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밭사이로...
호랑이가 장가를 가는지 맑은 하늘에 먹구름이 끼더니 급기야 소나기가 내린다.
그리고 나타난 아름다운 무지개가 취재진을 반기더니 해가 지면서 거센 바람이 일기 시작하며 연잎을 날린다.
오늘은 왠지...
조황에 대한 불길함이 감도는 가운데 체감온도마저 뚜~욱 떨어지고,
밤이 되면서 차가워지는 봉돌을 만지며 실날같은 희망을 기대하게 되는데....

아!! 가을느낌...

취재진이 낚시를 할 기리지의 연밭이 보입니다

연밭과 무지개의 조화

하류권을 바라보고...

하류권에는 연이 없습니다
늦은 오후..
연밭사이로 수초채비에 콩을 미끼로 하나씻 낚싯대를 드리운다.
6대를 드리우고 나서 7대가 들어갈려고 채비안착 방향을 찾는데 연잎 하나가 크게 술렁이기 시작한다.
아뿔싸!!
필자의 다섯번째 채비의 찌가 이미 사라져 5칸대의 낚싯대 반이 이미 잠겨져 있는 것이 아닌가!!
슬며시 낚싯대를 들어보니 초릿대만 활처럼 휘고 연줄기 서너가닥이 한데 엉켜 꼼짝을 않는다.
이미 심하게 감아 놓은 상황으로
수면 위로 나타난 찌는 다시 수면 아래로 내려 꽂기 시작하는데 낚아내기에는 거의 불가항력이였다.
어차피 입질도 못봤으니 쉽사리 포기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삭지않은 연밭에서의 낚시.
아마 겪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스윙낚시는 아예 엄두도 못내고, 수초치기 낚시로도 웬만한 월척급조차 쉽게 제압하기 어렵다.
대물일 경우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이 안되므로 머릿속으로 미리 제압책을 강구하며 다시 도전이 시작되었다.
밤이 깊어가면서
대물을 낚기 위해 몰려든 다른 조사들은 오늘은 날이 아닌지 하나둘씩 철수를 한다.
전혀 미동도 없는 찌를 바라보기를 한참..
내려가는 기온만 원망하며 새벽을 기대하지만 상황은 전과동이다.
이른 아침 곳곳에서 낚시를 하던 조사들은 하나도 안보이고,
따스한 아침햇살이 비추는 오전 한때만 더 보기로 마음을 다잡고 찌에 시선을 고정한다.

수상에 인위적으로 만든 좌대 위에서 포인트 작업중인 현지조사

이분들 역시 수상에 만들어진 좌대에서 낚시 중..

경산 자인 낚시와사람 특파원님의 낚시모습

낚시와사람 특파원님과 콩낚시에 대해서 촬영 중인 FN TV 촬영진
햇살이 비추고 드디어 첫 어신이 온다. 그리고 바로 상승하는 찌.
조금은 빠르다 싶을 정도로 수직 상승을 하더니 옆으로 누울 무렵 강한 챔질이 이루어졌다.
챔질에 놀랐는지 붕어는 좌측으로 방향을 틀지만 이내 필자에게 제압이되고, 수면 위에 나타난 것은 8치급 붕어였다.
춥고 긴 밤을 보내고 콩을 미끼로 사용하여 연밭에서의 대물과의 한판을 기대했는데..
너무나 쉽사리 승부가 끝났다.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붕어를 봤다는 자체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 할까??
결국 그 붕어는 취재진 뿐만 아니라 기리지에서 어제 이후로 낚인 첫 붕어이자 마지막 붕어가 되었다.
머나먼 길을 달려와 고작 8치급 붕어 한마리...^^
그렇지만 다시 도전할 기회가 또 주어졌기에 언제나 낚시는 계속되는 것이 아닐까??

취재진의 낚시 포인트 입니다

방랑자의 낚시모습

연사이로 나뭇가지를 받침대 삼아 수초치기낚시를 구사 중

연줄기 사이로 찌를 드리운 모습

금일 이 저수지에서 낚인 유일한 붕어 8치 ^^
[기리지 취재종합]
* 일시 : 2003년 10월 14일 (화) 17시 - 15일 (수) 09시
* 장소 : 경북 경산 자인 기리지
* 날씨 : 흐리고 비 갬
* 취재 : 지독한팀
* 동행 : FN TV 김감독, 이 PD 님, 자인 낚시와사람 특파원
* 수면적 : 만오천여평
* 포인트 : 중상류권 연밭
* 수심 : 1.5m 내외
* 낚싯대 : 4.4 - 5.1 칸 8대... 방랑자 기준
* 채비 : 4호 원줄, 4호목줄, 5호 감성돔 바늘
* 미끼 : 콩
* 조과 : 8치급 1수
* 기타 : 주변에 과수원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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