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은 금물 ㅡ..ㅡ
본 화보에 소개되는 소류지는 사유지로 쓰레기 및 진입로 문제로 관서에 민원접수된 상태이며 낚시가 불가하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그림으로 감상하시기 바라며... 이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4월 23일 밤 11시!
중부고속도로를 달린다!
하늘은 보니 예상했던 대로 보름달이 밝게 떠올라 있었다.
"힝~~ 오늘 쪼아봐야 황이다! ㅠ.ㅠ"
오늘 밤낚시는 포기하고 새벽에 낚시하기로 마음먹었다.
역시 보름달이 뜨는 날엔 늑대 인간들만 다녀야 하는것이 정석이다 ^^:
시계가 울리지 않아도 저절로 눈이 떠진다.
새벽 5시 30분!
대충 씻고 밖에 나오니 "헉! 춥다"
얼른 차에서 내피며 오리털 파카 등을 입으니 살만 하다.
언제쯤 진짜 봄이 오려는지~ ㅡ..ㅡ
청주에서 30분을 달려 청원군 미원면 소재 소류지에 도착을 했다.
이 소류지는 약 800 ~ 900평 정도의 크기의 계곡형 소류지이다.
안타깝게도 2년 전부터 입 소문이 나서인지, 오랜만에 찾아온 소류지는 많이 망가져 있었다.
필자보다 먼저 오신 두 분이 낚시를 하고 계셨다.
이 소류지는 낚시할 수 있는 자리가 딱 네 자리뿐이다.
남은 자리는 길 건너편 중류 포인트와 무넘이 바로 옆 포인트!
필자는 뗏장수초가 삮아 떠있는 무넘이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았다.
포인트가 좋기 보다는 낮부터 바람이 부는것을 대비하여 바람이 적게 타는 자리를 선택한 것이다.

길가 중류권 포인트 전경

길 건너편 포인트

길 건너편 중류권 포인트

그럴듯 한 포인트. 하지만 찌가 서지 않습니다

곧 모내기 철이 시작됩니다

상류 새물 유입구에서 무넘이를 바라보고

상류권 포인트

상류로 가면 안됩니다

필자의 자리

필자의 경험으로는 이곳이 제일 좋은 포인트입니다

간단하죠 ^^
오늘은 내림낚시를 해보기로 했다.
그래도 얼마 전 월척도 선보이고 뗏장은 넘겨 낚시를 해야 하니 채비를 좀 무식하게 준비했다.
원줄 1.5호. 목줄 0.8호. 바늘 2호 와 5호 바늘로 셋팅!
필자의 낚시대는 딱 한대뿐인 15척! 뗏장수초에 바로 붙이려 하니 낚시대가 너무 길다 ㅡ..ㅡ
그래서 뚝 위쪽으로 물러나 자리를 잡았다.
작은 바늘엔 떡밥. 큰 바늘엔 지렁이 두 마리를 끼워 첫 투척을 했다.
그리고 10초 후 바로 한마디가 쏙 들어간다.
토독~~ 챔질을 하니 바닥은 걸었나보다.
꿈쩍도 안하던 무언가가 움찔하더니 움직인다!
"윅~! 윅~!"
"헉! 뭐여 이건"
"위~~~ 핑! ㅠ.ㅠ"
첫 입질에서 원줄이 터졌다.
내림낚시에서 1.5호 줄이 터졌다! 말도 안 된다 ㅠ.ㅠ
방금 새로 꾸민 채비인데 ㅠ.ㅠ
너무 방심해서 낚시대를 충분히 못 새워서 그런걸까? 마음속으로 반성을 하며 다시 채비를 꾸렸다.
대물의 움직임이 있어서인지 입질이 없다.
세번 투척을 하니 입질이 들어온다.
7치 붕어!
5치에서 8치 붕어까지 찌가 서기만하면 물고 들어간다.
떡밥과 지렁이 중에 100% 지렁이만 물고 늘어졌다.
산란을 막 시작 하려는지 수초 속에서 군데군데 잔챙이들이 뒤집는다.

오늘의 미끼! 초점이 다른 곳에 맞춰졌네요

구구리가 많이 살아요

100% 지렁이만 냠냠!

쓸만한 넘들만 김치~

이 소류지는 꽝이 절대 없습니다
아침 9시쯤 차들이 들어온다. 정원 초과다! 주차할 곳이 없어 몇 대는 그냥 돌아간다.
"흠~! 한 마리만 더 잡고 가야지!" 이렇게 생각 했건만 벌써 시간은 11시를 지나고 있었다 ^^;
차가 두 대 더 들어온다.
"흐미! 여기가 뭔 양방인감!"
주말은 주말인가보다" 더 이상 낚시는 무리다 싶어 서둘러 장비를 챙겼다.
소류지가 입 소문이 나면 이렇게 된다는걸 오늘 확실히 체험했다.
조황은 그렇다 치고 널부려져 있는 낚시 쓰레기!
아무리 포인트다 싶어도 논뚝에 받침대를 꽂아 무너뜨리는 낚시꾼들!
지나가시는 동네 오르신의 일침!
"예전 조사들은 이렇지 않았어! 이건 조사가 아니라 꾼이여 꾼!
"어르신! 죄송합니다."
필자 주변 쓰레기를 주워 봉지에 담고 주변 사진을 찍었다.
망가져 가는 소류지 모습에서 우리 낚시인들이 해야 할 그것이 보이는 것같다.
"자연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바로 달려와 두 세마리를 잡아 먹었습니다 ㅡ..ㅡ

절대 오지 마세요

소류지의 봄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맨날 낚시만하러 다니느라 미안해서 자고있던 딸을 깨워 딸기밭에 다녀왔습니다
[충북 청원 소재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5년 4월 24일(일)
* 장 소 : 충청북도 청원군 소재 소류지
* 취 재 : 푸른물결팀
* 날 씨 : 맑음
* 수 심 : 1미터권
* 채 비 : 내림대 15척. 원줄 1.5호, 목줄 0.8호, 2호, 5호 바늘
* 조 과 : 8치급 3수, 잔챙이 50여수
* 분 석 : 막 산란이 시작됨.
* 기 타 : 쓰레기에 소류지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가져온 쓰레기는 꼭 되가져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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