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할까 고민중
겨울이 겨울답지 않아서 요즘 고민입니다.
얼음이 얼어야지 제대로 된 겨울을 즐길 수 있을 것인데 그나마 얼었던 얼음이 녹고 있으니 참으로 난감합니다.
갈 곳도 없고 무슨낚시를 해야 할지도 고민이네요.
그래도 낚시꾼은 어디론가 가야만 해야 했기에 다시 화성권을 찾아 갑니다.
의왕시에서 일좀 보고 나서 대호킹님에게 전화를 하니 역시나 화성에서 낚시중이라고 합니다.
수초지역에 얼음이 녹으면서 붕어들이 나오고 있다고 하기에 서둘러 그곳으로 달려 갑니다.
광활한 화성권에 대호킹님 혼자서 자리를 잡고 낚시중입니다.
진입하는 땅도 어느정도 마른 상태지만 군데 군데 진흑탕이 있는 상황입니다.
대호킹님에게 상황을 물어 보니 바람이 불지 않고 잔잔하면 입질이 들어 온다고 합니다.
일단 수초채비로 부들 수초 속을 공략해 봅니다.
간간히 입질이 들어 옵니다.
붕어는 나와줘서 좋긴 한데 이시기에 이런 낚시를 하고 있다는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이곳 저곳 발품을 팔아 봅니다.
이 둠벙은 부들속에 구멍을 찾아 넣으면 입질도 드문드문 해 주는 상황이며 씨알은 9치를 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당분간 화성권은 이런식 낚시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낚시도 아니고 얼음낚시도 아니지만 그래도 붕어 비린내 맡으수 있다는 것에 만족해 봅니다.
올겨울은 참 어렵네요.
다음주에 추워진다고 하니 그때는 발품을 팔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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