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꾼의 '비애'
내리는 빗 속을 가르며 홍성 소재의 봉서지를 찾았지만, 왠지 전혀 붕어가 낚일 느낌이 들지 않는다.
낚싯대를 준비하는 미르 님에게...
늦었지만 다른 곳으로 이동을 강요하고, 청양소재 매산지를 찾았다.
5만평 이상의 넓은 계곡지인 매산지.
그러나 준설로 이하여 상류권 수심도 2 ~ 3 m 권으로 깊고 물색도 좋았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면을 뒤짚는 어종도 눈에 띄였다.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를 원망하며 언 손 녹여가며 낚싯대를 편성하고, 작은 텐트를 의지하여 입질을 기다렸다.

빗 속의 홍성소재 봉서지의 상류권 모습

가자구요!! 자리 잡았는데... 붕어 얼굴 보기가 힘들 것 같군요?? 다른 곳으로 갑시다~

어두워지기 직전 청양소재 매산지에 도착하고...

상류권 유일한 뗏장수촛대 물골자리에서 자리를 잠은 취재진
어둠이 깔리며 첫 미끼에 시작된 입질.
그리고 두번... 세번 입질이 이어졌으나 챔질조차 못하였다.
약간은 조잡스러울 정도로 입질 폭이 짧고 빨랐다.
네번째 입질 만큼은 꼭 낚아보리라 낚싯대 부여잡고, 낚싯대 앞에 웅크리고 찌를 주시했다.
잠시후 올라서는 입질 그리고 바로 이어진 챔질.
드디어 낚였다.
제법 물속에서 반항을 보였으나 안타깝게도 설 걸렸는지 떨구고 말았다.
손으로 전해진 느낌상으로는 아마 7 ~ 9치급은 되는 것 같았었는데...??

내리는 비와 추위때문에 모든 것을 텐트안에서... 그렇다고 혼자 먹으면 안되죠!!

이른 새벽 미르 님의 첫 수... 반갑다 매산지 붕어야~~
다음날 아침.
바늘에 미끼는 그대로 걸려있고, 찌 역시 그대로다.
그래도 밤새 내리던 비는 그쳤고, 오전 시간대 입질을 기대해보기로 하였다.
동행한 미르 님의 7치급 첫 수로 더욱 기대도 해보았지만...
날이 밝으면서 잡고기의 입질 속에 피라미가 낚일 뿐 오전 입질에 대한 희망도 점차 사라졌다.
어리숙 님을 비롯한 여러 회원 님들이 이곳으로 온다는데,
이곳으로 와봤자 전혀 입질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져 다른 곳을 권유했으나 무조건 이리로 온단다.
미르 님을 보내고 홀로 매산지를 지켜보며 금일 조황을 예측해 보지만 답이 없다.
바람마저 강풍으로 점차 태풍수준으로 변해가면서 체감온도 또한 오히려 아침보다 더 춥다.

미르 님마저 가고 매산지에 홀로 남은 방랑자의 자리
오후에 하나둘씩 도착하는 회원 님들.
그러나 도착하는 님들 마저 이런 날씨 상황 속에 낚싯대를 펴야하나 난감함이 얼굴에 그대로 나타났고,
그렇지만 벼르고 별렀던 주말의 출조이기 때문에 울며겨자먹기식으로 하나둘 자리를 잡는 모습이다.
마음 속으로 모두들 아마 집 안의 따듯함이 그리웠을 것이다.
결국 모두들 강한 바람에 두손을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수로에서도 정오가 되어 또다시 낚시를 포기해야만 했다.
비와 강추위 그리고 바람 그리고 흩날리는 눈발.
모두들 이런 날씨를 원망하며 다음 출조를 기약하며 다시 집으로 향한다.
그래도 낚시도 낚시지만 만나서 정겹고 함께해서 기쁘다는 우리 입큰붕어 회원님들.
동행해 주신 님들(물비린내, 헐렁이, 마른풀, 물초짜, 붕아지, 은빛, 레전드, 짝궁, 미르, 어리숙 님) 고생하셨습니다.

서산낙조팀의 은빛 님... 도착하자마자 채비준비부터...

^^ 일단 먹고 합시다... 대물초짜 님과 붕아지 님

현장으로 진입하는 레전드 님과 짝궁 님

일단 낚싯대는 폈는데... 강한 바람에 낚시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중인 어리숙 님

바람은 점점 강해지고 채비는 마치 연날리듯 날리고, 낚싯대도 받침대를 이탈하는데...

밤새 태풍은 언제 그랬냐는듯 아침이 밝았습니다

은빛 님의 처가댁에 위치한 장평소재 수로입니다

일단 붕어가 낚이나 확인부터 합시다

7 - 9치급으로 오전에 3수를 한 마른풀 님

마른풀 님의 조과입니다

다시 강한 바람이 불며 채비는 물에서 나오기 무섭게 얼어 버립니다... 철수~~

^^주말 출조꾼의 '비애' 입니다... 다음 주에는 어디로 가죠??
[매산지 취재종합]
* 일시 : 2003년 12월 5일(금) 17시 - 12월 6일(토) 18시
* 장소 : 충남 청양 화성소재 매산지
* 날씨 : 흐리고 비, 강풍
* 취재 : 지독한팀
* 동행 : 미르 님외 9명
* 수면적 : 5만여평 이상
* 포인트 : 상류권
* 수심 : 2 ~ 3m
* 낚싯대 : 3.2 - 4.4 칸 3대 ...방랑자 기준
* 채비 : 3호 원줄, 2호 목줄, 7호 붕어 바늘
* 미끼 : 지렁이, 떡밥
* 조과 : 7치급 한 수
* 기타 : 기상의 악조건을 극복하고, 출조한 회원 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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