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6 >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소재 못안못 [2004.03.26-27+]      [이미지만보기]


만만치 않은 산란기낚시


맑게 개인 하늘, 온기를 함껏 머금은 오후 햇살, 불러오는 바람엔 꽃내음이 가득하고,

어느새 개나리, 벗꽃, 진달래, 목련... 봄꽃들이 앞다투어 제각기 꽃망울을 터트리니... 말그대로 화창한 봄날이다.




봄꽃의 계절 3월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하고 있습니다




여기(영남권)엔 지금 벚꽃이 한창 철을 만났습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산란소식.

붕어낚시에 있어서 '황금시즌'이 도래한 것입니다.

'산란특수'를 노리는 꾼들의 부푼 마음은 봄처녀(?)못지 않은데...

한편에선 종족번식을 위해 생명까지 거는 숭고한 의식에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소리도 있지만

붕어를 낚겠다고 나선 꾼이라면 달게 받아들여야하는 당연한 질책이 아닌가하고 생각해 봅니다.

이왕 나선 걸음... 최선을 다해 낚시에 임하고, 먼 훗날을 생각해 꼭 필요한 만큼만 취해서 맛나게 먹어주고,

먹지 않을꺼라면 Catch & Release하는 미덕으로 녀석들의 의식을 방해한 미안함과 기회를 준 고마움을 표하는 것이

낚시인의 기본 에팃켓이겠지요.


자! 붕어에게 대한 미안한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생애의 기록어에 대한 도전, 겨우내 굶주렸던 손맛, 소위 말하는 대박을 위해 부푼마음으로 물가로 발걸음을 재촉해보지만

막상 초봄 '산란기 붕어낚시' 말처럼 그리 쉬운게 아닌 것만은 확실합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터졌다더라!!!","쏟아진단다.","대박이다.","산란하느라 4짜, 5짜 가까운 녀석들이 지느러미를 다 내놓고

뒤집어지더라" 등등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레이는 조황소식에 부랴부랴 물가로 달려 나가보면

하룻밤 사이에 돌변한 봄날씨에 언제 그랬냐?는 듯 고요하기만 하고,

한창 잘 나온다는 곳은 빼곡히 자리한 꾼들로 내 한몸 운신할 좁은 공간도 허락ㅎ~지 않으니...

그렇다고 한적한 곳을 찾자니 힘들게 만든 시간을 왠지 허송세월할 것 같은 불안함에 우왕좌왕하는 사이

이래저래 남들의 축제속에 짧디 짧은 봄날(산란특수)은 그렇게 지나가 버립니다.

레이다 바짝 세워 여러경로를 통해 정보 입수, 분석하고 날씨와 기타여건 등을 고려하여 몇군데 출조 후보지 중 한 곳을 선정하여

이제나 저제나 조바심내며 맞이한 주말.


오랫만에 솔로맨 님과 함께 길을 나섭니다.

지난 주말 좋았다던 조황소식 탓인지 금요일 저녁임에도 물가는 꾼들로 입추의 여지없이 빼곡합니다.

그런 틈바구니 속에서도 먼저 도착한 장총 님과 일행들은 용케 포인트를 잡고 전을 거진 다 펴 갑니다.


후나와 솔로맨 님도 어렵사리 길 건너편(제방 기준 좌측 상류권)에 자리를 정하고 서둘러 밤낚시에 돌입합니다.

이미 수면엔 어둠이 짙게 드리워졌지만,

수초대 형성을 미리봐 둔 덕과 건너편 마을 가로등 불빛 덕분에 그리 수초대 사이사이 1.5칸대부터 수초대너머 3.6칸대까지

어렵지않게 채비를 드리워나갑니다.


전을 다 펴고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요즘 시즌에도 옥수수가 먹힐까?'하는 의구심을 종식시키며 수줍은 듯 이쁘장한 찌올림에 7치급의 붕어가 얼굴을 내밉니다.

얼마 안 있어 또 고만한 녀석.

40cm로 너무 얕은 수심에다 두번의 입질에 긴대 위주로 온 탓에 등한시 했던 발앞 1.5칸대에서 8치급 추가.


초저녁부터 들어온 입질에 바짝 긴장의 끈을 쪼아보지만 자정이 지나갈때까지 후속 입질은 없습니다.

한겨울 추위보다 더 매서운 밤기온에 떠 논 물도 얼고, 낚싯대도 얼어갑니다.

아직까지는 밤조황보다 오전 조황이 좋다는 사전정보대로 새벽볔을 노려보기로 합니다.




추운 밤이 지나고 물안개 피는 수면 너머로 여명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물안개 자욱한 새벽.

새로운 마음으로 낚시에 임해 보지만 좀처럼 입질이 없습니다.

어느새 아침해도 떠오르고 보트낚시인들이 하나씩 둘씩 상류수초대로 집결하지만 보트에서조차 별 뾰족한 조황은 없는 모양입니다.




하류 제방권을 향해 바라본 저수지의 아침 전경




상류권에 잘 발달된 줄풀 수초대는 붕어들의 산란장으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좌측 중류권에도 조사님들이 자리를 하고 계십니다




초저녁 캔옥수수 미끼에 나온 못안못 붕어 모습




후나가 자리한 포인트 바로 앞까지 압박(?)해 오는 걸 보니 오늘 조황은 영~ 아닌 모양입니다


생각보다 맑은 물색에 얕은 수심으로 후나와 솔로맨 님이 자리한 듬성듬성한 수초대엔 녀석들이 없는 모양입니다.

'산만한 주변 여건 상 낮에는 낚시가 불가능할 것 같은데...'

'오늘 저녁 녀석들이 회유를 하여 이곳으로 들어올까? 아직 물색이 쫌 맑은데...'

'저녁 한타임을 위해 걍~ 눌러 앉어? 딴 곳을 파 봐?'

입질이 없는 아침시간 고민에 빠집니다.

결국 대물은 없지만 7 ~ 8치급 입질이 꾸준히 이어진다는 경주 대재지(조양못)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합니다.




초저녁 반짝 입질에 나온 7 ~ 8치급 붕어들




더 큰 붕어가 되면 다시 만나기로 하고...


철수길에 둘러 본 장총 님과 일행들 포인트 역시 조황은 빈작수준이었지만

그래도 수심과 수초여건이 괜찮았던 탓인지 그럴싸한 녀석도 보여 날씨여건이 조금만 더 받쳐줬어도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측 중상류권에 자리한 장총 님과 일행들의 조과 중엔 그러싸한 녀석도 보이네요.^^




날씨만 받쳐주면 곧 산란에 들어갈 조짐을 보입니다


[못안못 취재종합]

* 일 시 : 2004년 3월 26일(금) 20시 ~ 27일(토) 10시 / 음력 윤 2월 5일... 초저녁 달빛이 밝은 편

* 장 소 :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소재 못안못

* 날 씨 :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에 오후 다소 강한 바람(남서풍) / 낮최고 20도~밤최저 0도 내외(결빙)로 밤낮 일교차가 심함

* 취 재 : 영남실사팀

* 동 행 : 솔로맨 님, 장총 님과 장총님 일행

* 포인트 : 좌측 상류권(제방기준) 삮아내리는 줄풀 수초대

* 수 심 : 40cm ~ 1.2M 내외

* 대편성 : 1.5 ~ 3.6칸 줄풀대 사이와 줄풀대와 맨바닥의 경계부근을 기점으로 8대 (후나 기준)

* 채 비 : 프로로카본 3호 원줄, 케브라 3호 목줄, 2단 미늘 G사 감성돔 바늘 4호 (외바늘 채비)

* 찌맞춤 : 캐미 장착된 오동 수초찌에 봉돌만 단 상태에서 수평 찌맞춤

* 미 끼 : 캔옥수수

* 조 과 : 최고 28cm급 준척 2수(장총 님), 7 ~ 8치급 낱마리(후나)

* 기 타 : 아직 산란이 시작되지 않은 상황

낮은 밤기온 영향으로 회유가 활발하지 않아 초저녁과 새벽(아침) 반짝 입질에 승부를 걸어야 함

취재 당일 연안 스윙낚시, 연안 수초치기(들어뽕), 보트낚시 모두 낱마리 조과로 빈작이었음

현재 1M내외 수심의 중상류권 줄풀 수초대 위주로 포인트가 형성되고 있으나

따듯한 날이 몇일만 지속된다면 바로 산란을 시작되고, 포인트도 최상류권까지 확대될 전망


못안못으로부터 거리상으로는 얼마 안되지만 경주 남산이 가로 막고 있어, 남산을 반바퀴쯤 돌다시피하여 도착한 대재지.

물색 좋고~ 금요일밤(26일)과 토요일 이른 아침녘(27일)에 소나기성 입질에 나왔다는 붕어들 땟깔도 좋고... 분위기 짱!입니다.

그런데 워낙에 많은 조사님들로 빈자리가 없습니다.ㅠㅠ




대재지(조양못)의 중하류권 전경... 물색이 근사합니다.^^




상류권 전경... 상류 논자리까지 물이 차오른 완전 만수상태입니다


어영부영 낮시간을 보내고 주간낚시인들이 철수하는 오후녘이 다 되서야 겨우 한자리 차지하고 전을 차립니다. (..")

입질이 아주 약게 들어온다는 조언에 프로로 카본 3호 원줄이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떡밥용 발사찌로 찌도 바꾸고

찌마춤도 아주 가볍게 세팅하고, 채비를 전부 콩알떡밥용으로 전환하고 바람이 자기만을 기다립니다.


일찌감치 저녁을 해결하고 캐미 불을 밝히며 열심히 퐁당거립니다.

한참을 퐁당 거리고 나니 3.2칸대 찌가 두세마디 살며시 오르는가 싶더니 옆으로 살짝 끌립니다.

쉑~ 철푸덕 철푸덕 7치급으로 출발은 그럴싸한데... 입질 간격의 인터벌이 너무 깁니다.




버들강아지에도 벌써 연두빛 새순이...




현장맞춤 세팅완료... 바람만 자면 바로 투입입니다.^^"




붕어 땟깔 참 곱죠? 이녀석은 아직 산란 전이네요.^^


큰 조과없이 토요일밤(27일)도 그렇게 지나가고 일요일 아침.

입질이 들어오기는 하는데 입질빈도나 씨알이 토요일 조과에 비하면 영~ 기대 이하입니다.




새벽녘 저수지 전경...1




새벽녘 저수지 전경...2


오전 시간도 다 지나가고, 이제 슬슬 마무리를 해야할 시점입니다.

통 입질이 없었던 짧은대부터 하나씩 접어가는데 우측 3.2칸대가 브레이크 뒷꽂이에 걸리면서 초릿대가 물속으로 꼬꾸라집니다.


헉! 낚싯대를 거머쥐니 엄청난 힘으로 왼쪽으로 치닫습니다.

녀석이 치닫는 쪽으로 낚싯대를 돌려 다행히도 낚싯대를 세우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녀석 분명 잉어ㄴ~데...' 강제 집행하기엔 망상어 7호 바늘과 2호 합사로 묶은 콩알떡밥용채비가 내심 불안합니다.

녀석이 완전히 지칠때까지 실갱이 시간을 늦추는 수 밖에 도리가 없습니다.

생각보다 오래 끈 10여분 간의 실갱이 끝에 뭍으로 인양된 불운의 54cm급 잉어의 우리한 손맛을 피날레로 아쉬운 2박 3일간의 조행을 마무리합니다.^^"




이번 조행의 피날레를 장식한 불운의 54cm급 잉어입니다




붕에 님과 일행들의 조과 중에서... 저부력 예민한 채비와 콩알떡밥낚시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네요.^^


[대재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4년 3월27일(토) 15시 ~ 28일(일) 12시 / 음력 윤 2월 6일...옅은 구름이 달빛을 가려줌

* 장 소 : 경북 경주시 구정동 소재 대재지(조양못)

* 날 씨 :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에 오후 다소 강한 바람(남서풍) / 낮최고 20도~밤최저 0도 내외(결빙)로 밤낮 일교차가 심함

* 취 재 : 영남실사팀

* 동 행 : 솔로맨 님, 붕에 님과 일행

* 포인트 : 좌측 중상류권(제방기준) 맨바닥

* 수 심 : 1.2 ~ 1.8M 내외

* 대편성 : 2.6 ~ 4.0칸 수심대별로 7대(후나 기준)

* 채 비 : 프로로카본 3호 원줄, 테프론 합사 2호 목줄, D사 망상어 바늘 7호(단차 내림이봉, 좁쌀봉돌 가지채비, 외바늘)

* 찌맞춤 : 캐미 장착된 발사 떡밥찌에 채비 다 단 상태에서 원줄무게까지 포함한 현장 찌맞춤

* 미 끼 : 글루텐계열 떡밥(입질용), 어분 및 확산성이 좋은 입자 굵은 떡밥(집어용)

* 조 과 : 평균 6 ~ 8치급에서 최고 9치급까지 낱마리 ~30수 내외(붕에님 및 일행들 기준), 54cm급 잉어(후나)

* 기 타 : 1차 산란은 이미 끝이 난 듯... 6 ~ 8치급 산란이 계속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

기온(수온)이 내려가는 밤낚시보다는 주간(오전)낚시에 1차산란을 마친 녀석들과 2차산란을 준비하는 녀석들의 미세한 입질이

중류권(1.5 ~ 2.0M) 맨바닥에서 뜨문뜨문 이어져 가능한한 긴대가 유리함

수온이 최고조로 오르는 오후녘엔 입질 활성도가 좋아지긴 하지만 바람이 심하게 부는 관계로 긴대를 써야하는 낚시에 애로사항이 많음

입질이 상상 외로 미약하기 때문에 포인트 선정, 떡밥운용, 채비운용 및 찌의 선택과 찌맞춤에 따라 조과가 확연히 차이남

간혹 2~3자 내외의 잉어들의 입질이 있어 낚시대 단속?에 신경을 써야 됨

대물낚시 패턴보다는 콩알떡밥낚시 패턴이 더 적합한 저수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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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영남실사팀] 후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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