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짱님은 샛수로 합수지점에 자리하고 김과장님과 필자는 본수로 하류권에 자리를 잡는다.
필자는 2.0칸 1대에 섬유질 미끼로 붕어를 유혹해 본다.
그러나 채비를 펴고 얼마지나서 물이 살살 빠지는 것이 아닌가.
찌가 흐를 정도는 아니지만 1시간에 2 ~ 3cm정도로 배수가 된다... 안그래도 입질도 못보고 있는데...ㅜㅜ
다행히 9시가 넘어갈쯤 반대로 물이 조금씩 불어나기 시작한다.
이제는 붕어가 붙겠지 믿음을 가지고 밥질을 해도 붕어 소식은 없고 피라미만 낚인다.
아직도 햇살은 따갑고 덮다.
11시가 넘어가자 그늘도 전혀 없는 곳에서 더 이상의 낚시란 불가 항력이라 채비를 정리하여 철수한다.
오일짱님과 마주보고 있는 곳에서 낚시를 하신 현지 어르신이 물이 빠지는 악조건에서도 떡붕어 1수와 작은 붕어 2수를 낚아 놓으셨다.
배수로 인하여 붕어를 낚는데 좋은 여건은 아니였지만 이제부터 강화권 수로에 튼실한 붕어가 우리 꾼을 부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서울 서부권이나 부천, 인천 꾼이라면 찬바람 불기 시작할 때 출조하신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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