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0 > 충남 천수만 분암호 [2008.12.27]      [이미지만보기]


천수만의 비밀


물낚시도 어렵고 얼음낚시도 안되고, 지금은 취재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시기인 것 같다.

매년 느끼지만 참 고민스러운 때가 이 시기가 아닌가 싶다.

태안의 파도리권 답사를 가기 위해 강바다특파원점에 들러서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마땅한 장소를 정할 수가 없다.


동행한 구찌님에게 겨울철에 천수만 본류권에서 시원하게 한번 밤낚시를 해 보자고 꼬셔서 함께 간 천수만 분암호.

갈마리권 샛수로들은 대부분 얼음이 얼어서 낚시가 힘든 상황이었고 본류권은 바람의 영향 때문인지 물낚시가 가능하다.

해질 무렵에 바람의 상황을 보고 두번째 둑방에서 하류권을 바라 보고 서둘러 대편성을 했는데 붕어가 나올까 의심스럽기만 하다.

라면으로 저녁 한끼 해결 하고 밤낚시를 해 보는데 전혀 입질이 없고 구찌님은 망둥이만 몇수 걸어 낸다.

밤은 깊어가고 차가운 기운은 온몸을 감싸고 도는데 괴롭기만 하다.




천수만 분암호 하류권 전경




두번째 둑방 모습입니다.




분암호 상류권 전경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며 대편성 중인 구찌님 입니다.




해 질 무렵에 쥴리도 대편성을 마쳤습니다.




서산의 낙조는 언제봐도 멋져 보입니다.


난로 하나 피워놓고 지새우는 새벽시간... 3.6칸대의 찌가 천천히 상승을 한다.

이 순간을 누가 놓칠까?

힘차게 챔질을 하니 얼었던 낚시대에서 얼음이 떨어지면서 묵직한 뭔가가 요동치기 시작한다.

단 한번의 입질이다.

겨울철 차가운 물속에서도 앙탈이 보통은 넘는다.

제법 힘을 쓰다가 얼굴을 보여주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월척이 넘는다.

안도의 안숨이 나오면 이제 할 일을 다 한 것 같은 느낌이다.

봄철에 동틀 무렵에 빈번하게 들어 오던 입질을 생각나서 동틀 무렵까지 기다리며 입질을 기다렸는데

겨울철에는 동틀 무렵에도 입질이 전혀 일어 나지 않는다.


할 일을 다했으니 기념 촬영을 하고 방생을 하면서 느껴지는 뿌듯함은 오래간만에 느껴 보는 것이다.

천수만 본류권은 이 시즌에도 대물들이 움직이는 것같아 보인다.

현지를 자주 찾는 조사의 이야기로는 올 때마다 월척급으로 한두수씩 요즘도 계속 잡는다고 한다.

한겨울의 물낚시... 시원하게 한번 도전해 보세요.




동틀 무렵의 모습도 아름답기만 합니다.




난로 하나로 지샌 밤은 춥습니다.




연안에는 얼음이 얼었습니다.




언제나 열심인 구찌님 아침에는 무엇을 하시나요.




낚싯대에도 얼음이 맺혔습니다.




한겨울 물낚시에 이정도면 만족스럽습니다.




계측해 보니 이정도입니다.




모처럼 기념 사진도 찍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잘 돌려 보냈습니다.


[분암호 취재종합]

* 일 시 : 2008년 12월 26일(금) - 27일(토)

* 날 씨 : 대체로 맑음

* 장 소 : 충남 천수만 분암호

* 수 심 : 1.8 - 2.2미터권

* 채 비 : 생미끼 대물채비

* 미 끼 : 새우, 섬유질 떡밥

* 조 과 : 33.5센티급 1수

* 동 행 : 구찌님


*** 기타 조황문의는 서산 강바다낚시점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041) 664 - 5559



취재 - [입큰붕어] 쥴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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