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기 낚시재미
경기권 대형지인 고삼지도 농번기를 맞애해서 배수가 많이 진행된 상황입니다
이제부터는 배수에 적응한 붕어들이 먹이 활동을 할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안정적인 배수로 인해 붕어들도 모두 적응을 한 상태이며
이 시기에는 마릿수 재미를 볼 기회이기 때문에 이시기에 꼭 한 번은 고삼지 양촌좌대를 찾습니다
양촌사장님의 도움으로 대물 포인트에는 맨꽝님이 자리를 잡고
마릿수 포인트는 마눌님과 필자가 자리를 잡습니다
낮기온이 무척이나 더워서 낚시가 힘든 상태였기에
낮시간은 좌대에서 에어콘 틀고서 시원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밤낚시에 대비를 했습니다
서산에 해가 넘어 갈 무렵부터 낚시에 임해 봅니다
해 질 무렵 맨꽝님이 월척을 걸어 내면서 대물에 대한 기대심도 커져갑니다
하지만 필자와 마눌님 자리는 입질이 거의 없습니다
밤 10시경 마눌님이 멋지게 올라오는 찌를 보고 챔질을 했는데
수몰나무에서 대물을 제어하기에는 아직 마눌님이 내공을 더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휙 하는 소리와 함께 낚시대가 활처럼 휘더니 이내 수몰 나무를 감아 버립니다
순간에 대물을 제어 하지 못한 마눌님이 너무 아쉬워합니다
그 이후로 입질이 없었고
새벽 1시경 맨꽝님이 첨벙거리면서 뭔가를 걸어 냅니다
4짜다!! 하고 소리치더니 이내 안타까운 한숨 소리가 들려 옵니다
무슨일 이냐고 물어 보니 뜰채로 뜨려고 하는데 한순간 힘을 쓰더니
좌대 밑으로 파고 들어 가서 터졌다고 합니다
아쉬움 가득한 밤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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