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취재를 다니다 보면 농민의 원성으로 인하여 취재를 포기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점점 변해가는 민심.
그러나 원망이나 안타까움보다는 낚시인으로서의 미안함이 앞선다.
이곳 인평지 역시 하류권 포인트를 진입하려면 농가를 지나 도보로 밭을 지나야 한다.
좁은 농로길이라 주차공간도 마땅치 않아 주차공간 확보가 우선 과제이다.
취재차량 3대가 농로에 들어서자 하던 밭일을 멈추고 쳐다보는 농민들.
그들의 시선이 따갑게 느껴진다.
따로 주차공간이 없어 남의 집 앞마당에 차를 세워두고, 집주인에게 주차를 허락받기로 했다.
낚시복장의 취재진에게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농민에게,
웃는 얼굴로 공손하게 다가선 취재진의 부탁으로 다행히 넉넉하게 주차를 할 수가 있었다.

인평지의 전경

다리 위 최상류권의 모습
해는 서산으로 지고 취재진 외에는 아무도 없는 인평지.
바람은 계속해서 불고 쌀쌀한 날씨가 을시년스럽다.
하류권 각자의 포인트에서 낚시를 준비하고,
이른 초저녘부터 강바다낚시 특파원에게 8치급 첫 마수걸이 소식이 전해졌다.
인평지의 특징 중 하나는 새우 머리를 벗겨야 입질이 빠르고 7 - 9치급으로 마릿수 조황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금일은 조황이 그리 좋지는 않고 밤이 깊어가면서 점차 입질이 끊겨 가는 모습이다.
깊은 밤 새우미끼에 더이상 입질을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떡밥낚시를 하는 은빛 님에게는 5치급 씨알 전후로 간간히 입질이 이어진다.
그러나 떡밥낚시 역시 아주 에민한 채비에 묽은 떡밥을 사용하여 콩알로 사용해야지만 그나마 입질을 파악할 수 있는 모습이다.
다만 필자도 잠시 떡밥낚시를 해보았지만,
잦은 입질에도 불구하고 씨알 변함이 없는 것이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오전에 다시 새우미끼에 낚인 8치급 붕어로 인평지의 하룻밤 낚시를 마감하며...
계절탓인지 밤보다는 낮조황이 낫다는 예상도 감히 해본다.

동틀무렵 하류권의 모습

제방 무너미권 뗏장사이 빈 공간을 노린 낚싯대 편성

무너미권에서는 방랑자가 낚시를...

새우를 먹고 낚인 8치급 붕어를 들고...

하류권 직벽 포인트에서는 강바다낚시 특파원이 낚시를...

저도 한수 했습니다

ㅎㅎㅎ 가물치

은빛 님의 낚시모습
이른 아침에 밭일을 하고 계시는 한 아주머니를 만나게 되고...
그 아주머니로부터 아직도 시골의 넉넉하고 후덕한 민심이 있구나하는 것을 재차 느낄 수 있었다.
미류나무에 서식하는 귀한 버섯을 보여주며 도심에 있는 아들이 오면 먹일려고 잘 봐두었다는데??
손에 닿는 곳은 낚시꾼이 따간다며 못내 아쉬워 하면서도
선뜻 나무에 올라 버섯을 채취해 필자에게 선물이라며 주는 것이였다.
아들이 돌아오면 주라고 거절도 해보았지만 결국 아주머니의 성의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렇듯 아직도 살아있는 농민의 정.
낚시가 좋아 낚시터를 찾는 낚시인이 조금만 신경 쓴다면 농민의 정겨움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살아있는 미류나무에 왠 버섯이...??

영차!! 버섯을 채취하고 있는 아주머니

자~ 드셔보세요~~ 자연산 미류나무 버섯입니다... 감사합니다.^^

취재진의 조과

다시 집으로 향하여~~

수고하셨습니다. 취재진도 집으로~~
[인평지 취재종합]
* 일시 : 2003년 11월 18일(화) 17시 - 19일(수) 08시
* 장소 : 충남 서산 인평지
* 날씨 : 맑음
* 취재 : 지독한팀
* 동행 : 서산낙조팀 은빛 님, 강바다낚시 특파원
* 수면적 : 5만여평
* 포인트 : 하류권
* 수심 : 1 - 2 m
* 낚싯대 : 3.0 - 4.0 칸 5대... 방랑자 기준
* 채비 : 4호 원줄, 3호 목줄, 5호 감성돔 바늘
* 미끼 : 새우, 떡밥
* 조과 : 8치급 2수 이하 15수, 가물치, 잉어 각 1수
* 기타 : 아주머니 버섯 잘 먹겠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기타 조황문의는 서산 음암 강바다낚시점으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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