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낚시의 교과서 합천호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되는 삼복의 첫머리다.
바람한점없이 찌는 듯한 더위에 신체기능까지 마비될 지경이다.
미리 연락과 함께 서울에서 사짜조사(^^) 케벙e 님이 오후시간 오짜(?)의 꿈을 안고 내려오셨다.
자칭 광역백수이신 개지비 님도 미리 오늘의 후보지를 메모해서 오신다.
여기는 어떻고, 저기는 어떻고, 몇일전부터 합천호를 마음에 두고 계셔서 두말없이 오늘의 목표지로 합천호를 결정했다.
자주는 아니지만 지난 수년간 1년에 서너번은 꼭 합천호를 찾았던 필자 만족할만한 조과는 없었어도
가는길 오는길 주변 경치에, 깊은 수심에서의 환상적인 찌올림에 매료되어 가끔 즐겨 찾았던 곳이다.
오후시간 새옹지마 님께서 동행을 하신단다.
필자왈~ "다리품 좀 팔아야 할겁니다"
얼마나 걸어야돼?? 산넘어가는겨?? 출발전부터 겁을 먹은 새옹지마 님께 "그렇게 많이는 걷지 않아도 될 겁니다"라는 말로 위안을 드리고...
오후 4시, 목표지인 거창으로 출발~ 한낮의 찌는 듯한 더위가 무서워서 해지기 전 도착을 예정으로 하니 조금은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중간에 국도를 이용해서 시원한 계곡을 끼고 거창으로 가는길은 갑갑한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시원함 그 자체였다.
시시각각 변하는 포인트를 특파원점인 합천호낚시 사장님의 친절한 안내를받아 최종 목표지로 정한 남성면권에 도착할 수 있었다.
길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포인트는 그간의 경험 등으로 보아 말이 필요가 없었다.

잠깐! 헤메다가 나온 아찔한 진입로

수로 형태의 상류권... 오늘의 목표 지점입니다~!
어차피 각오는 되있었지만 전투가 필요한 포인트 진입이라 최소한의 필수 장비만으로 무장하고
밑으로 밑으로, 벌써 한낮의 뜨거운 햇볕아래 발빠른 인근의 현지조사님들 외지 조사님들 10여명이 낚시를 하고 계신다.
릴낚시를 즐기시는 조사님 때문에 조금은 신경이 쓰였지만, 릴낚시도 낚시의 일부분인 것을...
우선은 대편성 후, 해가지기를 기다릴 생각으로 각자 위치로...
육초지대에 물이 차오른 포인트라 각오는 했지만 채비를 안착 시키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힘든 낚시를 해야 덩어리를 볼확률이 높은법!! 나름대로 위로를하고 겨우 세대의 낚시대의 위치를 잡았다.
해가 질무렵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되고 참지못한 케벙e 님은 반누드로 선녀탕(?)에서 시원한 목간으로 더위를 식히시고
간단한 요기로 저녁식사를 대신하고 본격적인 합천호 붕어 사냥에 들어간다.
우려했던 雜魚의 성화는 그다지 심하지 않은 편이였으나 어렵게 안착 시켜놓은 채비에 반갑지않은 살치가 간혹 입질을 하는 상황.
기다리던 첫수의 붕어를 오후 9시경에야 만났다... 5치급으로...ㅠㅠ
수면에서는 철푸덕~, 덩어리들이 분명히 들어왔는데... 왜일까??
오름수위에 육초대 여건은 좋은데... 도대체가?? 나름대로 어설픈 원인분석을 해보지만 물속에 붕어 마음을 누가 알리요~
간간히 나오는 붕어는 5치 ~ 6치급을 넘기지 못한다.
그나마 유일하게 필자만이 붕어얼굴을 보는 상황.

우선 시원하게 새수나 한번 하세요~^^

구름색깔이 어찌 불안합니다~!

본류권쪽에 릴낚시를 즐기시는 조사님

상류권에는 벌써 많은 조사님들이...

반대편쪽도 좋아보입니다~

오랜만에 취재에 동행하신 개지비 님

새옹지마 님도 어려운 길에... 동행을 하셨습니다

이쁘지만 빨리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합천호의 일몰)

대편성... 수심 2 ~ 2.5m권 바닥은 육초밭입니다

계속해서 걸려나옵니다.ㅠㅠ
자정무렵 연일 강행군을하신 사짜조사 (본인이 강력하게 요청^^) 케벙e 님이 바닥 여건 등으로 항복을 선언하신다.
잠시후 필자의 자리에서 받아먹은 입질에 '쉬익~!'하는소리에 잠깐동안의 희열을 느껴보지만 범인은 강준치 50cm급.ㅠㅠ
곧이어 개지비 님도 "걸었어"하는 순간, 낚싯대 부러진다는 소리에 황급히 뜰채를 들고 달려갔지만
역시나 수염이 달린 녀석 50cm급 발갱이.ㅠㅠ
굵은 씨알의 붕어가 늦게 붙는다는 현지 정보를 입수한터라 이제나저제나 낚시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늦게 붙는다는 말을 믿고
기다린것이 어느새 새벽 4시.
밤사이 많던 현지조사님들도 하나, 둘 포기를 하시고 덤으로 "오늘은 안되네요" 외마디를 남기고 철수를 하신다.
지금까지 버텼는데 해가 뜰때 까지는 해보자는 만장일치 합의를 보고~^^
다시또 한가닥의 희망을 걸어보지만, 끝내 이쁜 합천호의 덩어리를 보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고...
사진 촬영을 위해 살림망을 드는 순간! 아뿔싸!!
밤새 모아둔 모델들이 집단 탈출을 해버린 것이 아닌가.ㅠㅠ
세상에 살림망을 확인해보니 아랫부분에 들쥐의 짓으로 보이는 흔적이...ㅠㅠ
다행히 덩치가 큰 발갱이 녀석이 살림망을 지키고 있어서 그나마 위안으로 삼고 붉게 물든 동쪽하늘이 무서워서 이른 마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자정무렵 발갱이를잡고... 잉어라고 바득바득 우겨댑니다~^^... 개지비 님

1타 쌍피~^^... 한녀석은 물구나무서기로...

큰일입니다... 이시간까지 보고싶은 녀석을 못봣으니...ㅠㅠ

이글거리는 태양이 무서워서... 마감을 서두릅니다~!

개구리밥과 소량의 녹조가...

진입만 가능하면 좋을 것 같은데...

밤사이 수위상승은 받침대가 잠긴정도...

터진 살림망속에 이 녀석혼자 달랑 남았습니다

특이하게 수염이 한쪽에 두개씩이나 났습니다~^^

그나마 고맙다~ 잘가라~!

올라갈 일이 또 걱정입니다~ 휴~~!
[합천호 취재종합]
* 일 시 : 2004년 7월 21일(수) 19시 - 22일(목) 07시
* 장 소 : 경남 합천호 남성면권
* 날 씨 : 약간 흐린 후 맑음
* 취 재 : 술붕어팀
* 동 행 : 새옹지마 님, 케벙e, 개지비 님
* 저수율 : 약 43.5%정도 (22일 14시 현재)
* 댐수위 : 156.29 (22일 14시 현재)
* 포인트 : 남성면 행정리권
* 수 심 : 2 ~ 2.5m권 내외
* 낚싯대 : 2.9, 3.2, 3.6칸 - 박프로 기준
* 채 비 : 3.0호 원줄, 1.5호 목줄, 붕어 8호 바늘
* 미 끼 : 지렁이 . 식물성떡밥. 섬유질 등
* 조 과 : 8치급 토종붕어 외 강준치 50cm급 잉어 50cm급 외 잡어다수
* 기 타 : 현재 합천호는 오름수위에 있으며 육초대가 물에잠겨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바닥을 잘 찾는 것이 관건이며, 편한 자리보다는 남이 하지않은 생자리에 다리품을 조금 파는 것이 조과의 보장을 받을 수 있을 듯...
아울러 먼길에 먹거리등 챙기시느라 수고하신 케벙e 님, 밤을 꼬박새워 운전 등.. 고생하신 개지비 님,
악조건에서 고군분투하신 새옹지마 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기타 조황문의는 거창 합천호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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