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벙을 찾아서
계절이 거꾸로 흘러 가는 듯, 포근한 가운데... 이때다 싶어 부지런히 짬짬히 물가를 찾아 봅니다.
요 며칠은 밤기온도 그리 춥지가 않은 것 같고, 밤낚시 케미도 꺽어보고 싶지만, 요즘은 시간이 여의치가 않아
이렇게 짬낚시로 잠깐잠깐 짬을 내어 물가를 찾곤 한답니다.
오늘 아침에도 시골 부모님께 잠깐 문안드리고, 서너시간 만 둠벙 몇 곳을 탐색해 보았습니다.
강릉권에도 참 괜찮은 둠벙들이... 소류지들이 있습니다만, 태극찌 마음에 콱 와 닿는 곳은 몇 않됩니다.^^
그림좋은,... 수질좋은,... 쓰레기 없는... 그래서, 분위기 좋은 곳만 찾아 다니는 통에,...
주위에서 그러십니다. "태극찌야~ 분위기 좋은 곳엔 붕어 없어~" ^^
오늘도 전 아랑곳 않고,^^ 분위기 좋은 곳으로, 댕겨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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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마당에 말리고 있는... 금년에 거둬드린 도토리입니다.

어머님께서 정성드려 말리고, 빠서 직접 집에서 만드신, 100% 무공해 건강식 "도토리 묵" 입니다.

강릉으로 나온던 길에 몇 달 전에 들려서, 몇 마리 낚고 도로 놓아주고 했던 소류지를 찾았습니다.

인위적으로 물을 빼고, 쪽대질을 했나 봅니다... 아쉽지만, 다른 곳으로 다녀 보기로 합니다.

집터는 좋아 보이는데,... 폐가로 변해 가네요.

...

높은 감나무에, 탐스러운 감이 주렁주렁 열려 있습니다.

어렵게 홍시를 얻으려 하지만, 좀체로 빨간 홍시는 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에고~~

낚시는 잠시 잊고, 감 맛에 빠져버렸네요.

음~ 맛있습니다. ^^

몇 알 취해 나왔습니다.

봄날같은, 점심 시간에 이쁘장한 둠벙을 만났습니다.

뉘어진 갈대를 밟고 올리서니,... 물이 올라, 진입은 못합니다.

연안에서, 긴대로 채비를 넣어 봅니다만,...

누가?? 바지장화를 벗어 버린 것인지...

현지분들께 여쭈니 몇 일전에 몇 명의 인원이 물을 빼고, 쪽대질을 하여 물고기를 잡았다고 합니다.

바닥이 깊은 뻘층으로 되어 있어, 물고기 잡기가 그리 수월하지는 않았을 터,... 뉘어진 갈대는 물침대와도 같습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그렇고 해서, 찌가 서는 곳에, 대를 몇 대만 널어 놓고, 입질을 기다려 봅니다.

너구리가 왜 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라가 안밖으로 어수선한데,... 이렇게 물가에 앉아 있는 것이... 날씨는 포근합니다.

네마디 쪼~옥! 올리는 입질에 잘생긴 붕어가 선을 보입니다.

잘생긴 토종붕어... 마수걸이로 낚아 냈습니다.

작은 바늘에 지렁이를 한 마리만 달아야 입질이 빨리 들어 왔습니다.

또다른 둠벙... 우습게 보시면 않됩니다... 월척급이 몇 마리나 낚인 곳입니다.

ㅉ ㅉ 흔적은 없애고 갈 것이지... 으이구~~

잔챙이급이 다수.^^

붕어다운 넘은 1마리.^^

'자연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

강릉 찌공방에 들러, 대나무 자연색 그대로, 죽향님께 찌 열점을 주문했답니다... 대물 바닥채비 함 해 보려구요.^^
[강릉권 둠벙 취재종합]
* 일 시 : 2010년 12월 1일(수)
* 장 소 : 강원도 강릉권 둠벙
* 날 씨 : 오전엔 포근, 한낮엔 더위
* 취 재 : 입큰맴버 태극찌
* 편 성 : 3.2 ~ 4.2칸
* 미 끼 : 옥수수, 지렁이
* 채 비 : 좁쌀봉돌 채비
* 조 과 : 7치급 외 잔씨알 다수
* 주 의 : 건조주의보 산불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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