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가 본 섬낚시
남도의 섬낚시는 추워진 날씨로 마땅한 출조지가 없을 경우 비로소 낚시인의 발길이 이어진다.
필자 역시 매년 겨울 섬낚시를 하지만 이번에는 가을낚시를 경험하기로 했다.
이번 취재지 역시 누구나 안좌도에 오면 쉽게 만나는 깔지기수로 인근의 수로형 둠벙이다.
매번 취재길에 수초 형성 여건이 별로여서 등한시 한 곳인데, 정보에 의하면 최근 이곳에서 좋은 조황이 있었다 한다.
섬낚시에 있어서 둠벙의 경우 대부분 농사용으로 쓰여지는 사유지이므로 취재진 역시 둠벙의 주인에게 허락을 받아야만 했다.
필자가 만나는 대부분의 둠벙의 주인의 말을 빌자면...
처음에는 낚시하는 것에 대해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이제는 분명 달라진 모습이다.
이젠 아예 출입도 못하게 하는 곳이 생겼고,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곳이 태반이다.
일부 몰지각한 낚시인의 행각들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어떤 경우인지 대충 짐작을 할 것이다.
이번 취재의 경우 둠벙의 주인에게 집도 빌리고 식사 대접도 서로간에 오가며 편안하고 즐거운 낚시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에 또 오라는 반가운 만남으로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왔지만 '다음에도 이렇게 반길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이미 많이 나아졌지만 앞으로도 더욱 성숙해져야 할 낚시문화.
즐거운 섬낚시와 섬붕어를 만나기 위한 필자의 생각을 정리하여 보겠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섬의 수로나 둠벙 그리고 저수지는 대부분 개인 사유지이고, 농경지의 공급 용수로 쓰여지고 있다.
그러므로 낚시를 하기전에 양해를 구하거나 혹 낚시 진행 중에 만나더라도 반가운 인사나 선처를 구한다면 즐겁게 낚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쓰레기를 버리고, 둑을 파헤치고, 농작물을 훼손하는 행위와 농사일에 방해를 주는 주차관계는 근절해야되며 반드시 지켜야 한다.
오늘만 낚시하고 말것이 아니라면 다음을 기약하고 그 다음 사람을 위해서라도 아니온 듯 낚시를 하고 가는 것이
앞으로 가져야할 우리 낚시인의 문화로 자리잡아야 할 것이다.
이제는 전국에 있는 모든 무료터들 바로 우리 낚시인이 관리자가 되어야하고 보존해야됨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는 좋은 조과가 있어야할텐데...

자!! 안좌도 섬으로 들어갑니다
이제는 섬낚시에서 순진한 붕어 만나기도 옛말이 되어 버린 것 같다.
막연히 섬에만 가면 대물붕어도 잡고 호황을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그동안의 낚시인이 발길과 불법 어로의 행위로 어자원도 그만큼 줄어들었고, 붕어도 점차 약아져 이젠 붕어 얼굴보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특히 대물 붕어를 노린다면 이것만은 분명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수로나 둠벙 대부분이 수심이 얗고 규모가 작다. 그러므로 그만큼 경계심이 강하다는 것이다.
절대적으로 차량 진입하는 순간부터 현장에서 되도록이면 멀리 주차를 해야되고, 진입하는 걸음 역시 조심을 해야한다.
그리고 현장에서도 소음은 반드시 줄여야하고, 포인트 역시 거리를 두어야 서로간에 좋은 조과가 보장된다.
특히 여러명이 몰려서 한 곳에서 낚시하는 행위는 분명 대물붕어는 포기하고 순진한 잔챙이급 붕어만 잡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이다.
붕어의 경계심의 쉬운 예로 자리를 비우거나 자고 일어나면 입질을 하는 것을 흔히 겪는데 이런 곳이 바로 경계심이 강한 곳이다.
그러므로 이런 곳일수록 더욱 긴장을하고 낚시에 임해야 한다.
이번 취재진이 낚시한 곳도 경계심이 많은 곳 임을 이틀동안 직접 겪을 수가 있었다.

깔지기수로의 전경

파이팅하십쇼!! 강길따라 님
취재 첫날에는 2,000여평의 길다란 둠벙에 필자와 마이콜 님, 강길따라 님, 그리고 '실전붕어대물낚시'의 저자 차종환 님,
그리고 대물실사팀의 홍경필님, 현지에 있는 필자의 선배 김태수 님 이렇게 6명이 자리를 잡았다.
물론 곳곳에 넓게 포진했지만 그래도 많은 인원이다.
오후 늦게 다른 낚시인도 가세하여 그 인원이 10명이 넘어서 더욱 악조건의 낚시가 되었다.
차종환 님의 경우 본인이 수초 입구를 막았다며 취재진을 위해 밤낚시를 양보하였고,
현지 선배인 김태수 님 역시 밤낚시를 포기하여 그 가운데 포진한 홍경필 님이 월척을 두수나 낚았다.
그리고 중류권에 홀로 앉은 마이콜 님 역시 월척을 낚았고, 필자가 앉은 상류권에 여러명이 밀집되어 모두 빈작의 조과가 있었다.
이튿날의 경우 어제 온 낚시인들이 모두 철수를 하고 취재진 역시 곳곳으로 흩어졌다.
이 둠벙에서는 차종환 님과 마이콜 님 그리고 필자 이렇게 셋이어 50m 간격으로 넓게 포진하여 낚시를 한 결과.
어제보다 씨알면에서도 나아진 대물붕어를 만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조과가 취재진 모두가 지칠대로 지친 새벽시간대에 단 한두차례의 입질에 의해 낚인 것이다.
고로 그만큼 월척급 이상의 붕어는 결코 쉽지 낚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헉!! 벌써 파이팅이 시작~~

정체불명의 대물과의 한판 실갱이 중~~

^^ 가물치 입니다

'실전붕어대물낚시'의 저자 차종환 님도 함께

차종환 님을 모델로 멋지게 한 컷!!

바로 이 낚싯대에서 대물급 붕어가~~

마이콜 님도 이자리에서 33cm 급 붕어를...

방랑자도 이곳에서 35cm 급 붕어를...

이틀동안 준월척을 마릿수로 낚은 대물실사팀의 홍경필 님
취재진이 월척급 이상의 붕어를 낚았다고 잘난척하는 글은 절대 아니다.
그만큼 어려워진 섬낚시를 정확히 알아야하고, 필자가 꾸민 화보의 결과만 보고 쉽게 생각하면 안됨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안좌도에는 많은 둠벙과 수로, 저수지에 분명 대물붕어가 서식하고 있다.
비단 이곳 뿐만 아닌 전국 곳곳에 서식하고 있는 대물붕어들...
그러나 그 시기와 현장여건이 중요하며 그날의 입질 시간대의 변수 그리고 본인의 낚시경험과 자세가 뒷받침 되어야만이 그런 붕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요즘들어 자꾸만 늘어나는 대물낚시인 절대적으로 낚싯대만 많이 펴고, 생미끼를 달고 그리고 대물을 낚았다고 해서
대물낚시가 아님을 조심스럽게 피력해 본다.
재차 당부하지만 우리의 낚시터, 가꾸고 보존해야 진정한 낚시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가을의 석양은 언제봐도 멋집니다

취재진의 조과중에...

38.5cm급 대물붕어를 보여주는 차종환 님

하룻밤의 피로가 사라지는 순간

이것이 안좌도 붕어의 체고입니다

멋진 대물급 붕어입니다

4짜급 붕어의 체고가 궁금합니다

자!! 섬낚시의 건투를 빕니다
[안좌도 둠벙 취재종합]
* 일 시 : 2004년 10월 11일 (월) 09시 ~ 13일 (수) 10시
* 장 소 : 전남 안좌도 깔지기수로 인근 둠벙
* 날 씨 : 맑음
* 취 재 : 지독한팀
* 동 행 : 차종환 님, 김태수 님, 홍경필 님, 마이콜 님, 강길따라 님
* 수면적: 2000여평 이상
* 수 심 : 1.5 m 내외
* 낚싯대: 2.1 ~ 4.4 칸 8대... 방랑자 기준
* 채 비 : 4호 원줄, 4호 목줄, 5호 감성돔 바늘
* 미 끼 : 새우
* 이틀 총조과: 38.4cm, 35cm, 33cm 2수, 30 ~ 32cm 5수 9치급 이하 10여수
* 기 타 : 동이 트기전 새벽 시간대에 입질이 집중 되었음
*** 기타 안좌도권 조황문의는 신안 안좌도 새한낚시점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화보집을 다 보셨으면 본 브라우저를 닫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