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억만들기
아들놈이 방학기간 동안 애비가 보는 눈에는 마냥 노는 것 같아 보였는데
뜬금없이 주말을 맞이하면서 방학기간 동안 추억거리가 없다고 하소연을 하는데 참으로 난감하다.
맨날 놀면서 추억거리가 없다고 하니 뭐라 할 말도 없었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추억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시간을 할애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 했던가!
내린천 상류에서 통나무집을 운영하는 박사장님께 전화를 하니 한가하다고 내려 오라 한다.
시무룩해있는 아들놈에게 준비를 시키고 어부인이 퇴근하자 말자 차에 태우고 150키로를 달려 찾아간 강원도 홍천군 내면에 위치한 내린천 상류.
도착하자말자 박사장님이 썰매를 타라고 해서 썰매 하나씩 들고 냇가에 가니 얼음이 잘 결빙이 되어 있다.
살살 부는 차가운 바람을 얼굴로 맞으면서 얼음판을 달려 보니 오랜만에 느껴보는 동심의 재미다.
신난 아이와 어른들 모두 함박 웃음을 지으며 좋아 한다.
잠깐 시간만 내면 이렇게 웃을 수 있는데...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 얼음낚시는 안전이 우선입니다!!... 진입전 빙질을 확인하시고, 구명장비 (구명복, 박스 등...)를 준비, 2인 이상 동행 출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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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찾아간 홍천 내린천 상류입니다.

도착하고 바로 썰매를 들고 얼음판을 씽씽 달려 봅니다.

계속 노는 방학동안 추억거리가 없다고 추억을 만들어 달라는 아들놈 입니다.

빙질이 좋아서 쌩쌩 썰매가 미끌어져 나갑니다.

콩밭님의 이쁜 공주님 서진이도 재미있어 합니다.

처음 타는 썰매에 집사람들이 더 재미있어 합니다.
밤에는 박사장님이 정성스럽게 만들어 논 김장김치에 시골두부를 싸서 밤이 깊어 가도록 정담을 나누다 보니 짧은 밤을 그렇게 지나갔다.
아침에 눈을 떠 시원한 공기에 정신을 차리고 나서 좋은 추억을 하나 더 만들기 위해서 얼음낚시를 가기로 했다.
작년에 쓰던 빙어 채비를 가지고 서석면에 위치한 생곡지에 도착을 하니 얼음이 단단하게 얼어 있다.
빙어 구멍 몇구멍 뚫고 나니 땀이 나서 더울 지경이다.
아이와 엄마에게 빙어 채비 만들어 주고 필자는 붕어 낚시를 시도하기 위해 채비를 넣었는데 수심이 너무 깊다.
얼음낚시 채비에 덧줄을 2미터 정도 더 연결해서 바닥을 잡고 지렁이를 달아 넣었는데 입질은 전혀 할것 같지 않아 보인다.
수심 14미터권.
붕어가 나오면 용할 것 같은 수심이다.
다른 곳으로 옮겨 보고도 싶었지만 얼음이 너무 두꺼워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
삼삼오오 모여서 빙어낚시를 하고 있는 가족들은 마냥 즐거운 모습이다.
간간히 걸려 나오는 빙어에 함성을 지르며 좋아 한다.
오후가 되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기에 철수를 했지만 가족들에게 있어서 1박 2일의 추억만들기는 모두가 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아 보인다.
돌아 오는 길에 아들놈에게 추억만들기가 이 정도면 되었는냐고 물으니...^^
"아빠! 너무 감사합니다" 라고 너스레를 떤다.
사는 게 별것 있나요.^^
가족의 웃음을 먹고 다는 것이 제일 행복한 것 아닐까요.^^
화성권의 조황 확인을 위해 오늘 하루도 일찍 움직여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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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얼음낚시를 위해 찾아간 생곡지입니다.

전날 눈이 포근하게 내렸습니다.

이곳이 생곡지 포인트라 하네요.

얼음이 너무 두꺼워서 구멍 뚫기가 넘 힘들어요.

가족들은 모두 빙어낚시에 빠져 봅니다.

아들놈이 가장 좋아 하는 윙님입니다.

밑밥 솔솔 뿌리고 본격적인 빙어낚시를 해 봅니다.

항상 반갑게 우리를 반겨주는 박사장님 내외입니다.

빙어낚시 삼매경에 빠진 집사람과 콩밭님 부인입니다.

빙어도 솔솔 올라오니 먹거리가 푸짐해 지는 느낌입니다.

겨울 추억만들기는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다음에 또 올 기회가 있겠지요.^^
[생곡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9년 1월 17일(토) - 18일(일)
* 날 씨 : 구름 많음
* 장 소 :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생곡지
* 수 심 : 8 - 14미터권
* 채 비 : 얼음낚시채비, 빙어낚시채비
* 미 끼 : 지렁이, 구데기
* 조 과 : 빙어 잔뜩
* 동 행 : 박사장님 내외, 콩밭님 내외, 윙님, 쥴리 가족
* 감 사 : 편안하게 식구들은 맞이 해준 박사장님 내외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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