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네~ 봄이 와~
4전 5기의 정신으로 부남호 달산수로로 철호님과 동출을 했습니다.
달산수로 최상류권 수초가 끝나는 지점의 수심 80cm ~ 1m 10cm 정도에 채비를 합니다.
첫날밤은 입질 한 번 못받고 호봉텐트에 아랫목온수보일러 매트를 설치하여
아침 6시까지 따뜻하게 잠만 잘 잤습니다.
낮 12시까지 열심히 했지만 살치만 2수하고..
필자는 안면도 읍내 마트에 들려 가스, 막걸리, 삼겹살 등의 먹거리를 구입합니다.
달산수로에 도착하니 철호님이 붕어인줄 알고 50cm급 잉어를 걸어서 손맛 찡하게 봤다고 합니다.
삼겹살을 구워서 막걸리를 한잔하는데 트렉터로 옆에서 논일을 하시던 분들도 불러서
그분과 3명이 같이 맛있게 저녁을 먹습니다.
그날 저녁 해지고서야 드디어 7치급 붕어를 2수 낚았습니다.
또한 철호님도 6 ~ 7급 붕어를 4수 정도 낚았어요.
낚은 붕어는 바로 바로 방생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붕어를 낚으면 8치를 넘기지 못하네요.
필자가 낚은 붕어 2마리가 7치였네요.
다시 자정 무렵 철호님과 아랫목보일러 매트가 설치된 텐트 안에서
등이 뜨거울 정도로 아침까지 잘 잤네요.
철수하는 금요일 오전에 수초안에서 붕어들이 산란하느라 뒤집는 소리가
오케스트라 연주를 방불케 했습니다.
여기 저기서 4짜를 낚았느니 5짜를 낚았느니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필자는 낚시를 못해서 그런지 아직 월척도 못낚고 봄이 지나가고 있네요.
왕복 350km를 달려서 빈손으로 철수할 때는 정말로 다시 가고 싶지 않은데
4 ~ 5짜가 나왔다는 정보에 솔깃하여 또 달리는 필자가 불쌍합니다.
여러분 필자 생각으로는 며칠 안에 대대적인 산란이 끝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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