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朋이 自遠 訪來하니...
"후나 님? 나 백갈매긴데... 지금 백갈매기2 님이랑 전기붕애 님이랑 내려가고 있어"
금요일(6/25) 저녁 경주 하동지에 한참 낚시중인데 느닷없이 걸려온 백갈매기 님 전화!!
너무나도 반가운 목소리지만 급작스런 통보에다 당장에 조황이 괜찮은 저수지를 좀 선정해달라는 말에 적잖이 당황스럽다.
"내가 뭐 낚시점주예여? 연락 미리 좀 주고 오면 어디가 덧나나? 안그래도 요즘 조황이 영~ 시원찮아 마당한곳두 없구만... 일정 꼬이게시리...(..") "
면박을 주지만 실은 먼길 내려 오는님들에 대한 고마움, 선뜻 좋은 곳을 추천해주지 못하는 미안함이 섞인 투정임을 이해하리라
토요일 아침(6/26일)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솔로맨 님이 아이디 그대로 홀로 밤새 뼘치에서 9치급까지 그런데로 마릿수 조과를 올렸다는 건천 소류지를 추천해주고,
후나도 하동지에서의 일정을 서둘러 마감하고 건천으로 방향을 잡는다.

제방에서 바라본 소류지의 전경

전기붕애 님의 포인트 중에서... 수초치기(들어뽕채비)라야 그나마 공약이 가능할 듯...

듬성듬성한 부들대를 향해 후나도 대를 펼쳐봅니다

소류지 주변을 둘러보니 마치 늘씬한 처자(?)의 잘 빠진 각선미를 보는 듯한 소나무가 멋스럽습니다

아침이슬 머금은 싱그러운 들녘 너머로 初夏의 아침이 밝아옵니다
딱 일년만에 이곳 소류지에서 다시 얼굴을 보게 된 전기붕애 님, 4월초 영천 범어지 이후 근 석달만에 다시 보는 백갈매기2 님,
지난 6월 정출 후 다시 보는 백갈매기 님, 그리고 예전같지는 않지만 한달에 한두번 조를 맞추는 솔로맨 님 다들 너무나도 반가운 입큰님들이다.
인근 식당에서 그리 맛나는 음식은 아니지만 경상도식 쇠고기 찌개로 아침겸 저심을 해결하고,
후나도 입큰님들과 함께 부들이 듬성듬성 난 포인트에 자리를 잡고 대를 펼쳐본다.
습기를 한껏 머금은 장마기의 후덥지근한 열풍이 부는 오후.
후나가 간밤에 소진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차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도 꾸준히 낚시에 열중했던 백갈매기2 님이
벌건 대낮에 거의 월척급에 육박하는 9치급을 2수나 낚아내는 쾌거(?)를 거두어 밤낚시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때보다 커져간다.
어스럼 해질녁 백갈투(?) 님표 스테이크(아시는 님은 다 아시는 국내 최고 요리져?^^)로 저녁을 해결하고 각자 전투 위치로 향한다.
간간히 이어지는 뼘치급 입질에 밤시간이 그렇게 흐르는 사이 1.5칸대에 온 근사한 입질에 힘찬 챔질과 함께 엄청난 괴력의 녀석과 한판 실갱이를 벌인 백갈투 님.
결국 목줄이 터지면서 녀석의 승리로 아쉬움을 남기면서 여름밤의 열기는 점점 더 해간다.
자정 무렵 입질이 뜸해진 틈을 타서 커피브레이크를 제안하니 이제부터 대물타임이라는 솔로맨 님의 말에 다들 반응이 시큰둥하다.
"에잇 김새네...오늘 커피 타임은 없어요~~~ 지금부터라니깐 다들 게속 쪼아보세여~~~"
그렇게 각자 자리로 돌아가 다시 어신읽기에 몰입한지 얼마 안 있어 솔로맨 님으로부터 날아 든 급보.
"방금 한 수 했다. 턱걸이 정도는 될 것 같다."

백갈매기2 님의 살림망엔 어느새 9치급 잘 생긴 녀석들이 3수나...??

엄청난 빵에 수면 위로 얼굴을 내밀었을땐 월척인 줄 알았다는 백갈매기2 님의 아쉬운 준척급 붕어입니다

솔로맨 님이 살림망을 보니... 헉!! 이 녀석은 설마 월척인가??

"축하해주세요!! 월척입니다.^^" 솔로맨 님의 월척을 백갈매기2 님이 대신 들고...

일행들의 마릿수 조과 중 씨알 괜찮은 녀석들만...

먼길 오신 반가운 입큰님들!! 앞줄의 백갈부라더스? (백갈매기2 님, 백갈매기 님) 뒷줄의 전기붕애 님과 솔로맨 님

다음 번 내려오실땐 이런 녀석과 꼭 조우하시길...
[건천소재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4년 6월 26일(토) 10시 ~ 27일(일) 07시 / 음력 5월 9일
* 장 소 : 경북 건천소재 소류지
* 저수지: 3,000여평 가량의 평지형 저수지로 상류 부들대가 폭넓게 형성되어 성장 속도나 개체수가 많은 저수지
* 날 씨 : 구름이 다소 많이 낀 맑은 날씨
* 동 행 : 백갈매기 님, 백갈매기2 님, 전기붕애 님, 솔로맨 님
* 포인트: 상류 부들 수초대
* 수 심: 50 ~ 80cm 내외
* 대편성: 부들,줄풀대와 말풀의 경계지점에 2.7 ~ 3.6칸 (수초 스윙 채비) 7대 (후나 기준)
* 채 비 : 프로로카본 3호 원줄, 케브라 3호 목줄, 2단 미늘 G사 감성돔 바늘 4호 (외바늘 채비)
* 찌맞춤: 캐미 장착된 오동 수초찌에 봉돌만 단 상태에서 수평 찌맞춤
* 미 끼 : 캔옥수수 (후나기준)
* 조 과 : 30.5cm급 턱걸이 월척 1수 (솔로맨 님), 8 ~ 9치급 5수 외 5 ~ 7치급 마릿수
* 먼길 내려오신 백갈매기 님, 백갈매기2 님, 전기붕애 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솔로맨 님, 월척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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