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리들의 전술훈련
혼잡한 주말 교통상황을 감안하여 가까운 거리에 장소로 정하고 중부 제일낚시 사장님의 안내로 삼북소재 소류지를 찾게되었다.
사전정보에 의하면 얼음낚시에 화보로 소개가 된 곳으로 조황도 좋았고 최근에 38cm급 대물붕어가 나왔다고 한다.
주로 대다수의 조사 분들이 떡밥낚시를 하고 있었고 낚시터 환경은 깔끔하여 관리되어지는 곳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상류 좌측에 대형 축사가 있어서인지 물빛은 탁하고 좋지 않아보였다.
얼마전 분료처리장이 만들어졌고 저수지 자체에 큰 샘이 있어 많은 양의 지하수가 올라와서인지 듣고 서야 조금은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제방 우측 특급포인트... 인천에서 오신 부부조사님이 벌써...

제방에서 상류쪽을 바라보며... 올해 38cm급을 배출한 곳... 그림좋습니다

철갑상어 님... 포인트 탐색중

하늘에 하얀 반달이 밤에 어떤 작용을 할지... 구름이라도 좀...

철갑상어 님... 부들 제거 작업중
오띠 님은 제방 좌측에 철갑상어 님은 최상류쪽, 필자는 중상류에 자리를 하고 낚시를 시작하였다.
채집한 참붕어 미끼에 첫 입질이 들어왔다.
그런데 찌를 올리는 것이 아니고 옆으로 끄는 것이 심상치 않다.
챔질을 해보니 생미끼 낚시의 불청객인 구구리가 아닌가??
물론 첫수야 그럴수 있지 했으나 연속 다섯 마리...ㅠㅠ
새우나 참붕어나 닥치는데로 물고 올라온다.
철갑상어 님 또한 상황은 마찬가지, 오띠 님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 입질 자체가 없다고 한다.
'혹시 밝은 달빛 때문이 아닐까??' 하고 달이 지길 기다리며 필자는 잠시 잠을 청하였다.
12시경 한기에 눈을 뜨게 되고...
달은 아직도 두어 시간은 있어야 넘어 갈 것 같다.
미끼를 모두 콩으로 교체하고...
1시경, 3.5칸대에 드디어 깔끔하고 단하한 입질이 들어 왔다.
챔질이 이어지고 그런데 묵직하지가 않다??
입질에 비해 가볍고 씨알은 7치급.
생김새는 칼붕어(?)
'구구리들의 등살에 못 먹어서 말랐나??' 하는 생각마져 들 정도의 상태이다.
철갑상어 님도 붕어를 한마리 낚았는데 너무 말랐다고 한다.
주위에서 낚시하시던 현지민 왈 "그럴리가 없는데?? 지난주 떡밥에 체형이 좋았는데..??" 하신다.
낚시를 다니다 보면 가끔 상식밖의 일들이 생긴다.
필자는 이런 일이 두번째다.
분명히 밤에 잡았을 때는 체형이 이상하리 만큼 길어 보이고 아침에 계측하려보면 넙적하게 체구가 변해있어서 놀란 적이 있었다.

필자의 대편성

상류권 자리를 잡은 철갑상어 님

낮에 하얀달이 드디어 조명을 밝히고... 구구리와의 전투는 시작되고...

날은 어김없이 밝아오고...

새벽에 제방권을 바라보니 환상입니다

이곳도 그림은 좋은데...

오띠 님 어디 가셨나요??

zzz... 구구리한테 항복하셨나
달이 지면서 어두워지고 새우로 교체했으나 구구리의 입질은 계속 이어지고 댐팀은 구구리 씨를 말리기라도 약속한 듯 40 - 50여수는 족히 잡아내었다.
- 철갑상어 님의 해프닝!
새벽에 졸다보니 3.2칸 낚싯대 1대가 부들에 박혀있었고 분명 대물급 붕어 같다는 것이었다.
본인이 확인해도 대를 당기면 거센 힘으로 부들을 흔들며 묵직한 느낌을 주었고, 뜰채로는 당하기 힘들다 싶어 고민끝에 바지장화를 신고 들어갔다고 한다.
준설한 자리가 수심이 깊어 들어가다 포기를 하고 그런 모습을 지커보던 오띠 님이 달려왔고...
"아직 붕어 달려있습니까??" 묻더니 바로 그 추운 새벽에 잠수를... 아~ 역시 대단해요.
그런데 그것이 붕어가 아니었고 정말로 큰 구구리였다나... 철갑상어 님 은 오띠 님의 원망을 들으며 아침 철수길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태양은 떠오르고...

필자의 조과

철갑상어 님... 아자!~ 대물이 부들을 감고 나오질 않네요

대물은 대물... 구구리. ㅠㅠ

구구리 등살에 사용한 콩 채비

구구리가 약 40 - 50여수

우리가 구구리한테 이긴 건가요??... 아니 참패 한 것 같군요.ㅠㅠ
[삼북리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4년 10월 23일(토) - 24일(일)
* 장 소 : 경기 안성 일죽면 삼북리 소류지
* 취 재 : 댐팀
* 동 행 : 오띠 님
* 날 씨 : 맑음
* 수 심 : 1 - 1.5m권
* 채 비 : 4호 원줄, 3호 목줄, 지누 3, 4호 바늘 [디스커스 기준]
* 미 끼 : 참붕어, 새우, 콩
* 참 고 : 제방을 지나 논안에 주자하거나 쓰레기 무단투기, 농로 훼손시 현지민이 수시로 낚시를 금지시키고 있음. (쓰레기는 꼭 가져오세요.^^)
*** 기타 조황문의는 장호원 중부 제일낚시점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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