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을 했는데
그렇게 물 안좋은 곳을 싫어하던 맨꽝님이
왠일로 주중 낚시를 할 기회가 생기면서 물불을 안가리고 출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주는 부남호를 간다고 하기에 동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전 10시경 출발해서 강바다낚시점 들렸다가 필요한 물건 구입하고 부남호를 둘러 봅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오는 부남호 입니다
검은여수로를 돌아서 1번 제방에서 물색을 보니 물색이 맑은 상태입니다
갈마리수로를 둘러 보고 봉락수로로 둘러 보니 사람들이 제법 많아서 갈마리 수로에 자리를 잡습니다
간간히 뒤집는 소리도 들리고 했지만 물색이 생각보다 맑아서 고민이지만 일단 한 번 해 봅니다
지렁이 글루텐을 사용해서 오후부터 낚시를 시작해 보는데 살치들이 성화를 부리고 붕어는 나오지 않습니다
초저녁에 맨꽝님이 7치급 붕어를 걸어 냅니다
갈마리수로에서 7치급을 붕어를 보니 허탈합니다
밤낚시에 임해 보지만 밤에는 완전히 말둑
다음날 아침낚시에 마눌님이 발갱이를 걸어 내어서 실망감 더욱 커집니다
철수를 할까 말성이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하루 더 해보기로 결정합니다
낮에 부는 바람이 아직도 차갑습니다
상황은 전날과 거의 동일 합니다
2박을 하고 아침이 되니 미련도 없습니다
이런 곳에서 2박을 하면서 붕어 얼굴을 보지 못했다니 하는 허탈감만 가득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조황이 좋지 않은 것에 위로를 삼아봅니다
2박 3일 덩어리 보러 갔다가 잔챙이 얼굴 겨우 보고 왔네요
다음에는 본류권에 도전해 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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