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의 섬
꼭 붕어가 나올 것만 같은 포인트.
그러나 진입이 용이치 못한 곳... 한마디로 '그림의 떡'일 경우가 허다하다.
언제고 한번 꼭 가보리라 벼르던 곳 중에 하나인 미포지의 섬포인트.
전일 여주 금사지에서 보트로 도선을 하였기에 내친 김에 안면도 미포지까지 도선을 실행하였다.
준비한 보트에 바람을 넣고 살랑이는 물결과 귀가에 스치는 바람을 헤치며 섬으로 향한다.
섬에 발을 디딛는 순간, 이 섬은 '내 땅이다'란 생각이 드는 이유는??^^
미포지의 연안권 낚시는 석축으로 이루어져 있어 거의 급심이여서 수심이 4m 이상으로 깊고, 바닥 걸림이 심하다.
섬포인트는 그나마 2m 권 얕은 수심부터 4m 깊은 수심대를 형성하여 붕어의 회유목이 되고,
바닥에 말풀수초가 밀생하여 붕어의 서식여건 또한 좋은 편이다.
현재 현장 상황은 바닥에 말풀대가 다 보일정도로 물이 맑은 편이어서 4칸대 이상 긴 낚시대로 말풀대 빈공간을 공략한 낚싯대 편성을 시도하였다.

삼면이 제방 석축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석축권 수심 4m권 이상)

드넓은 미포지에는 작은섬, 큰섬 두개가 위치해 있습니다

비교적 수심이 얕은(1.5 ~ 2m) 섬으로 향하는 방랑자

수심 2m권 말풀대를 공략한 방랑자의 낚싯대 편성

금일 사용할 미끼는 새우

해가 서편으로 넘어가면서 낚시는 시작됩니다
밤이 되면서 새우미끼를 달아 낚시는 시작되었다.
초저녁부터 꼼지락 거리는 잡어의 입질이 새우를 그냥 놔두지를 않고 점점 낚시는 피곤해져 갔다.
간간히 낚이는 어종이 우습게도 바다에 서식하는 짱둥어이다.
미포지는 바로 바다에 인접해 있고, 미포수로에서 물을 퍼올려 저장하는 저수지라
짠물끼와 바다에서나 볼 수 있는 짱둥어, 망둥이 등이 간혹 낚이는 편이다.
짱둥어의 잔 입질을 피하려고 커다란 새우를 달았지만 짱둥어의 입질은 여전하였다.
간혹 찌가 올라서기는 했으나 설마 붕어의 입질이 아니겠지하고 무시를 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챔질을 해보니
뭔가 묵직한게 걸렸다가 떨어지는 것이였다.
다음 입질이 이어지고 유심히 살피다가 챔질순간을 정확히 잡아 챔질을 하니 5.1칸대가 우욱하고 반항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붕어였다.
9치급이 되어 보이는 전형적인 토종붕어였다.
비교적 조잡스러운 입질이 아마도 활성도가 떨어져서인지 커다란 새우를 한입에 삼키기는 무리였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부터는 용서없다하고 별렀지만 밤이 깊어지면서 그 조잡스러운 입질조차 사라지는 것이였다.
새벽에 다시 입질은 왔지만 좀처럼 입질을 받기에는 너무나 긴 시간을 기다려야만 했다.

힘찬 앞치기로 낚시를 시작하는 마이콜 님

초저녁 입질은 짱둥어의 공습이...
날이 새면서 8치급 붕어는 추가를 하였지만 이후 낚이는 붕어의 씨알이 5 ~ 6치급으로 점차 떨어지는 것이였다.
밤사이 짱둥어의 요상한 입질과 어우러진 붕어의 조잡스러운 입질은 아마도 이렇게 잔씨알급들이 새우를 탐하여 나타난 결과인 것 같다.
밤사이 그리고 오전 조황으로 붕어의 조황은 이어졌지만, 아쉽게도 미포지의 월척급 붕어는 만나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그동안 꼭 낚시를 하고 싶었던 미포지의 외딴섬에서의 하룻밤 낚시는 오래토록 기억될 것이다.
미포지는 현재 잔씨알급이 산란을 하는 것을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었고, 이미 잔씨알급 붕어들도 산란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점차적으로 안정세와 회복기가 시작되면서 붕어의 조황에 기대가 되지만, 연안권 포인트가 협소하고 짱둥어의 빈번한 입질이 좀 아쉬움으로 남는다.

밤사이 낚인 9치급 미포지 붕어

8치급 붕어도 밤사이 새우를 물고...

안개낀 이른 새벽 낚시를 하는 마이콜 님

이른 새벽에도 8치급 붕어의 강한 반항

제법 앙탈을 부리다가 수면위에 올라선 8치급 붕어

요만한 놈들도 새우를 물고 나옵니다

비늘을 보니 산란의 흔적이 보이네요

다시 고향으로~~

^^이쁘죠!!

참 평온한 모습입니다
[미포지 취재종합]
* 일시 : 2004년 5월 6일(목) 18시 ~ 7일(금) 11시
* 장소 : 충남 안면도 미포지
* 날씨 : 맑음
* 취재 : 지독한팀
* 동행 : 마이콜 님
* 수면적 : 10만여평 내외
* 포인트 : 저수지 중앙 큰섬
* 수심 : 2m 내외
* 포인트 여건 : 말풀 수촛대
* 낚싯대 : 4.0 ~ 5.1 칸 5대... 방랑자 기준
* 채비 : 4호 원줄, 3호 목줄, 5호 감성돔 바늘
* 조과 : 9치급 1수, 8치급 2수 외 5 ~ 6치급 다수
* 기타 : 새우미끼에 짱둥어의 입질이 빈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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