럼 험한 세상에 단지 서로가 낚시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나이 차이를 떠나 이렇게 말동무가 되고 인연이 되는 것을 보면,
가끔은 낚시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구일리지 최상류권에서 제방권을 바라보고...
15,000 여평의 아담한 구일리지.
상류권에는 수심이 얕고 수몰나무와 수초형성 여건이 좋아 초봄 산란기 낚시하기에 아주 좋은 곳 같아 보인다.
현재 분위기로 보아서 이미 대부분의 붕어들이 산란을 마친 것 같고, 현재는 참붕어의 산란이 시작된 것 같다.
최상류권 필자가 선택한 포인트권 역시 좌우에 수몰나무와 수초가 잘 발달되어 붕어의 회유목과 은신처로서의 최적의 여건을 갖추었다.
필자가 조금만 집중력을 보인다면 금일 조과는 무난할 것이란 섣부른 예상도 해 본다.
밤낚시가 진행되면서 자정까지 입질이 없자 점차 조바심도 생기고, 이 곳 구일리지도 그리 만만치 않은 곳 임을 실감하게 되었다.
수심이 너무 얕고 붕어들이 아직 연안으로 다가오지를 않는 것 같아 포인트와 낚싯대 편성에 의구심이 들면서 다시 5칸, 6칸대 장대 편성을 하였다.
5, 6 칸의 장대 거리에도 수심 차이는 그렇게 없는 듯 보였다.

최상류권 모습

중상류권 산 아래 포인트

중하류권 산 아래 포인트

서서히 밤낚시가 다가오고...
새벽 두시경 드디어 6칸 대에서 찌에 반응이 온다.
그리고 이어지는 본 신과 함께 만난 마수걸이 8치급 붕어.
첫 붕어를 만나 반갑기도 했지만 생미끼를 사용하고 6칸대나 던져 만난 붕어치고는 씨알이 작아 좀 아쉬웠다.
8치급 첫 붕어를 시작으로 아침 7시경까지 최대 35cm 월척과 31cm 월척 그리고 6 ~ 8치급 붕어를 서너 수 낚았지만,
모두가 다 장대 조황이므로 일반 꾼들이 하기에는 조금 버거운 낚시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이 곳 구일리지가 장대가 유리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필자의 포인트가 수심이 낮고 환한 달빛과 가로등 불 빛 그리고 필자의 부주의로 그럴 수도 있으니 이를 참고하여
각자의 포인트에 따른 현장여건을 정확히 분석하여 낚시패턴과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일 것이다.
분명 구일리지에는 여타 저수지와 마찬가지로 시기별 적당한 포인트와 집중력을 보인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 믿는다.

좌측 수몰나무를 공략한 방랑자의 낚싯대 편성

중앙 수촛가 언저리를 공략한 낚싯대 편성

5칸대를 사용해서 수초를 넘겨 수몰나무 사이를 공략하여 35cm 월척붕어를...

긴 수촛대를 넘긴 6칸대의 찌

이번 취재에 낚인 제일 작은 붕어

방랑자의 조과

계측자에 올라선 월척 붕어

월척붕어 두마리 풀잎으로 상처를 가리고^^

자!! 다음을 기약하고...

편안한 잠자리이건만 올라가보지도 못하고 밤샘을...
[구일리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5년 4월 25일(월) 18시 ~ 26일(화) 08시
* 장 소 : 충북 옥천 서대리 구일리지
* 날 씨 : 맑음
* 취 재 : 지독한팀 방랑자
* 수면적 : 15,000여평
* 포인트 : 최상류권
* 수 심 : 1m 이내
* 미 끼 : 새우, 참붕어
* 입질시간대 : 새벽 두시 이후부터 아침까지
* 낚싯대 : 3.2 ~ 6칸대 6대
* 채 비 : 4호 카본사 원줄, 4호 모노사 목줄, 4 ~ 5호 감성돔 바늘
* 조 과 : 35cm, 31cm 월척 각 1수외 6 ~ 8치급 4수
* 기 타 : 입질 형태가 까다로워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챔질을 하여야 함
*** 기타 조황문의는 충북 옥천 이원낚시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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