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게와 춤을
지난 금요일 저녁에 가까운 곳으로 가보려 퇴근하고 들린 낚시점에서 사장님이 반가운 소식을 전해옵니다.
34cm급 까지 50마리정도 밤새 잡으셨다고 같이 가자고 하십니다.
낚시점에서 저녁을 먹고, 6시반쯤 출발하여 사천까지 가보니 거의 70km의 거리가 나옵니다.
이쪽에서는 이정도면 장거리 출조입니다.^^
못에 도착하니 물이 상당히 빠진 상태이고, 낚시 흔적은 별로 없고, 극한 가뭄때도 약간의 물이 남아 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얼마전에 4짜도 나왔고, 마릿수도 직접확인 했으니 기대감이 충만합니다.
잠시후 슬며시 사라지는 찌를 강한 챔질을 하니 참게가 달랑달랑 매달려 나옵니다.
으이그~~ 계속되는 참게 입질에 새벽 3시까지 버티다 포기하고, 차에가서 한숨 돌리고,
6시에 자리로 돌아오니 오른쪽에 있는 낚싯대를 3대나 감아놨습니다.
꺼내보니 7치 쯤 되는 녀석이...
3대를 모두 들어야 꺼 낼 수 있어 대를 드는 순간 떨어져 나가고, 원줄까지 전부 잘라내야 하는 불상사가...ㅜㅜ
처음에 시작은 7대로 했지만, 결국은 5대로 줄어든 상태로 낚시를 했습니다.
특이한 건 저녁보다는 아침낚시가 잘되네요.
조과들 전부가 아침에 올라온 녀석들입니다.
성질이 급한지 예신도 없이 대를 차는 입질에 붕어가 올라오고, 멋지게 그리고 슬며시 올라오거나 찌가 사라지는 것은 전부 참게 입질입니다.
그래도 쓰레기가 거의 없고, 수질도 좋고, 붕어의 당김 힘도 좋아 그런데로 재미있는 낚시를 하고 왔습니다.
철수길에 바로 밑에 아주 이쁜 소류지가 있어 다음엔 이곳에서 낚시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일상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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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도착해서 제방 좌측

제방 우측

낚시자리 군데군데에 청태가 있습니다.

동행한 함안대물낚시 사장님은 못뚝에서...

이곳에서 자리를 잡으려 했는데 수심이 안나오네요.

집에 올 때 들었는데 조금 더가면 4짜가 나온 자리랍니다.. 헐~~

오늘은 오로지 이녀석으로만...

자생새우도 많습니다. (미끼로 쓰기는 작습니다.)

여기는 이제 참붕어가 산란을 합니다. (붕어는 아직도...)

아침에 한 분이 릴을 펴네요.

그래도 살림망은 담궜습니다.

사장님과 저의 조과를 합한 결과물

밤새 이놈한테 농락 당했습니다.

붕어 개체수 만큼 많은 듯 합니다.

바로 밑에 아담한 못이 있네요.

제방이 ㄱ자로 되어있습니다.

저~~어기 보이는 땟장자리를 다음번 출조지로 삼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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