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라 바람아! 그래도...
충남 아산권의 출조는 처음인 필자는 덜컥 겁부터 났다.
14만여평의 대류지출조는 누구나 설레는 일이건만 처녀출조에다
관리형이기는 하나 자연저수지의 특성상 잡고기 성화와 낮부터 불던 강한 바람이 밤이 되어서도 잦아 들지않고
맹렬해지는 것에 고민 아닌 고민을 해야만 했다.
다소 출발이 늦은 관계로 밤 11시에 봉재지에 도착,
늦게까지 취재진을 기다려주신 사장님과 총무님께 첫인사를 올리고 부랴부랴 수상좌대에 은밀히(^^) 올라탔다.
대충 짐 풀고 일제히 낚싯대를 담구고 보니 자정이 다 되어 있었다.
너무 늦지는 않았는지 몹시 불안하기만 하고 서둘러 품질을 하는데 정말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대류지의 특성상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일렁이는 파도가 찌보기를 방해하는데...ㅠㅠ
어느덧 새벽2시.
지난주의 빈작을 만회할 마음으로 다시 동행취재 온 필자의 친구는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잠자리에 들고
이때까지 취재진의 찌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간혹 옆좌대에서 물튀는 소리가 들리것 외는 조용한 분위기였다.
잠시후 친구의 코고는 소리가 들리고 찌에 뭔가 반응이 왔다.
하지만 높은 파도에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이럴땐 어떡해야 할까?? "그래 생미끼를 쓰면 찌오름 폭이 크니까 챔 타이밍이 잡힐꺼야" 바로 적중했다.
큰놈으로 두세마리를 꿰어 던지면 이내 입질이 들어오고 한두마디 깔짝 대다가 쭈~욱 몸통까지 올리는 전형적인 찌올림이다.
여러번 헛챔질 끝에 한뼘정도의 찌올림은 무시하고 첫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강한 바람을 비웃기라도 하듯 일렁이는 파도를 계단삼아 3미터 수심에서 올라오는 장찌의 찌오름은
피곤함도 잊어버리게 할 만큼 황홀한 느낌을 가져다 주었다.

잉어와 한판... 새벽에 5분여 동안 필자를 벌세움^^

바로 이놈입니다... 50센티도 안되는데...
1시간여동안 두자리의 조과를 올린 필자는 그때서야 곤히 잠든 친구를 깨웠다.
지금아니면 언제 손맛을 볼수 있겠는가...
필자는 2대를 번갈아 가며 바쁘게 움직였고 친구역시 지렁이짝밥으로 몇 수를 하고나니 지렁이 한통이 바닥이 났다.
이런~ 급한 김에 뜰채로 좌대 옆면을 훌터 보았다.
자생새우 몇마리가 걸리는게 아닌가.
수염과 뿔만 제거하고 짝밥으로 던져 보았다.
지렁이와는 달리 아주 고운 찌올림이다. 아~~ 이건 말로 표현 금지. ^^;

자다 일어나 첫수를 올린 필자의 친구

이른 아침에 주인없는 좌대에서 데이트를...??

취재진의 포인트... 전역이 마름수초로 덮여 앞치기를 잘해야 함

취재진의 좌대에서 관리소를 본 모습... 오른족에 제방

중류에서 하류로 늘어선 수상좌대 모습

멀리 상류권 좌대가 보입니다... 워낙 넓어서...ㅠㅠ

오전에 필자에게 올라온 때깔좋은 붕어
어느새 동이 터 오고 필자는 말그대로 꼬박 날을 지새웠다.
아침 8시.
낚시터총무님과 수상좌대 조황체크 차 넓은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보니 간밤의 상황이 필자와 별반 다를게 없었다.
단지 생미끼를 쓰지 않은 조사와 입질 시간대에 잠을 잔 조사를 빼곤 대부분 조과를 올려놓고 있었고
30수이상 마릿수를 채운 조사님들도 많이 계셨다.
역시 생미끼로 재미를 보셨단다.
다시 취재진의 자리로 돌아와 어제밤의 조과를 확인해 보니 25수 정도다.
사진 찍고 방류후 (살림망을 빨리 말리기위해서...^^) 오전 낮 낚시를 시도해 보는데 역시 파도 때문에 찌보기가 어렵다.
그 와중에도 확연히 구분되는 고운 입질속에 철수할 때까지 몇수를 더 추가할 수 있었는데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잡고기의 성화는 거의 없었고 간혹 잔챙이가 손님고기로 올라왔다.
특히 오전엔 잉어의 입질이 잦았는데 찌 주변에 일명 "뽀글이"가 한차례 생기면 어김없이 올라왔다.
붕어채비의 필자는 연질대를 쓴 관계로 몇번 벌을 서기도 했지만 다행이 터진 경우는 없었다.

하류권 수상좌대에서 한수... 오전 8시경

밤낚시 조과를 보여주시고... 7 ~ 8수

아침낚시를 즐기고 있는 조사님

상류권 한 좌대에서의 밤낚시 조과... GOOD!! 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저는 더 잡았습니다... 약 40수정도

옆 좌대 부자출조 팀도 몇수하셨습니다

또다른 팀의 조과... 잉어의 파이팅에 아직도 손이 덜린다고...

취재진의 조과 (25수 정도)... 밤낚시만 담은 것임

곽효진 님의 파이팅... 대의 휨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관리소 옆 곶부리 포인트모습

관리소앞에서 한 조사님의 조과... 10여수, 절반은 잉어
봉재지 잉어의 힘하면 지역꾼들에겐 다 아는 얘기, 튼튼한 채비가 필수다.
"바람아 불어라, 그래도 찌는 올라온다"
바람과 함께한 다소 어려운 여건의 조행이였지만
육체의 피곤함을 보상해준 지난 밤의 황홀했던 시간을 필자의 가슴속에 깊이 갈무리하며 11시경 철수길에 올랐다.

23일 오전 11시경의 파이팅... 관리소앞 잔교식좌대

강한 바람에도 파도가 전혀없는 곳... 관리소앞 골자리포인트

제방앞 곳부리포인트에서... 그림 좋죠??^^
[충남 아산 봉재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3년 8월 22일(금) 밤12시 ~ 23일(토) 오전 11시
* 장 소 : 충남 아산시 봉재지
* 날 씨 :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었으며 기온이 높았음 (밤새 반바지에 조끼만 입고 있었음)
* 취 재 : 채라채
* 동 행 : 곽효진 님
* 포인트 : 중류권 10번 수상좌대
* 수 심 : 약 3미터
* 낚싯대 : 2.4칸 2대
* 채 비 : 1.5호 원줄, 1호 케브라목줄, 6~7호바늘(필자기준)
* 미 끼 : 일반적인 떡밥과 생미끼 (지렁이,새우), 감자성분미끼
* 조 과 : 붕어 25수, 잉어 7수 (살림망에 25수 정도, 그후 바로 방생함)
* 기 타 :
-밤낚시엔 생미끼, 낮엔 떡밥류에 좋은 입질을 볼수 있습니다
-잉어의 힘이 좋기 때문에 튼튼한 채비는 필수임
-찌마춤은 수평마춤보다는 다소 가벼운게 유리했음
*** 봉재지 조황문의 : 041-531-3196
*** 찾아가는 길

*** 화보집을 다 보셨으면 본 브라우저를 닫으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