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의 고민
파로호 다래골이란 곳이 있었다.
몇년전만 해도 배로 도선을 해야만 가능한 곳이었는데
이곳에 노부부가 조그만 민박집을 운영하면서 어업을 하면서 삶의 터전을 가꾸어 가던 곳이었다.
필자와 노부부의 만남도 아마 3년정도 된 것 같다.
처음에 배를 타고 건너 갈 때만 해도 파로호의 멋진 모습에 감동되었고, 이곳에 터전을 가진고 살고 있는 노부부가 부럽기만 했다.
나도 나이가 들면 이런 곳에다 집을 짓고 남은 여생을 보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렇게 좋은 곳을 혼자 즐기기에 너무 벅차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다래골산장을 파로호를 찾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알려 졌고, 여름 휴가때면 민박으로 하며 낚시를 하고픈 가족 피서객들이 찾아 들곤 했다.
이렇게 조용하게 지낼 수 있었던 다래골 산장이 차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생기면서 노부부에게는 많은 걱정 거리가 생겼다.
일단 길이 생긴 것을 좋은 일이고 바라 던 일이었는데 길이 생기고 쉽게 진입을 할 수 있다 보니 생각지도 않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다래골 산장 사모님의 여러가지 하소연을 전화로 듣기가 무엇해서 다시 한번 다래골 산장을 찾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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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수위가 난 파로호 다래골 전경

오름 수위가 되면서 포인트가 많이 사라 졌습니다.

월명리 계곡은 많은 계곡수가 흘러 듭니다.

골자리에서 바라 본 다래골 산장 모습

산뜻한 잔디 정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차 한잔 하면 기분이 상쾌해 질 것 같습니다.

필자는 곶부리 포인트에 대편성을 했습니다.

대는 폈지만 낚시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시원한 계곡에서 목욕 한판 하고 나니 더위가 싹 가십니다.

지난번 내린 비로 인해 이런 곳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다래골 산장을 파로호의 오름수위에 따라서 골자리가 많이 물이 잠긴 상태이다.
다래골 산장 입구부터 많은 쓰레기가 타다 말다 하던 것이 눈에 금방 들어 온다.
필자가 지난번 갔을 때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다래골 사모님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참으로 마음이 좋지 않다.
길이 생기면서 낚시손님들이 마구잡이로 들어와서 사장님과 마찰도 많이 생겼고, 그러다 보니 사장님이 요즘 혈압이 높아져서 계속해서 약을 드신다고 한다.
사모님 또한 몸이 불편한 상태여서 사장님과 낚시꾼들이 언성을 높이는 것을 보면 마음이 더욱 편치 않다고 한다.
다래골산장에서도 다른 요구 사항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쓰레기 문제가 가장 고민이다.
낚시를 하다가 돌아 갈 때 주변의 쓰레기들은 모두 다래골 산장 앞에 놓고 간다고 한다.
심지어는 주변의 숲에 버려 두고 간다고 한다.
민박만 할 때 민박손님들이 낚시를 하고 철수를 한 그 자리의 쓰레기들은 당연이 민박집을 운영하니까 치웠다고 하는데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한다.
민박집을 운영해서 삶을 살고 있는 다래골 산장 입장에서는 일반 낚시인들은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곳에는 화장실도 없기 때문에 조금 으슥한곳을 찾아서 용변을 볼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거기에서 음식을 해 먹으면 음식 쓰레기가 생기기 마련이고,
또한 그곳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다보면 또 다른 쓰레기가 생겨났고,
이 쓰레기들은 잘 치워서 가져 가지만 한다면 다래골 민박집과는 별 다른 충돌이 없을 것 같다.
꼬장꼬장한 다래골산장 사장님이 언성을 높여서 말을 하길 내 집앞에 쓰레기를 쌓아 놓고 용변을 아무곳에서나 본다면 누가 좋아 하겠느냐고...
길하나가 생기면서 평화롭고 조용하던 다래골 산장이 올 여름 많은 고초를 노부부가 겪은 것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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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군데 군데 버려진 쓰레기들은 누가 치워야 하나요.

다래골에서 별장터를 바라 본 전경

다래골에서 월명리권을 바라 본 전경

다래골에서 상무룡리권을 바라 본 전경

다래골 산장의 민박 방입니다.

취사가 가능케 시설해 놓았습니다.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습니다.

오름수위여서 그런지 잔씨알만 나옵니다.

자연으로 모두 돌려 보냈습니다.
이제 수위가 많이 올라서 낚시할 포인트도 얼마 없습니다.
만약에 다래골에서 낚시를 하고 싶어서 노지에서 낚시를 하실 조사들은 반드시 쓰레기를 되가져 나오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곳은 서로 서로 더욱 좋게 만들어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혈앞높은 사장님과 몸불편한 사모님이 그냥 편히 다래골을 찾는 사람들을 대할 수 있도록 쓰레기 문제는 반드시 되가져 오시길 바랍니다.
필자도 다래골을 알린 책임이 있는 것 같아서 노부부의 편안한 안녕을 위해서 올 한해는 다래골에 관한 기사는 전혀 쓰지 않을 것입니다.
필자도 그냥 조용히 다녀 오고 싶을 따름입니다.
반드시 쓰레기는 되가져 오시길 부탁드립니다.
노부부의 얼굴에 웃음이 피어 나길 조심스럽게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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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호 다래골 취재종합]
* 일 시 : 2010년 8월 17일(화) - 18일(수)
* 날 씨 : 흐리고 비
* 장 소 : 강원도 파로호 다래골 산장
* 수 심 : 4 - 5미터권
* 채 비 : 내림낚시채비
* 찌선택: 나루예 내림찌
* 미 끼 : 떡밥
* 조 과 : 잔씨알
* 동 행 : 윤교수님
* 민박문의: 033) 482-3354, 017-225-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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