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과 맑은별의 가을걷이
빈작에 그친 주말출조의 조과에 아쉬웠던 필자는 다시 한번 의성권으로의 출조를 감행하였다.
우선 바쁜 일과에 열중인 맑은별 님에게 의성 모처에 소류지가 있는데,
지금쯤 한번은 꼭 가 보아야 하는데 워낙 소류지이다보니 낚시는 2명 이상 할 수가 없다고,
가기만 하면 조과는 보장이 되는데...
오늘 가서 딱 새벽 입질만 보고 아침에 올라와도 되는데...
말꼬리를 흐리면서 맑은별 님의 눈치를 살피는데 조과가 보장된다는 꼬임에 의연할 수 있는 조사가 있겠는가?
그럼 오늘 갔다가 새벽 낚시만 하고, 내일 올라 올까??
이렇게 되어 맑은별 님과 필자의 벼락출조는 이루어졌다.
맑은별 님은 항상 이렇게 벼락 출조를 감행하면 조과가 다른때 보다 월등히 좋았었다며
이번 출조의 조과도 좋을 것 같다며 내심 기대에 차 있는 듯 하다.

첫날 낚시를 한 소류지입니다

밤사이 낚시가방에 내린 서리
이번 출조 대상 저수지는 작년 필자가 낮 낚시에 아홉치급의 붕어를 확인 한 바 있고,
최근의 잠깐씩의 탐색을 위한 낮낚시에 얼굴을 확인하지 못하며 대물을 떨구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물색 또한 좋아 말 그대로 전운이 감도는 그런 곳이었다.
무엇보다도 낚시를 한 흔적이 전혀없는 그런 곳이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었다.
현지인의 정보에 의하면 저수지가 만들어 진지 2년 밖에 안되어 현지인 조차도 외면하는 그런 곳이라고
하지만 더욱 정확한 소식은 그곳에 저수지를 만들기 전에 굉장히 오래된 작은 둠벙이 하나있었고
그 아래 쪽에다 제방을 쌓아 저수지 크기를 좀더 크게 한 것 뿐이고,
저수지 뚝이 아직 잔듸조차 제대로 살아나지 않은 신생 저수지 모양을 하다보니
외지인들도 대를 담글 생각이 들지 않는 그런 곳이다.
단지 한가지 흠 이라면 대형 잉어와 잉붕어를 약간 방류하였다는 것만 빼면
꼭 한번은 밤낚시를 해보고 싶었던 곳으로 대물&둠벙팀의 다음 취재지로 필자는 일치감치 낙점해 두었었지만
약간의 사정이 생기는 바람에 미루어진 곳이었다.

의성읍 소재 소류지 전경

무너미권에서 상류쪽을 보며...
일과가 끝나고, 늦은 시간에 출발을 하다보니 현지에 도착한 시간은 밤 10시를 넘어 서고 있었다.
포인트에 도착 수심을 체크하고, 곧바로 낚시시작,
필자의 자리에는 밤새 깔짝 거리는 괴상한 입질만이 들어온다.
한편 맑은별 님은 자정이 조금 넘는 시간부터 중량감은 없지만 심심치 않게 붕어를 걸어 내는 소리를 들려준다.
아침에 확인 한 조과는 월척을 훨씬 넘을 듯한 체구의 9치급 붕어를 포함 10여수에 이르는 조과를 보여주고 있었다.
필자는... 꽝!! ㅠㅠ
의성권의 일교차 심한 날씨에 밤기온은 초겨울 날씨를 연상케하지만 현지 저수지들은 곳곳에서 대물의 소식이 들리고,
4짜급의 소식과 함께 달려간 모 저수지에서는 39.5cm급으로 판명,
아쉬움이 좀 남기도 하였지만, 여기저기 대물소식이 발목을 잡는다.
이대로 철수할 수 없다는 생각에 하루더 연장하기로 하였다.
두번째로 찾아간 의성읍 소재 소류지는 워낙 오지에 위치하다보니 낚시인이 그다지 찾지 않는 곳이며
붕어 자원이 엄청나게 많다고 하는 의성권 특파원인 의성IC 낚시점 한사장님의 설명.
오늘은 그럼 같이 낚시를 갈까요?
이렇게 되어 3명이 낚시를 시작한 시간이 땅거미가 밀려 드는 시간이었다.

필자의 포인트와 제방권

맑은별 님의 포인트... 좌측은 채비를 내릴 수 없어 우측으로 대를...

전날의 전투의 흔적1... 나무에 걸리고...

흔적2... 수초에도 걸리고...

지금 뭐하세요?

살짝 열어본 맑은별 님의 살림망

36.7cm급 붕어의 모습
필자는 하류 무너미권에 자리잡고, 중상류 수초 경계 근처에 맑은별 님과 한사장님이 마주하고 자리를 잡았다.
4 ~ 5천평 정도의 소류지는 하류에서 상류까지 전 연안이 바로 발밑에서 1.5미터를 넘는 수심에 1.5칸대에서 부터
2미터에 육박하는 수심을 보이고, 그후로 완만하게 경사를 이루는 솥모양의 바닥지형을 보여주는 좀 특이한 곳이었다.
한사장님은 마침 가게에 손님이 왔다며, 맑은별 님의 앉을 자리만 다듬다가 철수를 하고,
초저녁부터 자욱하게 안개가 밀려들고, 오직 새우만을 사용하여 대를 드리우고 낚시를 시작하였지만
밀려 드는 졸음을 떨칠 수가 없다.
준비한 김밥과 라면으로 저녁을 먹고 자리에 앉았지만 졸음이 사정없이 밀려든다.
바람은 차고, 차에서라도 한숨자고 새벽에 나올까??
잠깐 차안에서 졸은 듯 싶은데 어느새 밖이 환하게 밝아 온 뒤였다.
부리나케 낚시를 다시 시작하였지만 이미 상황은 끝난 듯 싶었다.
밤새 낚시를 한 맑은별 님은 꽤 큰...
한눈에도 월척은 되어 보이는 듯한 붕어를 포함하여 20여수의 풍성한 조과를 보여주고 있었다.
당연히 필자는 꽝!! ㅠㅠ
역시 예고된 그대로 벼락출조에 강한 맑은별 님.
하지만 운만은 아니었다는 것은 평소 그곳은 지렁이와 새우가 잘 듣는 곳으로 유명한데
맑은별 님은 콩을 섞어서 대를 폈고, 새우보다는 콩쪽에서 빠른 반응과 씨알이 좋음을 파악하고,
미끼를 콩으로 가져 간 것이 주효하였다고 한다.

누가 더 잘 생겼나?
이대로 그냥 철수를 해서 귀경길에 오르기에 필자는 너무 억울한 생각이 들고,
그렇다고 하루더 낚시를 하자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저녁까지 전에 보아두었던 소류지 몇군데를 돌아보자는 제안과 첫번째 대를 담군 둠벙에서
드디어 필자도 7치급 붕어 얼굴을 볼 수가 있었다.
다음번 취재를 위한 소류지를 확인하고 철수길에 안계근처의 소류지를 찾아
지렁이를 꿰어 대를 드리우는 순간 찌가 멈칫 하더니 서서히 상승을 한다.
순간 수초에 줄이 걸려서 바람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그런 상황은 아니고 분명히 입질이었다.
휙~~ 챔질과 철푸덕! 거리는 놈을 끌어내니 월척은 되어 보이는 붕어였다.
대를 담구고 입질보고 끌어내는데 걸리는 시간은 2~3분도 되지 않았을 듯 싶다.
연이어 5분도 되지 않는 순간에 두마리의 월척급 붕어를 걸어 내었다.
3번째 달려 나온 붕어는 29cm가 좀 넘는 준척급,
순간 두번째로 드리워 놓은 대의 찌가 수면에 누워 있는 것을 본 필자의 챔질,
순간 묵직한 저항과 함께 놈은 물속에서 얼굴만 살짝 보여주고 다시 탈출해 버린다.
크기는 월척은 충분히 되어 보였는데...ㅠㅠ
짧은 순간 이루어진 필자의 조과와 맑은별 님의 부지런한 밤낚시의 조과가 어우러진 후회없는 벼락출조는
다음번을 기약하며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둠벙 탐사중에 붕어를 걸어 올린 맑은별 님

갑자기 찾아든 불청객... 지렁이 미끼에 걸린 황소개구리

벌집

잠수함이 아닙니다... 여러분 운전 조심하세요.ㅠㅠ

안계소재 소류지 낮낚시 조과

월척 2마리와 함께

익어가는 사과처럼 풍성한 조과들 거두시기 바랍니다
현재 의성권의 출조는 바뀌는 계절의 영향인지 조금식 포인트에 변화가 있는 듯 싶고,
일교차가 굉장히 심하므로 추위에 대비 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쉽다.
밤낚시 보다는 새벽에서 아침까지 입질이 집중되고 있었고
낮에도 조과가 괞찮으므로 성급하게 대를 접지말고 좀더 입질을 기다려 보라고 권하고 싶다.
기존의 잘 듣던 미끼와 포인트를 고집하지 말고 가령 낮낚시와 밤낚시의 자리를 달리 한다든지...
회유 시간대 별로 낚시 자리를 달리 한다든지...
미끼와 포인트를 탄력적으로 운용을 하면 좀더 나은 조과를 기대 할 수 있을 듯 싶다.

대물&둠벙팀의 다음번 취재 예정지입니다... 안동시 소재 소류지
[의성읍 소재 소류지 취재종합]
* 일시 : 2003년 10월 21일(화) 20시 - 22일(수) 09시
* 장소 : 경북 의성읍소재 소류지
* 날씨 : 맑았다가 흐리고 아침에 비 약간 안개 많음
* 취재 : 대물&둠벙팀
* 동행 : 의성IC낚시(도중에 철수함)
* 수심 : 2.0 ~ 4.0M
* 낚싯대 : 1.5 ~ 4.0칸 8대...비비골 기준
* 채비 : 4호 원줄, 3호 목줄, 감성돔 5호
* 미끼 : 새우, 콩
* 조과 : 월척(36.7cm)이하 7~9치급 20여수
[안계면 소재 소류지 취재종합]
* 일시 : 2003년 10월 22일(수) 13시 - 22일(수) 17시
* 장소 : 경북 의성군 안계면소재 소류지
* 날씨 : 맑음 돌풍이 심하게 불었음
* 취재 : 대물&둠벙팀
* 수심 : 1.0 ~ 1.5M
* 낚싯대 : 3.0칸 2대...비비골 기준(수초치기 채비)
* 채비 : 4호 원줄, 3호 목줄, 감성돔 5호
* 미끼 : 지렁이
* 조과 : 월척(31, 32) 2수, 8~9치급 2수
*** 기타 조황문의는 의성ic낚시점으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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