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미끼도 되는데...
당분간 무료터로 개방이 된 원남지.
예나 지금이나 평일임에도 곳곳에는 많은 조사들이 자리하고 있다.
원남지를 찾을 때마다 늘 갖는 고민이 하나 있다.
'오늘은 어느 포인트에 앉아볼까??'
붕어가 좀 나오는 곳에는 거의 양어장 같은 수준으로 빼곡히 자리하고 있어 아예 그곳에는 낚싯대를 펼 엄두도 못낸다.
금일 역시 좀 한적한 새로운 포인트에서 과연 오늘도 붕어가 나올 것인가 가늠을 해보며 낚싯대 한대한대에 심열을 기울여 편성한다.
새로운 도전... 이번에는 새우낚시다.
해마다 원남지에서 다양한 미끼로 낚시를 해 보았고, 솔솔한 재미도 보았다.
올해 역시 떡밥과 지렁이 짝밥으로 원남지 붕어를 만나보았기에 이번 만큼은 새우로 붕어를 반드시 만나보리라 다짐을 했다.
원남지에는 블루길과 배스의 서식으로 좀처럼 새우미끼로 붕어 얼굴보기가 힘들어졌다.
그리고 수심 4m권의 돌무너진 직벽 포인트에서 4칸대이상 장대로 본류권 맨바닥을 공략한다.
새우낚시의 포인트로는 상식밖으로 느껴지겠지만, 필자의 믿음은 그래도 입질을 볼 수 있으리라 굳게 믿었다.

원남지 최상류권 모습

중상류권 섬 주변을 바라보고...

중류권에서 낚시를하는 조사들

건너편 돌무덤 포인트로 이동합시다

마이콜 님도 뒤늦게 도착한 방랑자 때문에 다시 이동
어둠이 오면서 입질은 없다.
점차적으로 수면을 뒤덮는 물안개가 더욱 입질에 대한 기대감을 멀게 한다.
주변 상황 역시 마찬가지로 떡밥이나, 지렁이 짝밥 미끼 역시 찌가 말뚝인 상황으로 보여진다.
자정이 되면서 만만세 님의 따듯한 커피 한잔으로 초가을 밤의 싸늘함을 녹이며 대화도중 한눈을 판 사이...
맨 우측 4.7칸대의 찌가 이미 다 올라서 있었고, 낚싯대를 뽑아 든 순간 이미 하강을 하는 것이였다.
'이게 웬일...'
드디어 새우미끼에 첫 입질을 본 것이다.
반가움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가운데 다시 낚시는 시작되었다.
그후로 30분이나 지났을까??
이번에는 4.4칸대의 찌가 깜박 잠기더니 옆으로 끌면서 서서히 상승을 시작한다.
전형적인 새우 대물의 입질이라 판단을 하고 두세마디 올라섰을 때 강하게 챔질을 하였으나,
헛챔질이 되고 바늘에는 새우가 그대로 달려나오는 것이다.
'너무 챔질이 빨랐구나'하고 자책을 하며 서둘러 다시 채비를 던져 놓았다.
그렇게 지나간 두번의 새우입질...ㅠㅠ
날이 밝기까지나 앞으로 다섯시간 정도 남았으나 그때까지 입질이 다시오리라는 보장이 없다.
동행한 취재진 역시 지렁이 짝밥에는 아무런 미동조차 없다고 하고 있고, 주변 상황 역시 마찬가지로 보여졌다.

방랑자는 돌무덤 위에서 수심 3 ~ 4m권을 공략한 장대편성

자!! 낚시 시작합시다

이제 가을입니다

아침에 떡밥으로 낚은 8치급 붕어
새벽 1시경이 되었다.
아무래도 아침이 되어 빈조과로 철수를 하는 암울한 예감이 들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좌측으로 틀어 낚싯대 한대를 더 펴고 떡밥으로 입질을 기다렸다.
그러나 그 역시 입질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30분쯤 지났을까??' '떡밥 미끼를 갈아줄까??' 하는 마음에 찌를 관찰하는데 때마침 찌가 상승을 시작하며 찌몸통까지 올라선다.
여지없이 챔질이 이어지고 강한 반항이 시작되었다.
드디어 반가운 첫 수를 낚은 것이였다.
조심스럽게 붕어를 꺼내어 들어보니 제법 씨알이 굵은 붕어였다.
한눈에 보기에는 월척급 붕어였으나 아침에 보면 월척에 못미치겠다는 추측도 들었다.
이후에 아주 중후한 멋진 찌올림에 속아 잉어를 낚았고,
이후 아침에 철수하면서 다시 던진 첫 떡밥에 8치급 붕어를 만날 수 있었다.
밤사이 새우입질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처음부터 떡밥낚시를 했었다면 더 나은 조과를 가졌을텐데' 라는 아쉬움으로 원남지에서 철수를 한다.

새벽 1시반경 떡밥미끼에 낚인 월척급 붕어

오늘도 열심히 조과사진을 찍는 만만세 님

방랑자의 조과

원남지 뿐만아니라 어디든지 지켜야 할 사항이죠!!

불법어로는 반드시 퇴치해야 합니다

아침하늘을 보니 밤부터는 비가 오겠네요
[원남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4년 9월 13일(월) 18시 ~ 14일(화) 08시
* 장 소 : 충북 음성 원남지
* 날 씨 : 맑음
* 취 재 : 지독한팀
* 동 행 : 마이콜 님, 만만세 님
* 수면적 : 34만여평
* 포인트 : 중상류권 할매바위 포인트 인근
* 수 심 : 3 ~ 4.5 m권
* 낚싯대 : 4.0 ~ 4.7칸 5대... 방랑자 기준
* 채 비 : 3호 원줄, 2.5호 목줄, 9호 붕어 바늘
* 미 끼 : 새우, 떡밥 (조과는 떡밥에만...)
* 조 과 : 30cm급 턱걸이 월척 1수 외 8치급 1수, 35cm 급 잉어 1수
* 기 타 : 떡밥에 입질이 강세였음
*** 기타 조황문의는 음성 오성낚시점으로 문의 바랍니다.
*** 화보집을 다 보셨으면 본 브라우저를 닫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