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되는 충주호
4월의 중순에 접어 들면서 이제 슬슬 댐붕어들이 움직일 때가 된 것 같아 보인다.
청평댐을 시작으로 의암댐에서 간간히 붕어가 나오더니 이제 충주댐에서도 붕어가 나오기 시작한다.
지난주에 붕어가 한마리씩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기에 한발 먼저 충주호 붕어를 보기 위해서 주말팀과 함께 찾아간 충주댐 수산리 괴곡리권.
최상류쪽에서 붕어가 나온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취재팀은 하얀집 아래 골자리의 물색이 좋아 보여서 서로 마주 보면서 수심 1.3미터에서 3미터권까지를 나누어서 공략해 보기로 하고
대편성을 하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대심도 더욱 커져만 간다.
간간히 첨벙거리는 대물의 움직임에 빨리 밤이 오기만을 기대하면서 대편성을 마치고
30분에 한번 정도씩 밑밥을 주면서 해가 떨어 지기를 기다렸는데,
일찍 저녁을 먹고 다시 포인트로 내려와 캐미를 꺽고 밤낚시를 시작하려 하는데 달이 휘어청 하게 떠 오른다.
완전히 보름달이다.
보름달에 붕어가 나오기 힘들다는게 정설이고 또 수심이 낮은 곳은 더욱 힘들 것이라 했는데
달이 떠 오르더니 이내 수위가 줄어 들기 시작한다.
발전을 위해서 물을 빼면 붕어의 입질이 없는게 통설이라 주말팀과 취재팀은 커피타임을 가지기 위해 모여서 정보를 공유하던 중.
자리를 지키고 있던 앵글러님이 붕어를 잡아 내었다는 소리를 듣도 모두 원위치로 자리를 찾아 가서 낚시를 시도했지만 달은 더욱 밝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일단 자정이 넘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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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댐 수산리 괴곡리권 상류편 전경

물색을 보니 조만간 많은 조사들이 찾을 것 같습니다

취재팀은 하얀집 아래 골자리에서 대편성을 하기로 했습니다

잘 보아 두면 물찼을때 포인트를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색깔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사진도 좋고 기분도 좋습니다

주말팀과 함께 하기 위해 아방궁을 먼저 만듭니다

구찌님은 수심 2.5 - 3미터권에 대편성을 했습니다

쥴리는 수심 1.3미터권에 대편성을 했습니다

캐미를 꺾을 무렵에 보름달이 떠 오릅니다
자정이 되기 전에 건너편에서 챔질박님이 8치급을 한 수 걸어 내면서 기대심을 더욱 키워갔지만
자정이 넘어서면서는 입질이 거의 없다.
필자는 이봉바늘을 하나씩 제거를 하고 외봉으로 3대는 지렁이만 사용하고
한 대는 떡밥만을 사용해서 30분 간격으로 미끼를 갈아주면서 올해 꼭 충주호 붕어를 잡아 보기 위해서 찌를 응시했는데
새벽 1시, 새벽 2시, 새벽 3시경 물이 조금씩 올라 오던 중에 2.9칸대의 찌가 위로 올라 오더니 우측으로 움직인다.
힘찬 챔질을 해보니 7치급 붕어가 대롱 대롱 끌려 나온다.
참 오래간만에 받은 입질인데 씨알이 적은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충주호 출조를 해서 붕어얼굴을 본 것만으로도 대 만족이다.
새벽 4시경.. 너무 졸린다.
그렇지만 동틀 무렵 입질을 봐야 하기에 애꿎게 담배만 피워가면서 찌를 응시했는데
새벽 5시경 또 다시 2.9칸대의 찌가 천천히 상승을 한다.
더 이상 기다릴수가 없어서 강하게 챔질을 하니 윅~익 하고 제법 힘을 쓰면서 좌우로 움직인다.
움직이는 느낌이 붕어다.
조심스럽게 붕어의 힘을 뺀 다음에 뭍으로 끌어 내어보니 얼른 보기에는 월척급이다.
체고도 좋고 아직 산란을 하지 않아서 배도 빵빵하다.
밤샘의 피곤이 한꺼번에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필자에게 충주호는 정말 힘든 곳이다.
작년에 그렇게 많이 출조를 했지만 붕어 얼굴을 한번도 보지 못한곳이었는데
올해 첫 출조에 붕어를 두마리나 보다니 행운이 아닐까 싶다.
날이 밝으면서 물색은 더욱 좋아지는것을 보고 아쉬운 철수를 했지만 조만간 다시 한번 도전하고픈 충주댐 노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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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간헐적인 입질이 이어지면서 날이 밝아 옵니다

밤새 떡잠을 잔 구찌님의 아침에 힘차게 앞치기를 합니다

취재팀의 살림망을 봅니다 (첫 충주호 출조에서 붕어 얼굴을 보았습니다.^^)

잡았을 때는 월척인줄 알았습니다... 29.6센티입니다

체고도 높고 아직 산란을 하지 않았습니다

충주호 괴곡리권에서 살고 있는 체고 좋은 붕어 입니다

잘 산란하기를 바라면서 방생을 합니다

이제 철수를 해야지요... 빈수레님과 붕맨님

앵글러님과 챔질박님이 걸어낸 8치급과 7치급 붕어의 모습

방생을 하니 손쌀같이 사라집니다

내마음에 평화가 필요할 때는 충주호가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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