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5 > 경북 영천 소재 소류지 [2003.07.30-08.01]      [이미지만보기]


꾼들의 여름휴가 (上)


■ 프롤로그

자고로 휴가는 바쁘고 재미있고 즐겁게, 그러니까 맹렬히 지내 주는게 좋다.

일상보다 더 힘들지도 모르지만 평소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하는데 힘드는게 대순가? 안 그랬다간 1년 내내 후회하고 지낼텐데...

그래서 꾼들은 여름휴가철이 되면 장박을 꿈꾼다.

물론 엽기팀도 꾼들이고 따라서 대차게 장박을 계획한다.

그 세부 계획은 이렇다.

아주 단순하다.

첫째 낚시한다.

둘째 낚시만 생각한다.

셋째 그래서 죽어라고 낚시만 한다.

넷째...

뭐 대충 이런 심정으로 몇몇 특파원들게 전화를 넣어봤지만 대답이 시원찮다.

며칠전 비로 왠만한데는 다 감탕이니 나중에 오란다.

그런 와중에 영천의 세종낚시특파원이 희소식을 준다.

"몇군데 쓸만한 곳이 있으니 와보세요"




첫 번째 소류지의 제방전경




제방 우측 산밑 포인트 - 맨 아래 의자가 필자의 자리




최상류 뗏장지대 - 낚시자리가 마땅치 않다


영천 세종낚시 특파원점에 도착한 것은 이미 땅거미가 내린 7월 30일 저녁 8시경이었고,

잠깐의 담소와 필요한 미끼들을 준비한 후 곧바로 낚시터로 향한다.

특파원의 안내로 도착한 소류지는 낚시점에서 10분 거리에 있었고, 대략 3천평 내외의 제방이 둥그렇고 아담한 준 계곡형저수지였다.

상류에는 온통 뗏장이 그득하고 둥그런 제방에도 뗏장이 잘 발달해 있으며, 제방 우측 산밑에는 마름들이 군데 군데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거기에 얼마전에는 월척도 배출한 적이 있으며 자원이 엄청나게 많다는 특파원의 소개.




무너미에 자리잡은 바늘대왕 님의 낚시모습




반갑습니다. 바늘대왕이예요. ^.^




악전고투(1) 술나비의 자리


소류지에는 김천에서 미리 내려와 있던 바늘대왕 님이 벌써 자리하고 있었고 필자와는 참 오랜만의 해후.

바늘대왕 님은 요즘 김천에서 거주하는데 필자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낮에 내려와서 벌써 몇 마리 잔챙이의 조과를 올려 놓고 있었던 것이다.

"하이구 낮에 왔으면 다른데 기가막히는 곳으로 들어갈려고 했는데 늦었네요?"

"하하하. 오늘따라 화물차들이 말썽을 좀 일으켰구만..."

반가움도 잠시 뒤로 미루고 대부터 펴기로 했다.


바늘대왕 님은 무너미 부근에 자리를 잡았고 필자는 세종 사장님이 미리 봐 두었다는 산밑의 중류권 마름 언저리를 공략하기로 했다.

짧은대 위주의 편성.

필자의 오른쪽 상류쪽으로는 포항에서 왔다는 다른 조사들 세사람이 이미 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대충 대를 편성하고 나자 시간은 이미 11시가 다가오고 있었고 데스크에 실시간 보고를 한 후 본격적인 휴가철 낚시를 시작한다.




마름을 넘겨친 술나비의 대편성과 건너편 제방좌측 - 제방좌측은 전선 때문에 낚시가 힘들다




첫날 취재진의 조과중 비교적 큰 씨알들인 6, 7치 붕어 모습




특파원점으로 철수, 디지몬 님이 도착해 있었다


그렇게 낚시를 시작했지만 여건은 그리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바람이 밤새 불었고, 기온은 쌀쌀함을 느낄 정도로 떨어졌으며 그와 함께 찌도 깔짝 거리기만 할 뿐 이렇다할 입질을 보여주지 않고 밤이 지나가고 말았다.

그래도 날이 밝은 아침에 7치, 6치를 비롯하여 잔씨알들 몇 수들이 체면치레는 해 준다.

마치 300km를 넘게 열심히 달려 왔는데 차마 그냥 보낼 수는 없다는 듯이...


어쨌든 첫날은 전초전이니 새벽에 오기로 한 디지몬 님과 부산쪽에서 올라온 입큰님들을 만날 욕심에 되도록 빨리 철수하기로 했다.

거기에 아끼고 아껴둔 연밭지가 있다고 하니 더욱 바쁠 뿐이었다.




[영천 소재 소류지 취재종합]

*일시 : 2003년 07월 30일(수) 23시 - 07월 31일 09시

*장소 : 경북 영천 소재 소류지.

*날씨 : 맑음.

*취재 : 엽기팀
*동행 : 바늘대왕 님.
*수심 : 1.2m - 1.5m

*미끼 : 옥수수, 새우.

*낚싯대 : 6대.

*채비 : 원줄 3호, 목줄 3호, 붕어 13호(급) 외봉 (술나비 기준)

*조과 : 최대 7치 외 10여수.

*기타 :

- 밤새 바람이 끊이지 않고 기온이 많이 떨어짐

- 상류에서 떡밥낚시를 시도한 조사들은 더 잔씨알만 마릿수로 낚음

- 제방 좌측 도로옆과 상류는 전선 때문에 낚시하기 힘듬.



■ 전반전

사실 어제는 해떨어지고 난 후에야 도착해서 포인트 탐색도 제대로 못하고 낚시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오늘은 본격적인 소류지 탐색에 들어갈 예정이므로 기대가 컸다.

아울러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낚시해 본 적이 없는 소류지까지 있다는데야, 철수하는 손이 바빠질 수 밖에 없었다.

부랴부랴 특파원점으로 철수한 취재팀을 반가이 맞아주는 이는 새벽을 달려온 디지몬 님이었다.

원래는 필자와 함께 내려오기로 했으나 사정이 있어서 나중에 합류한 것이다.

그리고 부근의 소류지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물안개 님을 비롯한 부산의 입큰님 일행에게도 연락이 되면서 취재지 선정에 설왕설래.

여러 우여곡절 끝에 취재진은 입큰님들이 낚시하고 있는 영천과 건천 경계 부근의 소류지를 두 번째 취재지로 결정하고 이동한다.




상류에서 바라본 제방좌측 전경




상류에서 바라본 제방우측 전경




상류측 전경




디지몬 님의 낚시자리




물안개 님의 낚시자리 - 후나님이 전날 대물 3마리를 떨군자리




술나비는 부들과 부레옥잠이 가득한 최상류에서




곧바로 올라올 것 같은 그림이건만... T.T;


오전 11시경 도착한 약 4천여평의 소류지는 눈이 휘둥그래질 정도로 멋진 모양을 하고 있었다.

물색은 적당히 맑으면서도 탁했고, 둥그런 연안으로 온통 부들이 들어차 있으며 그 사이 사이는 부레옥잠으로 가득차 있었다.

또한 제방권에는 뗏장이 잘 발달해 있어서 어디든지 대만 던지면 곧바로 포인트가 될 것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거기에 이틀전부터 이곳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후나 님의 말로는 바로 이틀전에 4짜급 두 마리와 35cm급 한 마리가 올라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어제는 자신이 대물 3마리를 떨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소류지 이름을 후떨지로 부르기로 했다는....T.T


어쨌든 이미 소류지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입큰님들과 취재진, 그리고 오후들어 도착한 전기붕애 님과 백갈매기 님 및 매제까지 합류하자

일행은 10명의 대부대가 되어 버렸다.

거기에 몇분의 현지 조사들까지 있었으니 북새통 아닌 북새통.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역이 포인트라 할만해서 모두 다들 자기만의 아방궁에 들어가 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꾼들의 만찬모임




자자 철수합시다. 잠자리 님, 아름아리 님




아! 피곤합니다. 후나 님은 4짜출몰 자리에서 파 보았으나...


무척이나 더운 날씨였지만 그래도 열심히 자리다듬어 대펴고 겉보리까지 뿌린 후 일행은

시원한 나무 밑에 모여 한동안 망중한을 즐기고 어두워져서야 낚시를 시작하였다.

엄청난 기대와 분위기에 따라 소류지는 조용하기만 했다.

모두들 새우대물낚시를 시도하는 것이다.

요즘은 새우가 품귀현상이었지만 마침 제법 괜찮은 새우를 구할 수 있었던 까닭이다.

거기에 전날 새우 입질이 좋았다니 더욱 기대들이 되었던 모양이다.

거기에 초저녁 물안개 님으로부터 낭보가 날아온다.

8치급 2수를 올렸다는 것이다.


더욱더 긴장되는 꾼들, 꼼짝않는 찌들.

그리고...

12시경 필자가 드디어 새우입질을 받는 중이다.

중앙의 별로 기대되지 않는 자리에 세워둔 2.1대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움찔 움찔.

'그래 잔챙이 월척인 모양이군 새우를 좀 작은 걸 달았더니, 그래도 그게 어디야?'

그렇게 망상에 빠져 있을 때 찌가 한마디 쑤욱 빨려 들어가더니 멈칫 거린다.

'자, 자. 이제 올려라 올려봐! 그래 착하지. 꾸울꺽'

"술나비님!!! 커피나 한잔 합시다."

아뿔싸, 갑자기 들려오는 외침(처럼 들렸다)과 함께 우르르 몰려오는 4인의 웬수들... T.T;

잠시후 상황을 파악한 입큰님들이 물러갔으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리고 밤새 꽝!!!


아침에 디지몬님이 8치, 7치급 두 마리를 걸어 올린 것이 이날 조과의 거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한 처참한 패배였다.

그리고 엉뚱한 조과를 찾아다니는 취재팀.

그렇게 꾼들의 여름휴가 전반전이 끝나고 만다.




잿밥이 더 맛있어요. 물안개 님, 백갈매기 님, 전기붕애 님




기념사진. 앞줄 좌측부터 전기붕애, 백갈매기, 물안개, 후나 님. 뒷줄 술나비, 바늘대왕, 디지몬, 잠자리, 아름아리 님




이곳 붕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8치급




술나비의 조과 ^.^ - 좌로부터 바늘대왕, 후나, 물안개 님 작품





[영천 부근소재 일명 후떨지 취재종합]

*일시 : 2003년 07월 31일(수) 17시 - 08월 01일 09시

*장소 : 경북 영천 소재 소류지

*날씨 : 맑음

*취재 : 엽기팀

*동행 : 전기붕애, 백갈매기, 물안개, 후나, 바늘대왕, 디지몬, 잠자리, 아름아리 님

*수심 : 0.8m - 1.3m

*미끼 : 새우, 콩, 옥수수

*낚싯대 : 3대 - 10대

*채비 : 원줄 3호, 목줄 3호, 붕어 13호(급) 외봉 (술나비 기준)

*조과 : 최대 8치 외 10여수

*기타 :

- 약간 서늘한 정도의 기온

- 몰황의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비온뒤 새물유입구를 찾으면 호황일 것으로 예상

- 바닥의 뻘층이 무척 두꺼움


*** 영천권 조황문의는 영천 세종낚시에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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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엽기팀] 술나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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