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좀 말려줘요_ 소양호 대물만나기 릴레이 도전 [5-6일차]
4박째 입질을 한번도 못보고 날만 샜다.
붕어골에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이 아무래도 문제인 것 같아 보인다.
붕어가 들어 오지 않는다.
'추워진 날씨 때문에 오늘은 붕어가 들어 오지 않을까??' 하고 5일째 밤을 다시 붕어골에서 지새워 보기로 했다.
주말을 맞아 응원을 온 붕친님, 자연산님, 석봉님을 만나 반가운 만남을 가진 후 밤낚시를 기대하고 붕어골에 들어 갔지만
본강에서는 해 질 무렵에 붕어가 엄청나게 라이징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붕어골은 잠잠하다.
초저녁 붕친님이 붕어를 걸어 내었다는 소리에 5일째 꽝을 모면하기 위해서 그토록 추위에 견디면서 발악을 해 보았지만 붕어는 쥴리를 왜면해 버린다.
꽁꽁 언 아침이 밝아 온다.
피곤함에 몸은 무겁지만 5일째 꽝이란 해결하지 못한 숙제 때문에 더 피곤한 것 같다.
본류권 조황을 알아 보니 대부분 붕어의 얼굴을 보았다고 한다.
붕친님 일행을 철수시키고 일요일이다 보니 모두들 철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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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을 맞아 하류권으로 답사를 나갔습니다.

물이 더 빠져야만 제대로 포인트가 나올 것 같습니다.

붕어골에 사람이 너무 많아요.

주말이라 세수를 좀 했더니 얼굴이 뽀샤시 하네요.^^

밤새 기온이 많이 떨어지면서 모두 얼어 버리네요.

코펠에 떠 논 물이 땡땡 얼었습니다.

추운 날씨로 인해 뽀샤시 했던 몰골이 이렇게 변했네요.

기온이 떨어지니 물안개는 예술입니다.

주말에 붕어골보다 본류권의 조황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6일째 밤은 붕어골에서 보다 본류권에서 해보기로 하고 다시 본류권에 포인트를 잡고 자리를 만드는데 땅이 얼어서 곡괭이질과 삽질이 잘 되지 않는다.
에구~ 힘들다.
2시간 가량 작업을 해서 자리를 만든 다음에 붕어골 짐을 옮겨서 본류권에 대편성을 하니 오후 시간이 다 지나 간다.
밑밥질 몇번하고 초저녁 입질을 기다렸는데 전날과 달리 본류권에서도 라이징이 거의 없고 건너편에서만 간간히 퍼덕인다.
'정말 붕어가 우리를 왜면하는 것일까??'
오기발동으로 저녁까지 건너 뛰고 초저녁 입질에 집중을 했지만 찌는 깔짝일뿐 미동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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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본류권의 좋은 포인트 입니다.

릴레이 응원차 온 붕친님도 붕어를 잡았는데...^^

붕어골에서 5박 동안의 조과가 이게 뭡니까.

본류권으로 이동을 해서 다시 자리 닦는데 2시간 걸렸네요.^^ 에고~ 힘들다.

오늘은 4.0 4.4칸 쌍포로 깊은 수심을 노려 볼렵니다.
밤 9시경 달이 훤하게 밝아 지면서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라면을 끓이려 했는데 이런 물통에 물이 꽁꽁 얼었다.
형제 난로를 가지고 물통을 1시간 정도 녹였나 싶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겨우 라면 한개물을 녹여서 끓여 먹는 라면이 맛있다기 보다는 서글프다.
한마디로 "미친늠!"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래도 한마리를 바라면서 눈만 밖으로 내 놓고 밤을 보냈는데 새벽 3시경 깔짝이던 입질이 삐꿈 두마디 올린다.
6일만에 본 첫입질.
4.4칸대를 부러져라 챔질을 했는데 뭔가 걸렸다.
제법 힘은 쓰는데 씨알이 작은 것 같다.
살살 달래서 끌어 내 보니 9치급 떡붕어다.
이제 입질이 오려나 하고 동틀 무렵까지 기다리는데 정말 춥다.
마음에 안든다!
이제 하루밖에 안남았는데!
오늘은 가장 추운 날인 것 같다.
마지막 밤을 멋지게 장식하던지 장렬하게 전사하든지... 양단간 결판이 내일 아침이면 날 것 같다.
그래도 한마리 얼굴은 보았다.
6일이 지나는 동안 응원 메세지를 보내주신 모든 입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밤을 멋지게 보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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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초저녁부터 밖에 놓아던 물통이 얼었습니다... 라면을 끓여 먹어야 하는데...ㅜㅜ

1시간 동안 녺인 결과로 라면물을 구할 수 있었네요.

또 다시 날이 밝아 오는데 딸랑 1마리 잡았습니다.

겨울을 실감나게 하는 물안개 입니다.

혹시나 동틀 무렵에 입질을 기대해 보았습니다.

정말 춥다! 오늘 이렇게 추우면 오늘밤에는 나올려나...

오늘도 변함없이 해는 뜨는데 사람은 망가지네요.^^
[소양댐 취재종합]
* 일 시 : 2008년 12월 13일(토) - 15일(일)
* 날 씨 : 대체로 맑고 차가움
* 장 소 : 강원도 소양호 붕어골 - 본류권
* 수 심 : 3.5 - 5미터권
* 채 비 : 떡밥낚시채비
* 미 끼 : 떡밥, 어분, 섬유질 떡밥
* 조 과 : 9치급 2수
* 동 행 : 윤교수님
* 감 사 : 주말을 맞아 응원와 주신 붕친님과 자연산님, 석봉님께 감사드립니다.. 석봉님 돼지고기 잘 먹었습니다.^^
* 참 고 : 이번 '소양호 대물만나기 릴레이 도전'은 다음주 16일(화)까지 1주일 간 이어질 예정입니다.
......... 관심있으신 회원님들은 입큰 데스크나 쥴리에게 전화주세요. (공지사항 참조)
*** 강원 소양호 추곡낚시터 조황문의 : 033) 243 - 1508, 011 - 9058 -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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