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7 > 충남 금산 남이면소재 소류지 [2004.10.16+]      [이미지만보기]


붕어가 불쌍해요!!


최근 잦은 출조에도 불구하고 연일 빈작의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필자에게 주변의 회원님들로부터 갖은 수모와 놀림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음을 굳게 먹고 오늘은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주 사전답사 후, 붕어얼굴을 확인하였던 금산권의 소류지를 취재지로 정하고...

같은 지역에 있으면서도 늘 마음만 있었지 동반취재를 사정상 못했던 전갈팀의 기붕이 님과 사전 약속을 했던터라 어느때보다 비장한 각오로 취재길에 올랐다.

지난 답사차 들렸을 때 현지민(현지 할아버지)의 "저수지를 외정때 막았는데 그동안 물이 마른적이 없어서 큰고기가 많을 것이여" 라는 말씀을 듣고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던 그런 곳이다.

원래는 동행하실 회원님들을 미리 안내해 드리고 필자는 늦은 오후시간에 합류할 예정이였으나 드물게 저수지로 진입할 수 있는 도로가 없고

한참 다리품을 팔아야 저수지가 보이는 찾아가기가 힘든 곳인지라 마음착한 마눌님의 허락을 받고 이른 오후시간에야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선 여장을 풀고 여기서 부터는 전투를 해야 합니다




제방권으로 진입할 수있는 유일한 도보길




손이 타지않은 재방권의 모습입니다




우측 하류권... 낚시불가


반달형태의 만수면적 1,500여평 규모로 그리크지않은 아담한 소류지이다.

제방권에는 뗏장과 마름이 적당히 분포되어 있고 상류권역시 잘발달된 뗏장수초가 좋아보인다.

무엇보다 생미끼 낚시의 필수인 현장미끼 채집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더욱 마음에 드는 곳이다.


소류지 대물낚시로서는 조금은 많은 인원이지만 4명으로 취재진을 구성하고 재방권, 무넘이권, 상류권 등으로 뿔뿔이 흩어져서 오로지 낚시에만 몰두해 보기로 한다.

현장 도착과 함께 넣어두었던 채집망엔 짧은 시간만에 참붕어가 가득하고,

아직은 이른 시간인데도 미끼로 쓰기에 적당한 굵기의 새우도 덤으로 서너마리가 들어온다.

필자가 자리한 상류권에는 군대군대 뗏장수초와 마름이 잘 어우러져 포인트로서는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수심층도 80cm ~ 2m권까지 다양해서 각 수심층에 대한 기대를 해 볼만한 그런 곳이다.


붕어가 있을 것같은 요소 요소에 대편성을 하다보니 어느새 9대의 낚싯대를 순식간에 편성하였다.

오로지 낚시에만 열중해보기로 한탓에 김밥, 컵라면 등... 간단한 전투식량으로 이른 저녁식사를 마친 후 화이팅을 외치고 각자의 위치로...




제방권의 뗏장수초와 마름밭 포인트




박프로가 노려볼 상류권의 뗏장수초대




아담한 1,500여평크기의 계곡형 소류지입니다




간단한 전투식량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헐~! 공포의 4짜팀이 또~ 떴다.^^ (네이트로 보는 입큰붕어)


아직은 이른 시간이지만 미리 찌불을 밝히고 새우, 참붕어 등으로 본격적으로 붕어를 유혹해 보기로 한다.

해질무렵 취재진의 소식을 듣고 심청붕어 님께서 한시간여의 사투(?)끝에 어렵게 저수지를 찾아오신다.

이미 4명도 많은 인원인데...ㅠㅠ

여건상 제방권에 자리를 안내하고 많은 인원이 걱정이 됐지만 대신 정숙을 부탁드리고 생미끼낚시의 멋진 찌올림을 기다려보기로 한다.


찌불을 밝힌지 2시간.

의외로 4.0칸대의 찌움직임이 수상하더니 이내 슬금슬금 올라오기 시작한다.

마음이 급한 나머지 순간적으로 손이 먼저 가고, 이쁘게 올라온 첫입질을 그렇게 그만 놓치고 말았다.ㅠㅠ

'잘해야 하룻밤에 서너번보면 많이 볼텐데...'

다시 기다리기를 또~ 2시간정도.

뗏장넘어로 넘겨놓은 3.5칸대의 참붕어를 미끼로 달아놓은 찌가 스물스물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래 충분히 기다리자 이번에는 실수하면 안돼...^^

짧은 수초찌가 절반정도의 올림 후 정지상태... '이때다!!' 수초를 의식해서 조금은 강한 챔질!!

'야호! 챔질 성공' 재법 앙탈을 부리며 나온 녀석은 조금은 불쌍해보이는 늘씬하게 빠진 8치급의 별로 이쁘지않은 붕어다.

계곡지 붕어의 특성상 늘씬한건 이해가 가지만...

특이하게 서식의 여건등이 다 좋은데... 붕어 생김새가... 꼭 아프리카의 난민 수준이다??




새우미끼를 이렇게 만들어 놓은 범인은 끝내...




밤새 추위에 떨고 아침에 커피한잔은 보약이죠.^^




소식을 보고 "어디냐?" 하시더니 아침에 위문품을 갖고 오셨습니다... 금산의 붕신 님




한시간여의 사투끝에 밤중에 합류하신 심청붕어 님




낚싯대 편성이 예술입니다... 매너짱 님의 낚싯대 편성




아수라백작 님은 재방우측 깊은 수심층을...




포인트로서는 저수지 최고의 자리인대 결과는... ㅠㅠ (전갈팀 기붕이 님)




박프로도 다대편성으로 1.7 ~ 4.0칸대까지 9대




채집망에 들어온 붕애들




현장 새우도 미끼로 쓰기에 적당하고 좋습니다


저수지 전역에 흩어져 있는 취재진에게는 아직 붕어 소식이 없다.

취재진 5명의 편성한 낚싯대의 수가 거의 50여대에 이르니 밤새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보고 더 기다려 보기로 한다.

밤이 깊어가면서 기온은 더 내려간 듯 체감으로 느끼는 온도는 영하권.

사정상 꼬박 밤을 샐 수없는 필자인지라 뒷일은 회원님들께 부탁을 하고 잠깐동안의 꿀맛같은 쪽잠으로 모자란 잠을 보충하고

이른 새벽 시간대를 다시 노려보기로 한다.


예정보다 늦은 아침 6시경.

다시 저수지로 돌아오니 밤새 고군분투하신 기붕이 님, 매너짱 님... 인건비도 못하셨다 한다.ㅠㅠ

그나마 초저녁에 7치급으로 얼굴을 보았던 아수라백작 님의 표정이 조금은 여유로와 보여 그나마의 위안으로 삼고

또~ 아쉬운 하루를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최대어는 7치급 두마리가 전부네요.ㅠㅠ




늘씬한 계곡지 붕어의 얼굴입니다




바짝마른 붕어가 불쌍해 보입니다




이 짐을 메고 또~ 내려가야 합니다.ㅠㅠ




벌써 중부지방에도 단풍이 물들어 갑니다... 철수길, 고속도로변


[금산권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4년 10월15일 (금) 17시 - 16일(토) 07시

* 장 소 : 충남 금산군 남이면소재 소류지

* 취 재 : 술붕어팀, 전갈팀

* 동 행 : 매너짱 님, 아수라백작 님, 심청붕어 님.

* 수면적: 1.500 여평의 계곡형 소류지

* 포인트: 저수지 전역

* 수 심 : 80cm ~ 2.0m권

* 지 령 : 약 60여년

* 현저수율: 약 100%

* 낚싯대: 1.7 ~ 4.0칸대까지 19대 - 박프로 기준

* 채 비 : 3.0호 원줄, 2.0호 목줄, 지* 5호 바늘

* 미 끼 : 현장 채집한 새우, 참붕어 등.

* 조 과 : 최대어 붕어 8치급외 잔씨알 낱마리

* 기 타 :

초저녁부터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추위와 지루한 기다림의 싸움으로 피곤했지만

모처럼 낚시다운 낚시를 할 수 있어서 후회는 없던 취재길이였습니다.

아울러 처녀지로 출조시에는 사전에 충분한 정보 입수를 하시고 출조하시는 것이 조과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취재에 동행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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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술붕어팀] 글, 사진 : 박프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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