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 하루
고남의 샛수로에서 수초낚시를 한 후 밤낚시는 새우낚시를 해보기로 하고 고남면 소재의 누동지를 찾았습니다.
주차하기가 편하고 밑걸림이 없는 곳이어서 캠프와 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사람들도 거의 없어서 조용히 보낼 수 있기에 일년에 한번 정도는 찾아가는 곳입니다.
남쪽 제방쪽에 자리를 잡고, 캠프촌을 마련 한 다음
새우낚시를 위해서 채비를 다시 준비해서 마눌님에게 잘 설명을 하고 난 후
주말마다 필자가 해야 하는 일중 가장 큰 일이 같이 함께 한 가족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준비해간 먹거리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면 그것 만으로도 기분좋은 시간이 됩니다.
오후에 시작된 먹거리는 해 질 무렵까지 이어졌으며,
어두워 질 무렵에 채집된 새우미끼를 달아주고, 필자는 혼자 텐트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초저녁 입질이 없습니다.
전날 먼저 낚시를 한 빈대님이 새벽시간에 입질이 좋다고 해서 입질도 없는데 또 한잔 먹거리 시간을 가져봅니다.
자정이 넘어갑니다.
낚시에 임할 사람은 낚시를 하고, 나머지는 텐트 속에서 휴식을 취해 봅니다.
하늘에 별도 총총하고 차갑게 부는 바람은 쉽게 잠이 들지 못하게 합니다.
새벽 1시경까지 낚시를 한 마눌님이 텐트 속으로 들어 옵니다.
이제는 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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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안면도 누동지 전경

누동지 남쪽제방 전경

누동지 서쪽제방 전경

만나면 낚시보다 담소가 더 좋은가 봅니다.

빈대님의 포인트입니다.

마눌님 포인트입니다.

맨꽝님 포인트입니다.

생미끼 장비로 갤럭시 휘를 처음 셋팅해 보았습니다.

모였으니 아방궁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 날까요.

지지고 볶고 즐거운 시간들입니다.

석양이 멋지게 물들어 갑니다.

이제 낚시를 해야지요.

밤낚시에 강한 의지를 보입니다.
보일러의 칙칙 거리는 소리를 듣다 보니 아침이 밝아 옵니다.
아침에 다시 새우 달고 지렁이 달고 아침 입질을 기대해 보는데 아침에는 입질이 없습니다.
밤에 자고 나서 나왔을 때는 새벽에 분명 새우에 입질을 모두 한 것 같습니다.
찌들이 제자리를 이탈한 것을 보니 아침에는 입질이 없서서 다시 수초낚시를 시도해 봅니다.
그나마 붕어 얼굴을 봅니다.
그냥 이대로 철수는 아쉽습니다.
마지막 남은 부식으로 성대한 아침을 준비해 봅니다.
아침을 먹고 이곳 저곳 둘러 보다가 상경길에 올랐는데 서해안 고속도로가 엄청나게 막힙니다.
그래도 피곤하지 않고 기분좋은 것은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하룻밤을 보냈기 때문일 것입니다.
즐거운 주말이 다시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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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아침이 밝았습니다.

입질은 자주 하는데 씨알은 다 이상태입니다.

조 컸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앙증맞은 등지느러미입니다.

얼굴도 앙증맞네요.

고향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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