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0 > 경기 용인권 소류지 [2009.12.29]      [이미지만보기]


빼앗긴 낚싯대


갑작스럽게 내린 눈과 한파로 인해 계획했던 서태안권 얼음낚시 출조를 다음기회로 하고 가까운 곳의 소류지들을 둘러 보았다.

한여름에 그렇게 낮에도 입질을 잘해서 엄청난 개체수를 보여주었던 용인 소류지.

긴꼬리붕어와 금붕어, 토종붕어가 떡밥을 잘 먹고 나오던 곳이기에 첫 얼음낚시에 기대를 가지고 조심스럽게 얼음판 위에 올랐다.

몇일간의 한파로 빙질은 단단하고 양호한 상태였지만 전체적으로 눈이 덮혀서 조황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같아 보였다.


첫 상류권의 수초포인트에 대편성을 하고 20분 동안 계속 고패질을 하면서 입질을 기다렸는데 찌가 말둑이다.

다른 포인트에 얼음구멍을 만들기 위해 끌질을 하는 순간!!... 뭔가 머리뒤에서 끌리는 소리가 들린다. (드르륵...)

뒤를 돌아 보니 받침대에 걸쳐 놓았던 2.8칸 낚싯대가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 있기에

뭔일인가 하고 낚싯대 쪽으로 가는 순간 순식간에 낚싯대가 얼음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82yu님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이미 낚싯는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허무할 때가....ㅜㅜ

얼음낚시를 하다가 낚싯대를 빼앗기다니.... 푸허허허~~

그 자리에서 혹시나 산신령님이 낚싯대를 들고 다시 나올까 싶어서 1시간 정도를 더 앉아 있었는데 상황은 종료된 것같아 보인다.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나서 포인트롤 몇군데 이동을 했지만 입질이 거의 없다.

무너미 가까이 자리잡은 윤교수님이 첫수를 걸어 내었는데 너무나 이쁜 긴꼬리 붕어다.

이런 붕어와 토종붕어 금붕어가 엄청나게 많은 곳이었는데 눈이 덮혀서인지 입질을 보기가 힘들다.


** 얼음낚시는 안전이 우선입니다!!... 진입전 빙질을 확인하시고, 구명장비 (구명복, 박스 등...)를 준비, 2인 이상 동행 출조하시기 바랍니다.



경기 용인 소재 소류지의 눈덮인 전경




하류권에서 상류권을 바라 본 전경




수몰나무와 수초가 연안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처음 얼음 구멍을 뚫었기에 두대만 편성하고 자리 이동을 계속해 볼 생각입니다.




오랜만에 82yu님과 함께 했습니다.




포인트를 이동하는 윤교수님입니다.




이럴수가 다른 곳 포인트에 구멍을 뚫다가 돌아 보니 한대 뿐입니다.




포인트를 이동한 윤교수님이 한수 걸어 내었습니다.




너무나 이쁘고 꼬리가 긴 긴꼬리붕어입니다.




또 한수 더 걸어 내는 윤교수님입니다.




필자의 얼음 낚시 채비입니다 (나루예 시향)


제방권으로 이동한 82yu님도 잔씨알 한 수를 걸어 내신다.

또 다시 구멍을 이동해서 뚫은 다음에 채비를 드리웠는데 찌가 쭈욱 빨려 들어 간다.

가볍게 챔질을 해 보니 제법 힘을 쓰고 나오는데 얼음구멍 밖으로 들어난 모습이 블루길이다.

한겨울에 블루길이라니... 할 말이 없다.^^

오후부터 눈이 내린다는 소리에 미리 겁을 먹은 필자는 하늘이 어두워지는 것을 보고 바로 철수를 했다.


오늘은 손해가 많은 취재다.

낚싯대와 나루예찌... 물낚시 시즌에 오면 물가로 나와 있기를 바라면서 내 낚싯대를 돌려주세요... 소류지 용왕님.^^

용인권 소류지들로 진입하는 길들은 대부분 눈이 녹지 않은 상태입니다.

안전운전에 유의하시면서 진입하시길 바랍니다.




82yu님도 한 수 걸어 내었습니다.




무너미쪽으로는 가까이 가지 마세요.




필자도 한수 걸어 내었습니다.




한겨울에 블루길이라니 허탈합니다.




윤교수님의 조과입니다.




긴꼬리 붕어의 자세한 모습입니다 (꼬리만 10센티가 넘습니다)




조심스럽게 방생을 했습니다.




눈이 올 것같아 철수를 했습니다.


[용인권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9년 12월 29일(화)

* 날 씨 : 구름많음

* 장 소 : 경기도 용인시 소재 소류지

* 수 심 : 1 - 2.5미터권

* 채 비 : 얼음낚시채비

* 찌선택: 나루예 시향 2호

* 미 끼 : 지렁이

* 조 과 : 긴꼬리붕어, 금붕어, 블루길

* 동 행 : 윤교수님, 82yu님




취재 - [입큰붕어] 쥴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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