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가을
가을 느낌이 많이 듭니다
앵천보에서 이동을 해서 손맛을 볼 요량으로 계곡형 저수지를 찾아 갑니다
여름철 오름수위에 항상 도전해서 재미를 본 곳인데
가을철에 와 보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좌측 골 자리를 생각했었는데 그곳에는 조사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최상류권과 중류권에 자리를 잡아 봅니다
가을 향기가 이제 풍겨 나오는 느낌입니다
낮시간 입질이 없어서 가까운 산에 올라 밤 몇톨 주워봅니다
토실한 밤들이 제법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니 가을이 익어 가는 느낌입니다
이른 저녁을 먹고 밤낚시에 임해 봅니다
밤 9시경 부터 입질이 들어 오는데 씨알이 너무 작습니다
여름철 오름수위에는 씨알좋은 붕어들이 나왔었는데
가을에 물이 차가워지면서는 대물들이 깊은 곳으로 이동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밤 이슬이 비처럼 흩날립니다
기온도 떨어지고 입질도 없고 이럴 때는 휴식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태임님과 민종님은 새벽까지 낚시를 해 보았지만 잔씨알 얼굴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비록 손맛을 제대로 못봤지만 산속에서 가을 향기에 가득 취한 하룻밤이 되었습니다
이곳은 다음 봄에나 다시 한 번 와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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