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 먹자는 말에
석탄일 전날 이곳 저곳 돌아다니가다 충주호를 들어 가 볼까 했는데 날씨가 너무 좋지 않다.
강풍에 비까지 내리니 엄두가 나지 않아서 저녁 무렵 집으로 돌아 올수 밖에 없었고,
집에 와 보니 오늘 출조를 하지 않기를 잘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밤새 비가 내리더니 아침에 약간 소강상태를 보인다.
그때 전화벨이 울리더니 임신붕님이 왕모대 수로에서 붕어가 잘 나오고 있다고 하며, 대물들의 산란이 활발하다고 한다.
날씨도 별로 여서 가기 싫었지만 임신붕님이 자연산 광어회로 필자를 유혹한다.
붕어 얼굴도 보고 자연산 회도 맛볼 겸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화성시 서신면 소재 왕모대 수로를 찾아 갔다.
왕모대 수로 가기 전 청원수로에도 비속이지만 제법 많은 조사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으며, 왕모대 각지에도 몇몇 조사들이 낚시 중입니다.
왕모대수로 본류권으로 연결되는 가지수로에서 수초낚시를 하고 있던 쌍칼잽이님을 만나니
금방 월척급 이상 대물을 걸었다가 떨어 트렸다고 한다.
말풀 수초대에서는 정말 대물들이 울컥울컥 거리면서 산란을 하는 모습이 목격이 되었고,
부들 수초대에서도 잦은 흔들림이 있어 나고 있었다.
수초채비를 편성하고 입질을 기다려 보는데 비가 계속 쏟아질 때는 입질이 없다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 입질이 들어 온다.
하지만 씨알은 고만 고만한 수준이다.
채색은 이쁘고 붕어도 이쁘고 했는데 씨알이 조금 아쉽다.
아마 날씨탓이 아닐까 싶다.
오후까지 수초낚시를 시도해 보았지만 큰 씨알이 나오지 않았고,
오전보다 입질이 뜸해지고 비가 많이 오기에 철수를 했지만 왕모대의 지금 분위기는 수초낚시를 하기에 최상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맑은 날 수초채비들고 한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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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모대 각지의 비오는 풍경
열혈조사가 우중낚시 중입니다.
왕모대수로 초입에 있는 일자 수로
지금 완전 만수인 상태입니다
왕모대 수로 상류권 수초대 모습
수초형성이 잘 되어 있는 수로입니다.
우중낚시를 즐기는 조사들이 몇몇 보입니다.
왕모대 수로로 이어지는 가지수로입니다.
이수로에서는 산란의 움직임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름모를 난이 이뻐 보였습니다.
쌍칼잽이님의 수초낚시 모습
임신붕님의 낚시 모습
이런곳에서 입질을 자주 했습니다.
대물은 말풀대에서 구멍이 나게 할 정도로 심하게 산란을 했습니다.
필자도 수초대를 편성해 보았습니다.
임신붕님이 한 수 걸어 냅니다.
큰놈은 떨구고 이런붕애들만 나왔습니다.
채색은 좋은 왕모대수로 붕어입니다.
이쁜 얼굴을 자세히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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