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쉬움이 없는 출조
계속되는 비로 고민이 많았다.
남들은 비가 오면 올타구나 하고 충주호로 달려가 오름수위의 혹시나 있을 대박을 꿈꾸며 달려 가지만 필자는 오름수위를 맛본지가 언젠지 모르겠다.
아시겠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출조에 바닥이 질퍽하거나 날이 춥거나 비가 오거나..ㅠㅠ 여러 어려운점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속마음은 충주호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출조지를 쥴리님과 함께 상의 하다 보니
조과보다는, 손맛보다는 가족들 이 편히 뛰어 놀고 쉴 수 있는 곳으로 늘 그랬듯이 정해졌다.
작년 가을에 이곳에 출조를 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더불어 손맛 또한 징하게 봤던 기억이 있어 가끔 떠올리는 곳이다.
삼림욕도 할 수 있고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있고 텐트도 치기 편해 가족들과의 출조지로는 안성마춤인 곳이다.
물가에서 좀 떨어진 언덕부분에 텐트를 피고 필자가 준비해온 멍게+해삼+이슬로 우선 목을 축인다.
밤낚시를 위해서 물가에 내려와 채비를 준비만 해놓고 다시 올라가 가족들과 유쾌한 시간을 보낸다.
아이들은 그네도 타고 시소도 타고 열심히 잔디밭에 뛰어 놀고 그러다가 넘어져 살짝 다치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어른들은 모여 앉아 사는 얘기 회사얘기 집안얘기 등에 여념이 없다.
** 농번기입니다... 입큰님들 출조 시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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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꽝딸래미는 아침에 아직 푸~욱 자고 있습니다... 이녀석을 깨워서 가야지요.^^
맨꽝딸래미와 콩밭딸래미는 이렇게 친하게 지내다가도 싸우기도 하고 질투도 한답니다.^^
잼있게 시소를 타다가 그만 민서가 쿵~하고 넘어져 울었지요~
함께한 쥴리님 가족, 콩밭님 가족, 필자 가족의 진지입니다.
저녁무렵이 되어 각자 준비들 해온 맛난 음식들로 훌륭한 요리사인 쥴리님의 요리로 그리고 필자가 좋아하는 이슬로 저녁을 신나게 보낸다.
계속내린 비로 생각보다 기온은 많이 하강한 상태다.
제법 이슬^^로 젖어갈 무렵 이제 밤낚시를 위해 쥴리형수와 쥴리2세, 필자와 콩밭님은 밤낚시를 내려가고
나머지는 모닥불을 피워놓고 도란 도란 맥주와 함께 이야기꽃을 피워간다.
하지만 급강하한 날씨탓일까? 어째 찌가 꼼짝을 하지 않는다.
그래도 이날은 쥴리형수가 있었다^^; 예상외로 쥴리형수가 6치급의 이쁜 토종붕어를 걸어낸다. 휴~ 그래도 붕어얼굴은 볼 수 있겠다.
콩밭님과 필자의 찌는 결국 끝까지 꼼짝을 하지 않고 쥴리형수 자리에서만 두마리가 더 나와 주었다.
물이 너무 많이 빠져서 였을까... 가장 깊은 곶부리를 택한 쥴리형수의 자리에서만 입질을 볼 수 있었다.
늦게 까지 이슬에 젖어서 였는지 푸~욱 잠을 자고 일어나니 아침 8시가 다 되어간다.
아이들과 손잡고 이리 저리 뛰어놀고 각자가 준비해온 아침거리로 훌륭한 아침식단으로 아침식사를 마쳤다.
이제 이곳 소류지는 가을이 깊어 갈 때쯤에나 다시 오려한다.
비록 토종붕어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신나고 편하게 놀 수 있고 공기도 좋고 물도 맑은 이곳에 색색이 물들어 가는 가을에 다시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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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요리사 쥴리님이 맛나게 요리를하고 모두들 즐거운 담화를 나눕니다.
비누방울놀이를 한송이님이 챙겨오고 서진이는 이쁜짓~하면 저런 포스가 나옵니다.
최상류에서 바라본 소류지 전체 모습
콩밭님과 쥴리형수님 포인트
유일하게 쥴리형수 자리에서만 붕어를 볼 수 있었습니다.
4마리의 조과입니다... 그래도 손맛은 좋았답니다.^^
자연은 자연으로 돌아보내고~ 4짜되어 만나자~
콩밭님은 간만에 꽤 열심히 들이댔지만 꽝쳤습니다.^^
아담한 소류지가 예쁘다 못해 귀엽습니다.
작년 가을엔 손맛을 많이 봤었는데 역시 낚시는 어렵습니다.
우리가 낚시한 포인트를 멀리서 찍어 봤습니다.
그림같은 집이 바로 저수지 위에 자리하고 있네요~ 풍경 좋겠습니다.
이 예쁜 소류지는 울긋불긋 물들어 갈때 다시 찾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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