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서 잡아라
이제 9월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모기 때문에 출조를 꺼려 했던 서해안권이 모기의 성화가 줄어 들면서 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낮낚시에 붕어의 입질을 확인하고서 밤낚시를 제대로 한번 해 볼 요량으로 강길따라님을 꼬득여서 찾아간 화성시 남양면 시리둠벙.
올봄에 재미를 보았던 곳이다.
아직 마름이 그대로 떠 있었고 부들수초들도 초록색이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수초대 보다는 맨바닥에 옥수수를 사용해서 잔씨알보다 조금 씨알이 되는 붕어를 만나기 위해서 대낮부터 처음에는 떡밥으로 집어를 시킨 후
옥수수를 사용해 보았는데 잔입질이 계속 이어지다가 한번씩 큰 입질이 들어 온다.
잔챙이 몇수 건져 내다가 큰 입질을 챔질해 보니 9치급 붕어가 나온다.
멋지게 생긴 9치급 붕어에 힘을 얻어서 월척급 붕어에 도전을 해 보기로 했다.
밤이 되면 잔챙이의 성화가 없어 지겠지하고 밤낚시 준비를 마치고, 전자찌 불을 밝히고 밤낚시에 임했는데...
밤에는 새우들의 성화에 낚시가 힘들 정도다.
찌를 끝까지 올려 주었지만 챔질을 하면 헛탕이다.
밤낚시에 새우의 성화에 지쳐서 차에서 휴식을 취한뒤 아침에 동틀 무렵에 다시 옥수수로 낮낚시에 도전을 했는데,
아침에도 잔씨알의 성화가 이어지는 와중에 제대로 된 입질을 받아서 한 수 걸어 내는데 거의 월척급이다.
목줄이 약하기에 수초앞까지 거의 다 끌어 내었는데 갈대 수초앞에서 붕어가 뒤집는 통에 목줄이 나가는 불상사가 생겼다.
한순간에 허탈감이 밀려 온다.
햇살을 정면으로 받으면서 한번 더 그런 입질을 기대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 철수를 해야만 했다.
** 입큰님들 출조 시 진입로 또는 주변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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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남양면 소재 시리소재 둠벙 전경

부들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는 둠벙입니다.

이 포인트는 누가 보아도 좋아 보이는 자리입니다.

강길따라님의 대편성 모습

짬낚시를 나온 봉봉님의 모습

쥴리도 외대를 편성했습니다.

낮낚시에 나온 둠벙 9치급 붕어의 모습

포인트가 좋아 보이는 곳이 여러곳 있습니다.

열심히 부들 수초작업을 하고 대편성을 했습니다.

화성마니아 두치님의 멋진 포인트 모습

구비 구비 돌아서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곳도 좋아 보입니다.

이곳은 수심이 조금 깊은 곳입니다.

표지 모델들을 담아 논 쥴리의 살림망

튼실하게 생긴 둠벙의 9치급 붕어입니다.

잘 생긴 얼굴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흠잡을데 없는 등지느러미입니다.

'자연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요즘 시리둠벙은 낮낚시에 입질이 활발한 것 같아 보인다.
일교차가 커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낮낚시가 활성도가 높게 붕어들의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모기도 해 질무렵에 성화를 부리더니 밤 9시가 넘어가면서는 조용하다.
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는 화성권 수로와 둠벙들.
이제 제시즌이 시작됨을 알리는 것 같다.
서울, 경기권에서 가까운 화성권의 수로와 둠벙들.
대물낚시와 떡밥낚시가 가능한 화성권... 이제 한번 움직여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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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크기의 붕어들이 찌는 기가 차게 올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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