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풀속 붕어들
배수기가 시작되면서 전체적으로 저수지들의 수위가 줄어 들고 있다.
배수기에 붕어 얼굴 보기는 그리 쉽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침수수초가 많은 곳은 배수의 영향을 덜 받는 것 같다.
아산의 안골지의 경우 마름과 말풀등 침수수초가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배수를 시작한 날만 조황이 좋지 않을 뿐 배수가 이루어지기 시작해서 이삼일 지나면 조황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이번 취재는 배수의 영향을 알아 보기 위해서 윤교수님은 상류권 좌대에서 대편성을 했고, 필자는 하류권 좌대에서 대편성을 했다.
요즘 안골지는 마름 수초사이의 구멍과 말풀 포인트를 공략하면 낮에도 붕어들이 꾸준하게 입질을 해 준다.
윤교수님은 6대를 편성했는데 주로 입질을 받은 곳이 말풀 포인트라고 하며,
필자는 물속에 잠긴 육초와 마름이 분포되어 있는 곳에서 입질을 주로 받았다.
입질 시간대는 오후 2시경부터 5시경까지와 해가 지고, 밤 11시경까지 이상하게 배수가 되면서 자정이 넘어서면서는 입질이 뜸해 진다.
그러다가 새벽 4시경 부터 다시 입질이 시작되어서 오전까지 이어진다.
바닥낚시의 경우 떡밥과 지렁이 짝밥에 토종붕어가 주로 나오고, 떡밥과 섬유질 떡밥에 떡붕어들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필자의 경우 섬유질 떡밥은 쓰지 않고 어분과 보리계열 포토이토 계열을 잘 섞어서 주물러서 만든 콩알 낚시에 주로 떡붕어가 나왔다.
상류권은 토종붕어 위주로 조황이 형성되었으며 하류권은 떡붕어 위주로 나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농번기입니다... 입큰님들 출조 시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

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는 안골지 전경

요즘 상류권에서는 토종붕어 월척급이 잘 나옵니다.

말풀과 마름 포인트를 공략하면 손맛 봅니다.

이 좌대는 부들쪽으로 공략하면 됩니다.

낡은 좌대지만 붕어는 괜찮게 나옵니다.

중하류권에는 새로 지은 좌대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류권에서 상류권을 바라 본 전경

전기가 들어와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상좌대 입니다.

전면으로 대편성을 하면 괜찮습니다.

이 포인트도 마름 사이 사이를 공략하면 됩니다.

난방시설, 에어콘, TV, 냉장고 화장실이 설치 되어 있는 대형좌대입니다.

윤교수님은 상류권에 바닥낚시를 편성했습니다.

필자는 하류권에 내림 13척을 편성했습니다.

제방에는 중층낚시에 떡붕어가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캣치앤 릴리즈 방식 운영)

필자의 포인트 모습

뜨거운 낮에 활발한 입질을 보여 줍니다.

연안에서 낚시를 즐기는 조사들 모습
상류권에는 토종붕어 월척급도 배수가 되면서 몇수씩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상류권 좌대는 시설면에서는 낙후되었지만 토종붕어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는 감수해야 할 관건이다.
안골지는 배수를 시작한지 삼일째가 되었기에 이제는 배수의 영향을 그리 받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어지며
올해 들어서 자원을 풍부하게 조성하기 위해서 아산만의 월척급 토종붕어를 대량 방류한 상태이기 때문에
포인트만 잘 찾는다면 월척급을 몇수 할 수 있을 정도다.
월척급을 주로 많이 잡는다는 조사의 이야기로는 새우와 옥수수를 사용했다고 한다.
배수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아산 안골지.
배수가 되면서 씨알 좋은 붕어들 위주로 나오고 있는 안골지.
중상류권의 낡은 좌대는 누가 보기에도 시설이 좋지 않다.
좋은 시설은 중 하류권의 새로 지은 좌대를 이용하면 불편함이 없을 것 같으며,
토종붕어 월척을 노려보고 싶다면 시설 상관하지 말고, 상류권 말풀 수초대를 노력 보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아 보인다.
올해를 안골지 변화의 해로 생각하면 열심히 노력하는 안골지 사장님.
아직도 미진한 점이 많이 있지만 점차 개선을 해 나가겠다고 필자와 약속을 했다.
그 약속이 잘 지켜져서 새롭게 바뀐 안골지의 탈바꿈을 기대해 본다.
|

취재팀의 조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