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그리고 만남
오늘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오후시간 출조계획이 있었던 필자.
이른 오후, 한가한 시간을 이용해서 평소에는 잘하지않는 장비점검에 나섰다.
빈약한 테클박스 살림살이도 채우고 바늘도 새로 메고 낚시가방이 든든하니 왠지 배가 부른 느낌이다.^^
오후시간, 데스크팀의 논산권 소류지 낚시소식을 접하고 오늘도 단독출조라서 '합류를 할까?? 단독출조를 할까??'
한참을 망설인 끝에... 그래 낚시는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사는 것이여.^^
아쉬웠지만 단독출조를 결심한 필자.
몇일전 필자의 낚시후배로 부터 걸려온 전화 "형~ 어제밤에 그전에 형이랑 같이 같던 저수지에서 월척을 잡았어요"
궁금한 마음에 붕어의 행방을 물어보니 아직 보관 중이라고 한다.
혹시나하고 가는 길에 확인을 해보았다.
틀림없는 토종붕어였다.
체장이 32cm가 나온다.
항상 시간에 쫒기는 낚시를 다니는 필자이다보니 '그래~ 오늘은 이동시간을 줄이고 낚시를 좀더 해보기로 하자'
근교에 위치해 있지만 잘 알려지지도않고 또~ 무심코 지나칠 수있는 그런 곳이다.
필자 역시도 두어번의 출조 기억밖에 없는 그런 곳이기에 오늘밤 저수지를 전세 낼 생각으로 늦은 오후 홀로 출조라서 지렁이 한통만을 달랑들고 현장을 찾았다.
상류권을 보니 희미한 찌불앞으로 낚시중인 조사님이 보인다.
서둘러 필자가 원하는 포인트로 이동을 했다.

상류에서 바라본 소류지 모습입니다

돌무덤으로 이뤄진 제방권 낚시불가

제방우측 중, 상류권... 역시 장애물 등으로 낚시불가합니다

좌측 중, 상류권 몇자리가 나옵니다

저수지 중앙에 빽빽한 마름수초군

이런 곳이 포인트가 되겠지요
약 3천여평의 아담한 소류지로서 상류권 일부 지역을 재외하고는 비교적 고른 수심층을 보이는 곳이다.
포인트 여건은 썩좋지않지만 군대군대 마름을 위주로 뗏장까지 잘분포되있는 눈으로 보는 포인트여건은 나무랄데가 없는 곳이다.
한가지 흠이라면 낚시할 자리가 만만치 않다는 것.
늦은 시간이지만 오늘은 미리 필자가 생각해 둔 무너미권 포인트가 다행히 비어 있어 낚싯대 편성을 서둘렀다.
이곳은 저수지중 유일하게 수심이 2.0m권을 상회하는 지역이다.
포인트에는 아직은 싱싱한 윗마름과 아랫마름(물속에 잠겨있는 마름)이 어울러저 있는 곳이라 밤낚시로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특유의 감각(?)으로 한대한대 입수 가능한 포인트에 대편성을 하다보니 6대의 낚싯대를 편성할 수 있었다.
현장미끼로 소량의 참붕어와 바닥새우가 자생하는 곳이지만 오늘 전략은 속전속결.^^
덩어리보다는 마릿수에 승부를 걸어보기로 하고 지렁이짝밥 낚시를 해보기로 한다.
채비 안착후 지렁이를 건드는 반갑지않은 입질이 기다렸다는 듯 곧바로 이어진다.ㅠㅠ
쭉~ 쭉~ 잘올려주는 입질에도 헛챔질 빈도수가 높은 편이였다.
가끔씩 걸려나오는 붕어는 보기에도 안타까운 바짝마른 3 ~ 4치급이 마릿수의 지렁이를 물고 나온다.ㅠㅠ
대편성 시간대의 날씨는 더위를 느낄 정도였지만 자정 이후 떨어지는 기온은 피부로 느낄 정도로 시원하고 낚시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씨였다.
낚시시작부터 잦은 입질에 부산한 필자 슬~슬~ 짜증이날 지경이다.ㅠㅠ
'그래 오늘은 찌맛이나 원없이보자'^^
이게 지렁이 떡밥낚시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니던가.

상류권 역시 일부지역만 가능합니다

한밤중에 지렁이를 물고나온 4치급붕어.ㅠㅠ

이른 아침... 활짝핀 나팔꽂인가요~?

샛물 유입구 쪽... 낚시불가입니다.ㅠㅠ

상류권... 인근도 좋아보이지만...ㅠㅠ

갈대가 이뻐보여서 한컷.^^

역시! 여건만 좋습니다

헐~ 마름수초위에 물뱀이네요~ (무서워서 떨렸습니다.^^)
시간이 흐른 듯해서 핸드폰 시간을 보니 어느새 새벽 2시가 훌쩍넘었다.
잦은 입질의 댓가는 6치급이 최대어.
무심한 붕어가 얄미워지기 시작할 무렵 인기척에 귀를 귀울이니
상류권에서 낚시를하고 계시던 회원님께서 필자의 전화통화 목소리를 알아듣고 "혹시 박프로님 아니세요?"
"헐~ 쥐도 새도 모르게 왔는데... 누구세요?"
유감스럽게도 필자는 잘 알지못하는 회원님께서 부족한 필자를 잘안다고 하신다.
언제나 즐거운 낚시이야기꽂을 피운다.
아침에 해장국으로 인사를 대신하기로하고 다시 낚시를 시작해 본다. (회원님 닉네임을 못여쭤봤습니다~ 죄송.^^)
오늘은 오전낚시를 포기하고 새벽까지 모처럼 버텨보기로 했다.
항상 그렇듯 큰 욕심은 버리고 6치보다는 나은 7치, 아니 8치급이라도...^^
얼굴을 보기위해서 혼자서 본연의 임무(?)인 낚시를 해보았지만
초저녁이나 새벽 4시가 넘은 시간이나 상황은 거의 변동無.
수백번의 헛챔질로 인간의 참을성의 한계에 도달한 필자, 그래 또~ 대물의 꿈이나 꾸고 자는 것이 남는 것이여.^^

중류권에서... 상류를 보고...

새벽에 잠깐 눈을 붙이고 나온 사이 깨끗히 훔쳐드셨네요.^^

돌무덤위에 어렵게 편성한 박프로의 낚싯대... 2.1 ~ 3.2칸대까지

속지마세요~ 마름수초가 한가마니 걸려나오는 중.^^

단란한 우렁이 가족의 한때

필자의 밤샘조과~ 이런! 붕어 방생을 못할 상황이네요.ㅠㅠ

낚시를 마치고 갑니다~ 생업의 현장으로...!!
[대전권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5년 9월 8일(목) 22시 ~ 9일(금) 08시
* 장 소 : 대전권 소류지
* 취 재 : 술붕어팀
* 동 행 : 지렁이 한통.^^
* 수면적: 3천여평의 평지형저수지
* 포인트: 무너미권
* 수 심 : 1.5 ~ 2m권
* 지 령 : 만 10여년
* 현저수율: 약 90%
* 낚싯대: 2.1 ~ 3.2 칸대까지 6대 - 박프로 기준
* 채 비 : 2.0호 원줄, 1.5호 목줄, 붕어 7호 바늘
* 미 끼 : 섬유질 외 지렁이
* 조 과 : 6치급 외 ㅠ.ㅠ
* 기 타 : 계절적으로 밤낚시하기 좋은 요즘입니다.
출조지가 어디든 미리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여유있는 출조를 하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아쉬움: 아침에 해장국 드시기로 하신 유성의 회원님... 시간때문에 먼저 철수하신 것같아 서운했습니다.
다음에 꼭~연락주세요.^^
*** 화보집을 다 보셨으면 본 브라우저를 닫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