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1 > 인천 옹진 신도수로 [2014.04.20]      [이미지만보기]


섬낚시


요즘 진도 유람선 참사로 우울한 시간들 보내고 계시죠.

사실 이럴 때는 낚시, 등산 여행 등을 자제해야 하는 줄 알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지난 4월 19일 영종도에서 신도행 훼리호에 승선합니다.

작년 집사람과 신도로 벚꽃 구경갔다가 수로와 소류지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낚시도 하고 쑥도 뜯어 올 마음으로 신도에 도착하니 마음이 평안해 집니다.

첫번째 눈여겨 봐둔 수로는 가믐이 심해서 그런지 수위가 50% 정도 낮아져 있어서 패스하고,

다음으로 마음에 드는 수로에 도착하니 수위가 90%로 안정적이네요.


낚시할 자리를 정해두고 다음 소류지를 향해서 자동차를 달려봅니다.

신도는 벚꽃이 아직도 만개하여 있어 자전거를 타는 여인과

야외 촬영하는 신혼부부도 즐거워 하는 곳이 신도 인가봅니다.

신도에 소류지 2곳 중 한 곳은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있고,

한 곳은 낚시를 할수 있으나 주민께서 붕어가 없다고 하며 낚시하지 말라고 하여 패스하고..

처음 낚시를 하려 마음 먹었던 수로로 돌아와 2.8 ~ 3.6칸 6대를 채비하며

지렁이를 달아 수심 1m 50cm에 찌를 세워봅니다.


섬 동쪽이라 그런지 산 그림자가 빨리 드리워지내요.

준비해 간 한우 치마살과 제주도 오겹살을 숯불에 구워

맥주를 반주 삼아 필자 아내와 맛있게 한잔하며 저녁을 먹습니다.

그런 뒤 케미를 끼워 글루텐을 달아 포인트에 투척합니다.

그렇게 몇시간이 지나도 생명체가 없는 것 처럼 찌가 꼼짝도 않합니다.

밤 10시가 넘어가고 입질은 없고, 따듯한 아래목 의자에 앉아 있으니 졸음만 밀려 옵니다.

6개의 채비를 걷어 놓고 잠을 청합니다.




갈매기도 날고 멀리 영종도로 착륙하는 비행기도 보여요.




새우깡에 빨리 반응하는 갈매기들입니다.




태극기가 조금은 낡아서 그러네요.




신도로 출발합니다.




마음으로 벼루던 수로 초입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수로 끝에서 초입을 바라본 풍경도 멋지죠.




신도의 멋진 소류지인데 현지민이 낚시하지 말라네요.




신도에는 아직 벚꽃이 만개해있는데 아름다운 커플이 하이킹을 합니다.




신혼부부가 야외 촬영을 나왔나 봅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수로 중간에서 바라본 안쪽 풍경입니다.




낚시 자리에서 수로 초입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이렇게 채비를 했어요.




지렁이로 붕어를 유혹해봅니다.




오늘도 아랫목 의자보일러 매트를 설치하고...




아래목보일러 매트에서 편안하고 따뜻하게 낚시해야죠.




풍경과 포인트는 아주 좋아요.




국산 한우 살치살을 숯불에 구웠는데 맛 좋습니다.




제주 오겹살도 숯불에 구워 먹으면 맥주랑.. 그만입니다.




저녁도 배부르게 먹었으니 케미를 달아 봅니다.




수로 주변 농가와 펜션 야경도 담아보고요.




주변의 또다른 야경입니다.


편안하게 푹 잘자고 새벽 6시경에 일어나 지렁이를 달아 포인트에 찌를 투척해도 입질이 없네요.

한시간이나 흘렀을까

신도에 거주하시는 어르신이 주변을 지나다 필자에게 한말씀 던져 주시는 말인즉..

"여기는 제 작년에 가물었을 때 바닥이 거북 등 처럼 갈라졌었어" 하십니다.ㅎㅎ

그러시며 하시는 말씀이 당신도 예전에 가끔 붕어를 그물로 잡아 드셨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아하~ 그래서 생명체가 없는 듯 고요했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고,

바로 수위가 50% 내려갔던 첫번째 수로로 옮겨

3.6칸 두대만 지렁이를 달아 포인트에 찌를 세우니

수심이 2m 50cm 정도 깊은데 금방 찌가 움직여 줍니다.

붕어 입질 치고는 간사하게 움직입니다.

몇 번의 헛 챔질 뒤에 낚아보니 손가락만한 피라미입니다.

그래도 생명체가 있다는 기대에 얼른 또 지렁이를 달아 던져봅니다.

그리고 또 피라미를 낚아 냅니다.ㅎㅎㅎ


한시간 가량 열심히 몇마리에 피라미를 낚고 있는데 자거저를 타고 동내 주민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필자에게 묻기를 "여기 고기 잡이나요?" $%&*$#

필자가 반문합니다.^&^ %$#%

여기 붕어나 잉어 등 고기 있나요?

그러자 "아마 없을 겁니다" 라고 말씀하시며,

제작년 가물었을 때 이섬 전체 수로나 저수지가 바닥을 들어내

그때 큰 붕어와 잉어 뱀장어 등 모두 잡았답니다.

잔챙이는 잡지 않았지만 수로나 소류지에 물이 하나도 없어서 모두 말라 죽었다고 말하기에...

필자가 피라미를 여러마리 낚았다고 말하니 이상하게 생각하며 고개를 갸우뚱 하네요.ㅋㅋㅋ

'아 ~ 그래서 낚시한 흔적이 별로 없어구나' 라는 허탈함이 밀려옵니다.


미련없이 대를 걷고 집사람과 쑥을 뜯으러 섬 전체를 돌아 다닙니다.

그래서 쑥을 10kg 정도 뜯어왔으니 이 또한 대박 아니겠습니까요.ㅎㅎ

돌아오는 길에 영종도에서 유명한 황해 해물칼국수를 맛있게 먹고 철수했습니다.

다시 한 번 진도 유람선 침몰 사건에 관계된 유가족분께 위로에 말씀을 올리며..

기적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신도의 일출을 보며 포인트를 옮겨봅니다.




처음 생각했던 곳으로 이동하여 채비를 했습니다.




수로 좌안권 풍경입니다.




우안권 풍경도 이쁘네요.




낚시가 않되서 아내와 쑥을 2시간 뜯고 신도를 떠납니다.




돌아오는 길에 영종도에서 해물칼국수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영종대교인데 서해대교랑 크기만 틀리지 비슷한 것 같아요.




집에 도착하여 어머님과 아내가 쑥을 고르고...^^




아내가 쑥을 파랗게 잘 삶았으니 이제 쑥떡 해먹을 일만 남았네요.^^*


[신도수로 취재종합]

* 일 시 - 2014년 4월 19일(토) ~ 20일(일)

* 장 소 - 인천 옹진 신도수로

* 날 씨 - 맑음

* 수 심 - 1m 50cm ~ 2m 50cm 정도

* 채 비 - 2.8 ~ 3.6칸 6대

* 미 끼 - 지렁이 . 글루텐

* 조 과 - 없음

* 동 행 - 필자의 아내

* 취 재 - managerteam . stella

* 안 내 - 정보없이 출조하며 꽝칠 수 있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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