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0 > 강원 파로호, 춘천댐 [2009.09.14]      [이미지만보기]


우물쭈물 조행기




점점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들녘을 따라서,


가을 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길섶에 두고서..




금요일 오후에 파로호 방천골로 향하여 발걸음을 재촉하지만,

평소 이곳저곳 경치를 구경하는 우물쭈물 거림에..

어둠이 살짝 내려앉은 늦은 오후에 골방천에 도착합니다.




간밤에 살짝 비가 내린후의 아침그림입니다.




땅거미가 내려앉으면서부터 초저녁까지 울어대는 부엉이 소리는

호수의 고요한 밤낚시에 분위기를 돋궈주지만,


분위기에 취한 운치도 잠깐 뿐,

밤이 깊어지자 밤벌레들의 우는 소리도 멈추고,

사위를 분간조차하기 힘든 깜깜한 어둠속에서

이름모를 산 짐승 소리의 으스스함에 두려움은 밀려오고...




다행히 오후부터 흐린 하늘에서 파라솔을 토닥거리는 빗방울 소리에

그 소리들도 이내 묻혀 버리면서,


잠시 혼란스러웠던 마음에서 평정심을 되찾고,

적요한 흐름속으로 두개의 파아란 찌불에만 빠져듭니다.




그러나, 7.5미터 수심권에서 붕어를 한 마리라도 잡아 보겠다고,

졸리운 눈을 한손으로 비벼가면서,

단지 몇 분의 새우잠으로 하룻밤을 떼우며 욕심을 부려봅니다..^^




4.0칸.3.4칸..

두대 모두 초릿대 수심이었습니다.

밤새 누치 두마리..


늦게 도착하여 다른 자리를 찾아볼 겨를도 없이 낚싯대를 펼친 곳입니다.


비유가 조금 그렇지만...

갑자기, 버나드 쇼의 묘비에 새겨져 있다는 글이 생각납니다.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라는...


부지런을 떨면서 조금 더 일찍 도착하여, 그럴싸한 자리를

선별해서 잡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멋진 그림을 두고서 철수를 준비합니다.




철수길에 주변을 둘러봅니다.




뒤의 철탑 너머가 월명리라고 합니다.




수달 생태공원이 들어선다는 부지입니다.




좌대 뒤쪽이 조우(펀치볼)분이 분양하는 택지입니다.




사장님 덕분에 멋진 곳을 구경할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간동면을 지나서..


또, 우물쭈물하다가..^^

토요일 늦은 시간에 춘천댐 신포리에 도착하여 대충 대를 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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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포리에도 가을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푸르기만 하던 부들의 잎새들도

점점 끄터머리부터 갈색을 띄기 시작합니다.


춘천댐의 수위가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덩달이 대물들도 가장자리로 나들이를 하겠죠?




멀리보이는 신포좌대에

다음주 금요일 미리 예약을 해두고서..


이젠 다소 익숙해진 빈바구니 조행길을 마감하고

처연한 발길을 돌립니다.




[파로호 춘천댐 취재종합]

* 일 시 : 2009년 9월 11일(금) - 13일(일)

* 날 씨 : 비온 후 갬

* 장 소 : 강원도 파로호 방천골, 춘천댐 신포리

* 수 심 : 7.5미터권과 1.5미터권

* 채 비 : 떡밥채비

* 미 끼 : 곡물성미끼와 식물성미끼 짝밥

* 조 과 : 없음

* 동 행 : 펀치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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