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로 가는 예당지
2010년도 한 달이 남지않은 시점에 마음의 짐을 덜기위해 손맛이라도 볼 수있는 예당지로 향해본다.
얼마전에 돌아가신 장인어른을 생각하는 처와 처가 식구들을 생각하면 이렇게 낚시를 떠나는 나 자신도 마음이 편치않다.
그러나 이미 애마는 예산 한믈낚시점 앞에 도착해서 힘겨운 숨을 토해내며 필자보고 내리라고 한다.
한믈낚시 매장에 들어서니 사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신다.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사장님 왈.
"스텔라는 꼭 날을 잡아도 궂은 날만 골라서 낚시 온다" 며 "붕어도 잘 못낚는데 날씨라도 좋은 날 와야지" 하시면서 농을 하신다.^^
섬유질 미끼 몇가지를 구입하고, 한믈낚시 특파원 사장님이 요즘 붕어가 잘 낚인다고 추천해주신 정자좌대로 출발!!
포인트에 도착해보니 바람이 겁나게 불고, 구름은 하늘을 덮고, 예당지 수면이 파도처럼 몰아친다.
정자좌대 총무님께 조과가 좋은 좌대를 안내받아 포인트에 올라보니
새롭게 만든 신식 좌대인데도 바람이 얼마나 강한 돌풍인지 꼭 배멀미를 할 것처럼 속이 울렁거린다.
필자야 멀미를 않하니 다행이지만 멀미를 하는 조사님은 바람이 강한 날은 좌대낚시를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어렵게 출조한 낚시인데 해 저물기 전에 2칸대 1대를 포인트에 미끼를 달아 투척해 본다.
물결이 얼마나 일렁이는지 붕어가 입질을 해도 찌 올림을 읽기가 쉽지않다.
해가 지면 바람이 자려나 하는 마음에 커피를 한잔 마시며 어두워 지기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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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가까워 가끔은 갈매기도 보입니다.

한믈낚시 특파원점

한믈낚시 특파원점 내부는 항상 깨끗하게 정돈 되어있어요.

예당지 제방 아래를 건너는 딴산교에요. ^^*

예당지 배수갑문은 꼭 땜 같아요.

예당지 제방이죠.

필자가 낚시할 정자좌대입니다.

지킴이가 멋져요

정자좌대에서는 식당도 함께 운영합니다.

차림표는 간단하지만 그만큼 음식은 확실하게 맛있습니다.

필자보다 먼저 출조한 조사님이 계시네요.

서글서글하니 솔직하신 정자좌대 사장님이십니다.

예당지 본류권이에요.

필자가 1박 2일 낚시할 곳입니다.

하늘은 흐리고 바람은 강하고 물결은 파도네요.

2.0칸 1대를 채비합니다.

미끼를 달아 포인트에 찌를 세웠습니다.

포인트 1

포인트 2

포인트 3

좌대 내부 시설입니다

철새가 많아 새박사 윤무부 박사님도 자주 찾는답니다. ^^*
언제나 세상일이 마음대로 않되듯이 바람이 자기는 고사하고 진눈깨비가 날리며 기온만 더욱더 떨어진다.
그래도 미끼를 자주 포인트에 투척하며 찌를 응시하니 찌가 시야에서 사라진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챔질을 하니 7치급 붕어가 낚여 올라온다.
그때부터 필자 마음은 두근반 세근반 달리기를 한다.
그러나 늦은 저녘을 먹고, 새벽 2시쯤 바람이 잠시 멈추었다가 4시쯤 다시 일기 시작할 때까지
7치급 붕어를 밤에 1마리 더 낚은 것이 저녁부터 밤낚시의 조과다.
4시가 넘어 다시 바람이 겁나게 불어서 눈도 피곤하고 몸도 춥고하여 따듯한 방에서 3시간 정도 단잠을 자고 일어나니 바람이 주춤하는 것 같다.
커피를 한잔 끊여 마시고, 밖으로 나가보니 낚시 의자와 떡밥그릇 등 모두 날아가 수장되었다.
떡밥을 다시 만들어 포인트에 투척하니 바람도 잦아들고 구름낀 하늘도 맑아지며 해가 밝게 비춰준다.
몇번 미끼를 투척하고, 주변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다가 찌를 보니 찌가 없어졌다.
잽싸게 챔질해보니 8치급 붕어가 앙탈을 부리며 낚여온다.
지난밤에는 바람이 강해 사진을 찍어도 흔들려서 못쓰고, 아침에 처음 낚은 붕어는 너무 기쁜 마음에 사진도 못찍었다.
그러나 그 다음에는 정확한 입질을 보고 챔질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9치급이라 손맛도 좋고, 채색도 곱고, 붕어가 낚이니 마냥좋다.
그 후로 기온도 계속오르고 해서 11시 30분 철수할 때까지 20여수 이상 낚은 것 같다.
찌맛도 보고, 손맛도 보고, 정말로 즐거운 낚시였다.
한믈낚시 특파원 사장님 말씀으로는 예당지 물이 얼기 전까지 예당지 몇몇 좌대에서는 붕어 조과가 좋을 거라 하신다.
예당지로 출조시 한믈낚시 특파원점을 찾아 안내 받으시면 보다 좋은 붕어 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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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야경도 멋지네요.

포인트 주변 야경인데 아름다워요.

아침에 햇살이 퍼지네요. (혹시 대박예감 ^**^ )

이렇게 찌를 세워봤습니다.

수면이 많이 잔잔해 졌습니다.

본류권쪽도 바람이 멈췄네요.

정확한 입질을 읽고 챔질에 성공했습니다.

9치급 붕어로 손맛을 즐깁니다.

붕어가 손맛도 좋고, 색깔도 좋고, 입질도 좋네요.

7 ~ 9치급으로 16수 정도 되네요. ㅎㅎㅎ~~~

광시에 있는 식당에서 육회로 늦은 점심을 먹어요

2+ 등심도 함께 먹었는데 맛이 기가 막히게 좋아요.

이런 점박이 토종붕어를 마릿수로 낚고 싶으신 조사님은 4 ~ 5칸대를 준비해서 한믈낚시 특파원점을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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