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나그네 길
오늘도 달린다 정처없이 바람부는 방향을 따라 해가 뜨는 동에서 해가 지는 서쪽으로
기약없는 붕어 얼굴을 보기 위한 나그네의 여정은 지칠 줄 모른다.
충주호에서 주말을 보낸 후 월요일 아침 또 다른 길을 찾아 멀리 파라호 상무룡리를 향했습니다.
몇일째 얼굴을 잘 보여주지 않던 떡붕어들이 일요일날 밤낚시에 괜찮게 나왔다고 해서
집에서 자는 것보다 바깥에서 자는 날이 더 많은 나그네 3인방이 필자 애마에 짐을 가득 싣고 상무룡리에 도착을 했다.
하루 호조황 소식에 좌대들은 벌써 조사들로 가득했고,
하류권 좌대에 올라 하룻밤을 보낼 준비를 마치고 밑밥질을 하는데 상황이 전날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오늘도 힘든 하루가 될 것 같다.
밤 9시경부터 11시경에 가장 잘 나왔다고 총무님이 설명을 해 주었기에 오후 5시부터 열심히 낚시에 임했지만
파로호 붕어들이 취재팀을 거부하는 느낌이다.
각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붕어 얼굴을 보려 했지만, 아침까지 붕어 3마리 보는데 그쳤지만
하루 더 하는 아쉬움이 또 다시 나그네들의 발길을 잡았지만,
비가 많이 온다는 소식에 철수를 하고, 흐린 날 대물이 나온 경우가 많은 춘천댐 신포낚시를 향했다.
|

파라호 상무룡리 하류권에 위치한 수상좌대입니다.

82yu님의 대편성 모습

필자는 내림낚시를 시도했습니다.

호조황 소식에 전좌대가 만석입니다.

잠시 한눈 판 사이에 이런 현상이 생깁니다.

윤교수님이 오후시간에 한 수 걸어 냅니다.

붕어 얼굴을 보았습니다.

힘좋은 파라호 떡붕어입니다.

고향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오름수위에 대비해서 제초작업을 마친 상태입니다.
평화의 댐을 넘어서 구비구비 돌아 찾아간 신포낚시터.
신포낚시터에 도착을 해서 상황을 보니 비가 많이 온다는 소식에 오전부터 계속해서 방류를 하는 모습이다.
좌대에 올라 대편성을 했는데 오후까지 계속해서 수위가 줄어 들기만 한다.
오늘도 틀린 것 같은 느낌이다.
어두워지면서 배수가 끝난 것 같아 보였는데 비가 후둑 후둑 하더니 번개가 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다행이 바람은 불지 않아서 분위기는 완전 대물 분위기여서 찌를 응시하면서 밤낚시에 임했는데
밤 10시경 찌가 멋지게 올라 와서는 이내 멈춘다.
두손으로 강하게 챔질을 했는데 엄청난 힘을 쓰면서 옆 낚싯대를 감아 버린다.
두대를 들고서 조심스럽게 제어를 하는데 밀고 당기기를 서너차레 겨우 제압을 해서 끌어 낸 놈이
필자가 가장 싫어 하는 5짜급 배스다.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 온다.
뜰채 손잡이로 화풀이를 했지만 화가 풀리지 않는다.
다시 집중을 해 보는데 비는 계속해서 더 강하게 쏟아지면서 바람까지 동반을 한다.
새벽 3시경 이제는 지친다.
한숨 잠깐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는데 2시간이나 잠이 들었다.
5시부터 다시 낚시를 시작해 보는데 잡어의 성화가 다시 시작된다.
수위는 전날 보다 10센티 정도 올라 왔으며,
전날 50센티 정도 수위를 내려 놓았기 때문에 오늘은 배수를 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흐린 날씨도 갠다고 하니 나그네의 발목은 신포에서 하룻밤 더 발목이 잡힌 것 같다.
오늘은 꼭 대물과 상면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정처없는 나그네의 여정은 오늘도 계속 됩니다
|

비가 온다고 해서 춘천댐 신포낚시터를 찾았습니다.

상류권에 위치한 수상좌대들입니다.

올해 새로 지어진 좌대입니다.

비가 온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분위기가 좋은데 배수가 많이 됩니다.

말풀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필자의 대편성 모습

밤낚시가 기대됩니다.

밤낚시에 필자를 깜짝 놀라게 한 5짜급 배스입니다.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신포에서 하룻밤을 더 보내 볼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