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
지난 진위천 취재 당시 만났던 토종4짜 님과 대물초짜 님과의 11월초 만덕호의 출조 약속.
그러나 이번에 동행한 회원님들은 그들이 아니였다.
그들은 10월말 필자보다 먼저 만덕호를 찾았고, 그 당시 필자와 통신으로 그 곳 상황을 면밀히 체크 할 수 있었다.
만덕호는 지난 9월 4짜 소동으로 잡지에도 소개가 되었고 꾸준히 대물을 배출을 하는 곳이다.
최근 날씨 상황을 분석하여 11월 6 - 7일 밤을 D-day로 삼고, 5일부터 만덕호에서 낚시를 시작하였다.

만덕호에서 4일 새벽 아무도 없는 사이 4짜와 월척을 만났다는 한길수 님 부부의 다정한 포즈

남편따라 낚시를 다니다보면 다 좋은데 주변쓰레기 보기가 민망하다는 여조사님... 월척보다 아름다운 모습이죠!!
5일 첫째날.
최근 만덕호를 찾는 이가 없어 한적하다는 소식과는 달리 이미 포인트에는 일주일 장박낚시를 시작하는 조사들과
현지 조사들로 마땅히 자리가 없어 보였다.
조금은 난감하여 다른 곳으로 이동도 생각하였으나, 후발 합류 할 회원님들과의 약속으로 취재를 강행 하기로 했다.
이곳 만덕호는 대형 간척지임에 불구하고 사면이 석축으로 이루어져 가을 연안권 포인트가 약 200m 정도로 한정되어 있다.
마치 양어장을 연출하듯 길게 늘어선 캐미라이트 불빛들.
밤낚시가 진행되면서 과연 이런 상황에 새우낚시로 조과가 있을지 의문부터 앞선다.
첫째날 밤은 조과가 없었다.
보름으로 가는 상현의 달빛 그리고 모처럼 기온이 풀려 낮동안 데워진 수온이 밤사이 찬공기로 물안개가
시야를 가릴 정도로 심해 조과에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한지역에 밀집된 많은 낚시인의 소음이 문제가 아닐런지...

간척지형 저수지 만덕호의 모습

5각형 구조로 4면이 석축입니다

남쪽 일부만이 연안갈대가 이루어져 포인트를 형성합니다

요즘 만덕호에는 새우나 참붕어 채집이 잘 안됩니다

밤낚시 준비완료... 미르, 수파 님
6일 둘째날.
조과가 없었슴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이행하고자 합류한 FNTV 촬영진, 미르 님과 다시 밤낚시는 시작되었다.
낚시 인원은 어젯밤보다 더욱 많아졌고, 한적한 곳으로 이동한 필자의 자리도 결국에는 양옆에 조사들이 들어와 어제와 같은 상황이다.
다만 어젯밤과 달리 수온이 안정됐다는 것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밤에도 날씨가 비교적 춥지 않을 것이란 기대를 할 수 있었다.
예측대로 D-day의 시작인 금일은 필자의 월척 두수를 필두로 레전드 님의 월척 조과가 있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에 확인한 만덕호 전체적인 조과는 빈작이였다.
아마도 수심이 얕고 훤한 달빛과 소음이 문제가 조과에 악영향을 준 듯 싶다.

노송낚시터의 노사정 님의 외도... 오랜만의 경험하는 노지출조입니다.^^

수파 님 밤새 조황이?? ^^ 알면서...

오늘은 제가(미르 님) 사고칩니다

^^; 오늘도 꽝!! 방랑자 님 옆으로 자리 이동합니다
7일 세째날.
드디어 D-day 의 최대 호조건인 마지막 날이 시작되었다.
지난밤 일교차도 심하지 않았고, 기압골의 영향으로 금일 밤은 더욱 기온이 올라가리라 본다.
다만 보름 전일이라 훤한 달빛이 복병이지만, 이미 일기를 체크한 상황이라 아마도 예상대로라면 달빛은 구름에 가릴 것이다.
그러나 어둠이 시작되면서 윗지방에는 비소식이 전해졌으나, 좀처럼 구름은 보이지않고 둥그렇게 훤한 달이 머리위에서 비추고 있다.
할 수없이 연안 뻘바닥을 뒤집어 인위적으로 물색을 흐리게 하고 입질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빈 자리가 없이 더욱 많아진 조사들 속에 적막이 흐르고 모두들 입질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드디어 필자의 자리에서 첫 예신이 오고 힘찬 파이팅이 고요함을 깨는 순간이 시작되었다.
첫 수는 31cm 급 월척이였다. 얼핏보면 33cm 급이 훨씬 넘어 보일 정도로 엄청난 체고의 붕어이다.
잠시 후 다시 9치급을 추가하였다.

월척 조과를 거둔 레전드 님의 포인트

방랑자의 앞치기 모습
입질 시간대와 주기가 어제와 동일하게 초저녁부터 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입질 찌가 오르기가 무섭게 다시 옆으로 끈다. 이어서 강력한 챔질!!
다시 힘찬 파이팅이 고요한 적막을 깬다.
낮은 수심에 좀처럼 붕어가 얼굴을 보여주기를 꺼려하는 걸 보니 이번에는 대물이다.
그리고 나타난 붕어는 35cm급이 넘어보이는 대형 월척이다.
한 시간 후 또다시 고요함이 깨지고 필자의 자리에서는 연속적으로 대형 붕어가 출몰을 한다.
시간이 갈수록 4짜급에 대한 기대감은 더해졌으나 잦은 파이팅 탓인지 더이상의 월척급은 없었고, 준척급 조과만이 이어졌다.
필자의 조과만으로는 분명 대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만덕호의 전체적인 조황은 그렇지 못하다.
취재진과 다른 조사들은 거의가 빈작이고 입질조차 보지 못한 사람이 태반이다.
낚시 실력이야 둘째치고 양어장처럼 둘러 앉아 비슷한 환경에 같은 미끼 그러나 조과의 현격한 차이??
단순히 '어복'에서의 차이라고 하기에는...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필자가 시간마다 인위적으로 한 행동이 조과에 과연 도움이 됐을까??

이틀동안 월척을 5마리나 배출한 방랑자의 포인트

살림망을 두개나 담군 수문쟁이 님의 자리

대박했냐구요!!... ㅠㅠ 방랑자 님 빨리 살림망 가져가세요~~

둘째날 월척을 낚고 소감을 촬영하는 레전드 님

방랑자가 낚은 월척만 모아서...

계척자에 올라선 월척붕어의 모습입니다

월척을 들고... 3일 밤낚시를 하느라 표정이 영~~

오랜만의 장거리 출조를 날씨탓에 하루만에 철수를 하는 승더기 님
[만덕호 취재종합]
* 일시 : 2003년 11월 5일 (수) 17시 - 8일 (토) 08시
* 장소 : 전남 강진 만덕호
* 날씨 : 맑음
* 취재 : 지독한팀
* 동행 : FN TV 촬영진, 수문쟁이, 노사정, 레전드, 승더기, 미르, 수파 님
* 수면적 : 10만평 이상
* 포인트 : 남쪽 연안 갈대밭
* 수심 : 1 m 내외
* 낚싯대 : 2.5 - 4.0 칸 8대... 방랑자 기준
* 채비 : 4호 원줄, 2.5 호 목줄, 12호 향어 바늘 이봉채비
* 미끼 : 지렁이, 떡밥, 새우... 지렁이 우세
* 조과 : 30 - 36 cm 월척급 6수외 6 - 9 치급 20여수
* 기타 : 취재진에게 방문하여 먹거리까지 챙겨주신 엉터리꾼 님, 만나뵙게 되어 반가웠고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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