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은 충주호
출조를 하면 대부분 꽝 치는 경우가 많은 곳이 충주호다.
하지만 충주호는 계속해서 꾼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 오름수위때 재미를 많이 보았다고 해서 수위가 안정되기를 기다렸다가 찾아간 충주호 수산권.
짐을 지고 100미터를 편하게 걸어 갈 것인가?
경사가 급한 30미터를 내려 갈것인가?
를 놓고 고민하다가 경사가 급한 30미터를 내려가기로 했다.
먼저 도착해 있던 82yu님이 반갑게 맞아 주면서 손수 짐도 들어 주시는 바람에 쉽게 대편성을 할 수 있었다.
수심 1.3미터권.
완경사 지역에 수몰나무 포인트 그림이 너무 좋아 보인다.
조황에 대한 기대심은 애시당초 접고 출조를 했기 때문에 그냥 분위기에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었다.
대편성을 마치고, 밤알만하게 떡밥을 달아서 한두번씩 던져주고 어두워지기를 기다려 본다.
이른 저녁을 먹고 어두워 질 무렵에 82yu님이 한수 걸어 내는데 한번 챔질에 붕어가 바로 날라 온다.
5치급이다.
이런 붕어가 충주호에 존재 한다는 것 자체가 경이롭다.
항상 대물터로 이름을 날리던 충주호에 이런 붕어가 연속으로 달려 나온다.
완전히 어두워지고 나서는 떡밥에 징거미가 붙었는지 찌를 살면시 살며시 올려 놓기를 밤새 찌를 올려 놓는다.
밤에 비가 내리는 틈에 차에서 휴식을 취하고, 아침에 동틀 무렵 입질을 기대해 보았는데
30분 정도 간헐적인 아침 입질이 들어 오는데 필자의 찌를 올리다 슬슬 끌고 가는 형태를 챔질해 보니
정말 3치짜리 붕어가 나오다가 떨어진다.
어이가 없다.
하지만 잔씨알 붕어가 그렇게 나오는 것이 너무 기분이 좋다.
아직도 충주호 대물붕어의 대를 이을 붕어들이 살고 있다는 것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분위기 좋은 처음 가본 충주호의 색다른 포인트, 오름 수위가 생긴다면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픈 포인트입니다.
잔씨알 붕어의 얼굴을 보고 기분 좋게 돌아 온 충주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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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원대리권 전경

충주호 괴곡리권 전경

원대리권 하류권에서 바라 본 상류 전경

82yu님이 먼저 자리를 잡았습니다.

필자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건너편에도 조사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수몰나무 포인트 건너편에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름 수위때 재미가 좋았던 포인트입니다.

해 질 무렵에 82yu님이 잔씨알 한 수 걸어 냅니다.

밤낚시에 들어갑니다.

정말 별일없이 아침이 밝아 옵니다.

82yu님이 아침에 잔씨알 붕어를 또 걸어 냅니다.

충주호에 이런 포인트를 찾아 보기 힘듭니다.

충주호에서 이런 붕어 보기도 처음입니다.

앞으로 충주호를 이끌어 나갈 붕어입니다.

잘생겼습니다.

고향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충주호 재오개권 상류권입니다.

재오개 골자리 분위기 좋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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