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의 해법이 계측자??
갑자기 사라진 필자의 어복??
4주가 넘도록 월척조과가 없는 슬럼프가 이어지고 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계측자를 분실하고 난 후부터는 필자의 조과가 사라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변 조우들에게도 이런 사연을 얘기하며 계측자를 구해달라고 누누히 말하여 왔다. 물론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
한편 남부선발팀의 어리숙 님은 계측자를 만들어 가지고 다닌 후로는 오랫동안 계측자에 올려질 붕어를 단 한차례도 못 낚았다고 한다.
지난 주말 태안에서 낚시를 하고있는 어리숙 님과의 만남으로 계측자에 대해서 대화를 하니 얼른 가져가라고 떠밀다시피 필자에게 넘긴다.
그러나 우습게도 필자가 계측자를 가지고 간지 얼마되지도 않아 월척을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리고 필자 역시 계측자를 가지고 떠난 첫 출조인 이번 출조에서 월척을 낚은 것이다.
계측자의 얽힌 이사연이 어불성설이나 꿰다마춘 말일지언정 살다보면 이러한 해프닝이나 미스테리한 일도 삶의 재미가 아닐까??

작고 아담하지만 수심이 깊은 저수지입니다
수초나 고사목도 없는 커다란 우물 같은 산 속의 작은 계곡지.
제방는 신축한지 얼마되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다.
물은 시퍼렇게 보여 수심이 깊고 차다는 것이 느껴진다.
거기에다가 현재는 배수가 진행 중...
아마 이런 곳을 보게되면 십중팔구 붕어가 없다고 판단을 할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
사실은 6년전에는 이보다 더 작은 저수지였으나, 새로이 제방을 신축하여 담수공간이 더 커지고 수초가 사라져 계곡지처럼 보일 뿐이다.
이곳 역시 여타 저수지처럼 참붕어와 새우도 많이 서식하고 있고, 어자원이 많이 형성되어 있는 저수지임에 분명할 것이다.
이곳을 소개해 주신 붕어연구소의 차종환님의 도움으로 지난해 낚시를 해 본 경험도 있고, 낚시를 하면서 현지인의 정보로 많은 정보를 갖게 되었다.
영광에서 차선배님의 만남으로 몇군데 정보를 받고, 의논끝에 이곳을 다시 경험해 보도록 하였다.
현장에는 이미 대물낚시의 명인으로 알려진 황광인 님과 전국대물실사팀의 일원으로 활동을 하는 홍준표 님을 만나게 되었다.
반가운 조우로 낚시는 시작되고, 점차 다른 조사들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하여 작은 소류지 포인트가 점점 협소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저수지 중앙에 있는 수문지기로부터 배수갑문이 문이 열리고 배수가 시작되는 것이였다.
조황에 대한 믿음이 점점 사라지는 가운데 밤낚시는 시작되고, 첫 수로 가물치를 낚았다.
깊은 밤, 사람은 많으나 별로 인기척이 없는 가운데 황고문 님의 파이팅이 보였으나 그리 큰 씨알의 붕어는 아닌 것 같다.
이어지는 필자의 파이팅~~ 반항하는 힘으로 보아서는 분명 월척급은 될 것 같았다.
그러나 손아귀에 들려진 붕어는 7치급 붕어였다.
역시 깊은 수심에 맑은 물에서 서식하는 붕어의 파워는 정말 대단하다.

홀로 한적한 곳에서 낚시를 준비하는 마이콜 님

이곳에는 황고문 님과 대물실사팀 홍준표 님이...

늦은 시간 현장에 도착한 조사님들

마이콜 님의 다대편성

방랑자는 중앙 곶부리에서 옆으로 틀어서 낚싯대 편성을...

대물낚시의 산증인이시죠!! 황고문 님 반갑습니다

참붕어 채집망을 깊숙히 넣어두고...

이렇게 참붕어를 미끼로 달아서~~

붕어들이 참붕어 미끼를 탐하기를 바라며...

그러나 첫 수는 가물치로~~

참붕어를 탐하다가 낚인 첫 수는 7치급 붕어
전체적인 조과는 거의 빈작의 흐름이 이어지고 새벽 두시가 넘어서 꼬물꼬물 올라서려는 필자의 찌.
낚싯대 부여잡고 강한 챔질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붕어가 들리지를 않는다.
본능적인 반항으로 본류로 계속 향하는 붕어.. 실로 오랜만에 맛보는 손맛이다.
월척은 훨씬 넘겠지하는 기대감으로 필자의 손아귀에 들어 온 붕어는 역시 월척급 붕어였다.
월척을 낚았다는 기쁨보다 낚아내는 짜릿한 손맛이 더욱 감칠 맛 나는 한판 승부였던 것 같다.
곧 시작될 무더위 올해는 더욱 더위가 심할 것이라는 예보도 있다.
서서히 시작되는 계곡지의 낚시.
계곡지에서의 시원하고 즐거운 낚시가 낚시인의 흔적으로 인해 짜증나고 더럽혀지지 않도록 낚시문화의 흐름도 바뀌기를 기대해 본다.

새벽 2시 15분경 방랑자가 낚은 월척급 붕어

방랑자의 밤샘 조과

엄청난 힘의 계곡지 붕어... 체고도 좋습니다

다시 고향으로~~

상경하는 붕어연구소 차종환 님

철수길에 보리밭을 한 컷!!
[염산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4년 5월 25일 (화) 17시 ~ 26일 (수) 08시
* 장 소 : 전남 영광 염산소재 소류지
* 날 씨 : 맑음
* 취 재 : 지독한팀
* 동 행 : 마이콜 님
* 수면적 : 만여평
* 포인트 : 제방 반대편 연안권
* 수 심 : 3 ~ 5m
* 낚싯대 : 3.2 ~ 4.4 칸 8대... 방랑자 기준
* 채 비 : 4호 원줄, 3호 목줄, 4호 감성돔 바늘
* 미 끼 : 참붕어, 떡밥
* 조 과 : 31.5cm 월척급 1수외 8치급이하 10여수
* 기 타 : 현재 배수가 꾸준히 이어지는 상황이고 만수대비 수심 2m 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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