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수로가 시작한다!
요즘 천수만 A지구와 B지구에서는 벼수확이 한창이다.
이때가 천수만 샛수로에서 제대로 손맛을 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샛수로들은 현재 녹조가 바람을 따라 밀려 다니고 있는 상황이고, 붕어들은 샛수로로 많이 들어와서 놀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수로폭은 25미터 정도이며 부들수초와 갈대수초가 잘 분포되어 있는 곳이다.
자생새우는 있지만 채집망에는 거의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준비하고 들어가야 할 것이다.
오후시간에 도착해서 앞부분 갈대수초를 작업하고, 대편성을 마치니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려 한다.
낮시간에 지렁이로 낚시를 한 82yu님은 잔씨알의 성화가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찍 저녁을 먹고 캐미를 꺾고 본격적인 밤낚시를 시작하는데 저녁 9시경부터 입질이 들어 오기 시작한다.
부들 수초에 붙여 놓은 찌가 천천히 움직이면서 끝까지 올라 온다.
강하게 챔질을 하니 텀벙텀벙 거리면서 9치급 붕어가 끌려 나온다.
이때부터 30분 간격으로 입질이 한번씩 들어 오는데 대부분 8치, 9치급이다.
밤이 깊어가면 혹시 씨알이 커질까 하고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밤11시 30분경 3.6칸대의 찌가 멋지게 올라 와서 좌측으로 움직인다.
힘껏 챔질을 해보니 무게감이 벌써 다르다.
분명 월척이 넘는 것같은 느낌이다.
받침대 사이로 제어를 해서 꺼내 보니 체고 당당한 월척급 붕어다.
이 시간대에 부람스님도 입질을 받았고 82yu님도 입질을 받았다.
하지만 새벽 시간대로 가면서는 전혀 입질을 하지 않는다.
** 추수, 수확의 계절입니다... 입큰님들 출조 시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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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B지구 상류권 전경

천수만 B지구 하류권 전경

오늘은 샛수로에서 낚시를 해 볼 생각입니다.

먼저 도착한 82yu님의 대편성 모습입니다.

필자도 부들과 갈대 수초 앞에 대편성을 했습니다.

부람스님도 수초를 제거하고 대편성 중입니다.

캐미불을 밝히고 밤낚시에 임해 봅니다.
새벽에 잠이 들어 아침에 다시 채비를 꺼내 보았지만 새우가 살아 있는 그래로의 상태다.
새벽 1시까지 낚시를 하고 잠이 들었다가 오전 5시경에 다시 낚시를 시작했지만 잔씨알의 입질만 이어질 뿐.
정상적인 새우 입질은 이어지지 않았다.
초저녁 부터 자정이 되기 전까지가 가장 활발한 입질을 해 주는 것 같다.
샛수로들은 이제 시작되는 것 같다.
벼수확도 거의 끝나가기 때문에 이제 천수만 쪽과 대호만쪽 으로 출조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보인다.
출조시 차를 농사용 차량들이 통행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주차하는 것을 꼭 명심하시고 출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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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경에 첫 입질에 걸어 낸 9치급 붕어입니다.

부들수초와 갈대수초 사이에서 입질을 했습니다.

부람스님의 포인트 모습

샛수로의 아침 모습

밤 11시 30분 경에 나온 34센티급 월척입니다.

기념촬영은 부람스님이 했습니다.

취재팀의 총조과입니다.

8치급 이상으로 10수입니다.

튼튼하게 생긴 천수만 34센티 월척급입니다.

두툼한 입술은 새우를 좋아 합니다.

'자연은 자연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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